'코넷 쌈장' 이기석 근황올림픽 유명 기업 회장 '수행 비서' 일하며 당했던 수모 (나이, 프로필)

신주영, 김대기와 함께 1세대 프로게이머로 유명세를 얻었던 '쌈장' 이기석이 유튜브 근황올림픽에 전격 출연해 근황을 알렸습니다. 이기석은 프로게이머 당시 앳된 모습보다는 세월의 무게를 많이 견디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올드 팬들 앞에 나타나 관심을 모았는데요. 프로게이머 은퇴 후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한국 기업 수행 비서로 일하며 수모를 당했던 일화까지 공개했습니다.

1세대 프로게이머 '쌈장' 이기석 근황 공개에 나이 및 프로필 관심
프로게이머 이기석 나이 및 프로필을 살펴보면 그는 1980년생으로 올해 44세입니다. 서울시 영등포 출신으로 대한민국 1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활약했습니다. KTF 매직엔스에 몸 담기도 했으며, 종족은 테란입니다.

이기석은 국내 최고 대회였던 KPGL을 2회 연속 우승하며 당시 1세대 프로게이머들의 우상으로 우뚝 올랐습니다. 실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은 이기석 선배를 향한 동경심을 표하며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라고 공공연하게 밝혔고, '해변김' 김정민 역시 "이기석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기석 프로게이머 시절 전성기와 기량 저하로 은퇴까지
이기석의 명성은 매우 높아 당시 지상파 토크쇼에 출연하고, 각종 광고와 행사장에 참여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른바 '반 연예인'스러운 생활을 했던터라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E-스포츠 특성상 에이징 커브가 빨리 찾아오며 기량하락을 극복하지 못했는데요.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KTF 매직엔스에 입단하며 부활을 꿈꿨지만 안타깝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의 실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2004년 전격 은퇴했습니다.
이기석 프로게이머 은퇴 후 근황은 언제나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궁금증이었습니다. 이기석이 공무원이 됐다는 루머도 있었고, 그가 사업으로 성공을 했거나, 해외에서 포커로 돈을 벌고 있다는 루머까지 번지며 이기석 진짜 근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상당했습니다.

이기석 근황올림픽 출연해 오랜만에 팬들에게 직접 근황 전해
그 궁금증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풀어준 것인데요. 이기석은 알려진 루머와 다르게 상당히 열심히, 그리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이기석은 "은퇴를 하고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갔다. 일본에서 대학도 다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기석은 실제 지난 2013년 도쿄전기대학을 졸업했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이기석은 공무원 시험을 약 2년 준비했다가 합격에 실패한 후 꿈을 접고 한국 기업 회장의 수행 비서로 일했다고 합니다. 이기석은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도 운전하는 것을 되게 좋아했다. 그 장점을 살려 어떤 회장님 수행 비서로 일하고 돈도 많이 줘서 했는데 수직적인 관계가 너무 힘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기석 유명 기업 회장 수행비서로 일하며 고된 나날 보내기도
회장 수행 비서로 일했던 이기석은 매우 힘든 경험을 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회장이 바로 직속 상관이어서 커피 좀 타오라고 하면 커피를 타다 줘야했다"라고 말하며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고 지방을 돌아다니며 모셔야 했다. 그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장의 수행비서가 커피를 타는 경우는 매우 흔한 일이라고 볼 수 있지만, 어린시절부터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고 기업과 회사 문화를 잘 몰랐던 이기석이 적응하기에는 어려웠던 환경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기석이 직접적으로 '수직적인 관계'의 어려움을 느꼈다는 것을 보면 업무과 굉장히 고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기석 최근에는 늦깎이 프로그램 개발자로 새출발..3년차 일하는 중
이후 이기석 근황은 학습지 선생님을 시작했지만 영업 능력 부족으로 수입이 줄어들어 결국 포기했고, 현재 42세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프로그램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기석은 "개발자 공부 시작한 나이가 41살 무렵이라 주위에서 다 반대했다. 그래도 한번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이쪽 일을 꾸준히 하고 싶었다. 그때 지원을 한 곳에서 합격했다고 연락이 와서 일을 하고 있고 약 3년차가 됐다.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근황올림픽 이기석 근황 공개에 과거 스타1을 사랑했던 올드 팬들은 그의 소식을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과정을 거쳐, 마흔이 넘은 나이에서도 새로운 일과 꿈을 위해 도전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반성을 하고 본받고 싶다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 팬들은 이기석이 유튜브를 통해 올드 게이머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스타 방송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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