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평가 후기' 쿠키 영상 2개 팬들 열광한 핵심 내용 해석 (스포, 박서준 역할, 이동진, 평점)

'캡틴마블2'로 알려진 MCU의 신작 영화 '더 마블스'가 11월 8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했습니다. 더 마블스 개봉일이 다가오며 영화를 향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왔지만, 영화를 본 결과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관객들뿐만 아니라 이동진 등 영화 평론가들의 더 마블스 평점 및 평가는 '최악' 수준이 예상되며 박서준 역할과 분량도 비중이 적었습니다. 다만 쿠키 영상 2개 내용이 매우 중요해 관객들은 '쿠키'가 사실상 영화의 핵심 내용이라는 비교적 긍정적인 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엄밀히 쿠키는 1개이지만 떡밥이 등장하는 장면까지 포함하면 2개입니다.

브리 라슨 주연의 두번째 캡틴 마블 영화 '더 마블스' 개봉 후 평가 후기..혹평 대부분

브리 라슨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캡틴 마블의 2번째 솔로 무비인 더 마블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더 마블스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 간 촬영을 하고 2년 간의 편집 작업을 거쳐 2023년 11월 8일 개봉한 작품입니다. MCU 페이즈 5의 세번째 작품이 개봉 전부터 마블 멀티버스 사가에 아주 중요한 장면들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아 영화 예매하는 마블 팬들이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2019년 개봉했던 영화 캡틴 마블 1편과 더불어 더 마블스 역시 페미 및 PC 논란, 작품성 저하 등 우려가 있었는데 개봉 후 더 마블스 평가, 후기, 평점 등을 보면 대부분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더 마블스 관람객 및 이동진 등 영화 평론가 리뷰 평점도 낮을 것으로 예상돼

일반 관람객 평가 지표인 더 마블스 CGV 골든에그지수 평점은 74%로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고, 대체적으로 후한 포털사이트 점수 역시 10점 만점에 6점대로 낮은 수준입니다. 이동진, 박평식 등 영화 평론가들의 평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따라 평론가들의 리뷰 역시 크게 다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더 마블스 줄거리 및 액션에 대한 후기..세 여성 히어로의 팀업 잘 됐을까 (스포)

영화 더 마블스 줄거리, 결말, 쿠키 영상 관련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이번 작품에는 브리 라슨의 캐롤 댄버스뿐만 아니라 '완다 비전'에서 첫 선을 보였던 포톤, 모니카 램보(티오나 패리스 분)와 미즈 마블에 나온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도 함께 나옵니다. 세 여성 캐릭터의 '팀업' 무비라는 점은 더 마블스 예고편에서도 진작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입니다.

이번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인 캐롤 댄버스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타노스 사태 후 다시 우주로 돌아가 활약하는 과정에서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과 협력하는 그림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앞선 디즈니 플러스의 마블 드라메에서 큰 비중으로 나왔기 때문에 드라마를 본 관객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영화만 본 관객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캐릭터로 다가옵니다. 

이 세 명의 여성 히어로들은 서로의 위치를 바꾸는 능력을 통해 '스위칭 액션'을 선보이고, 이것이 더 마블스 액션의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였습니다. 그러나 이 액션이 조화롭게 영화 속에 녹아들었느냐 묻는다면 대부분 부정적인 답변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람객 후기를 보면 액션이 정신없다는 글이 종종 보이는 만큼, 팀업 영화에 좋은 장치를 보유했음에도 영화 속에 잘 녹여내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또 이번 영화의 빌런인 크리족 '다르-벤(자웨 애쉬튼 분)' 역시 빌런으로서 연출이 부실한 느낌이 강해, 캡틴 마블 3인방의 활약이 악에 맞서는 히어로의 모습이라기보다 사고를 수습하는 인물들처럼 묘사된 것도 영화 문제점으로 지적할 만합니다. 심지어 일부 영화 관람객들은 "빌런에게 더 감정이입이 될 정도였다"라고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더 마블스 '얀 왕자' 출연 박서준 분량 약 3분 정도로 매우 적어..실망한 관객들 반응 쏟아져

박서준의 더 마블스 출연 분량은 처참합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알라드나 행성 얀 왕자를 연기했습니다. 더 마블스 러닝타임 105분 중 약 3분에서 5분 내외로 등장할 뿐이었는데요. 영화상에서 박서준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지만 히어로 영화의 캐릭터로서 활약상은 거의 없었습니다. 소모된 캐릭터로, 영화를 본 관객들조차 "배우 박서준이 불쌍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1회성 캐릭터이기 때문에 향후 마블 작품에서 박서준이 또 출연할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비교적 떨어지는 영화적 완성도, 미흡한 빌런과 주인공들의 관계, 박서준의 적은 분량 등 문제로 인해 국내 영화 팬들 중에는 예매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현재 11월 8일 더 마블스 개봉일 기준 관객 예매율은 1위지만, 약 11만명으로 기대 이하의 관객수를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가장 중요한 더 마블스 쿠키 영상..총 2개로 향후 MCU 세계관과 매우 밀접한 내용 담고 있어 (스포)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마블스 쿠키 영상 내용은 매우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마블스 쿠키 영상은 총 2개로, 영화가 끝난 직후 1개가 나오고 첫번째 엔딩 크레딧이 끝나고 1개가 나옵니다. 크레딧이 올라간 후 나오는 쿠키 영상은 엄밀히 1개이지만, 향후 마블 영화 '떡밥'이 되는 영화 직후 장면도 쿠키로 보는 시선이 있어 2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첫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더 마블스 카메오로 출연한 2대 호크아이 케이트 비숍에게 카말라 칸이 찾아가 팀을 꾸리는 듯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여성 어벤져스' 혹은 '영 어벤져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장면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와 시크릿 워즈 등 '팀업 무비'에서 카말라 칸과 케이트 비숍을 비롯해 앤트맨의 딸인 캐시 랭, 아이언 하트, 아메리칸 차베즈 등 기존 젊은 캐릭터들이 힙을 합치는 장면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두번째 쿠키 영상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쩌면 향후 MCU 운명을 쥐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더 마블스 본편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에 2번째 쿠키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인데요. 더 마블스 결말에서 모니카 램보가 두 평행 세계의 충돌 현상인 '인커젼'을 막고 다른 평행 세계에 갇히는데요. 이때 만나는 인물이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 출연했던 비스트입니다.

바로 기존 엑스맨 세계관이 MCU에 편입된 것이 첫번째로 확인된 영상이었던 것인데요. 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세계관 속 배우 켈시 그래머가 연기한 비스트가 등장한 것입니다. 영화 결말 후 모니카 램보가 갇힌 세계관에 비스트가 등장하면서 엄마인 마리아 램보가 등장하고, 프로페서X (찰스 자비에)에 대한 언급도 나와 향후 MCU에서 개봉할 데드풀3,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와 시크릿 워즈 등 작품을 통해 기존 엑스맨 캐릭터들의 등장이 확정됐다고 해석할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더 마블스 쿠키 엑스맨 비스트 등장으로 엑스맨 MCU 편입 '확정'..마블 부활 신호탄 될까

다양한 평행 세계를 오가며 엑스맨, 판타스틱4 캐릭터와 만나는 '가설'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화려하게 막을 내린 '인피니티 사가'를 끝으로 마블은 '멀티버스 사가'를 열었지만 영화의 혹평, 성적 부진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은 모두 은퇴 및 하차를 한 상황에서 부활의 신호탄으로 엑스맨과 판타스틱4 캐릭터 등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벤져스6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가 평행 세계의 마블 히어로들이 한 곳에 모이는 영화인 만큼 기존 20세기 폭스 엑스맨 영화에 출연했던 히어로들과 판타스틱4 캐릭터,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들이 향후 개봉하는 MCU 영화에서 차차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많은 영화 팬들은 "더 마블스는 별로였지만 쿠키 영상은 봐야한다" "쿠키 영상이 인질이었다" "쿠키만 보면 되는 영화"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