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개봉 후 예매 행렬..후기 평가 대부분 긍정적 (상영관, 평점, 이동진)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관람 후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관람 후기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자 민주 투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개봉했습니다. 길위에 김대중 개봉 후 예매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상영관 잡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영화 개봉 후 관람한 결과 길위에 김대중은 정치인 관련 다큐 중 단연 압도적인 서사와 가치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후기 평가를 남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관객들 리뷰 역시 대부분 호평이 많고, 평점도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작품 속에는 보수 진보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모두가 감탄한 놀라운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
영화 길위에 김대중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 1월 10일 개봉..관객들 예매율 높아

민환기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2024년 1월 10일 개봉했습니다. 개봉일이 지난 후 정치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의 예매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관객 1,262만 명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 이후의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인 만큼 길위에 김대중을 향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 중 광주 방문 장면
영화 길위에 김대중 중 광주 방문 장면

 

길위에 김대중 평가 후기 대부분 긍정적..평론가와 관객 평점도 우수 (이동진, 박평식)

대부분 관객들의 길위에 김대중 리뷰 평가 평점도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서울의 봄을 관람한 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인물의 다큐멘터리지만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한 연출이 돋보였다"는 후기도 상당하며, 평점은 CGV 에그지수 99%,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5점을 돌파한 상태입니다.

길위에 김대중 영화 평론가 평점도 우수한 편인데요. 이동진 평론가의 평점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씨네21 박평식 평론가는 6점을 부여하며 "불덩이로 방패로 젖은 눈으로 걷다"라고 호평했고, 이자연 평론가는 "쉽게 굽히지 않고 쉽게 미끄러지지 않고 오직 전진"이라고 한줄평을 남겼습니다.

길위에 김대중 평점
길위에 김대중 평점

 

길위에 김대중 소규모 영화 특성상 상영관 부족한 상황

다만 특정 정치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이고, 큰 규모의 작품이 아니었기에 다른 상업 영화들에 비해 상영관 수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을 좋아하는 국민들은 '복수 예매'를 하며 상영관 늘리기 운동을 자발적으로 하는 정성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예매율이 높아지면 상영관도 늘어나고, 하루 평균 1~2편 상영하는 횟수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
영화 길위에 김대중

 

(노스포일러) 길위에 김대중 줄거리에 굴곡 많았던 일대기 담아..죽을 고비 여러번 넘긴 현대사 거목

길위에 김대중은 위대한 민주 투사이자 사상가, 선구자였던 김대중의 일대기를 담았습니다. 영화 나레이션은 배우 장현성이 맡았습니다. 영화는 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서 40대 기수론을 외치며 대선에 뛰어들고, 낙선 후 납치돼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며, 전두환 군부 독재에 의해 사형 선고를 받고 다시 살아나는 1987년 9월까지의 일대기를 담아냈습니다. 

또 영화에는 전남 목포에서 소위 '돈을 만지는' 해운회사의 사업가였다가 이승만 정권 하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 당하는 것을 보며 정치에 뛰어난 청년 김대중의 이야기도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그러나 가장 주의깊게 본 장면은 그가 박정희, 전두환 정권 하에서 탄압받고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며 민주 투사이자 정치가로 향해 가는 '길'이었는데요. 김대중은 납치, 살해 위협, 의문의 교통사고, 사형 선고 등 죽을 고비를 넘겨 끝내 15대 대통령이 된 인물입니다. 대한민국 현대사 정치가 중 가장 인생에 굴곡이 있었던 인물이었던 것만큼, 다른 영화적 픽션이 없어도 길위에 김대중은 충분히 흥미진진한 서사를 담아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김대중
김대중

 

길위에 김대중 관객들 가장 감탄했다는 평가 나온 1981년 청주교도소 장면 (스포, 후기)

다큐 영화 '길위에 김대중' 일부 장면 줄거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1980년 내란음모죄로 전두한 정권 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돼 '미래'를 예언한 선구자로서의 모습은 보수, 진보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고 후기를 남길 수 있겠습니다. 이 장면은 영화를 보는 내내 입을 다물어지지 않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1981년 사형수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인물이 2000년대 인터넷과 PC 보급, 더 나아가 주 4일제와 AI 및 아이폰 시리(Siri)까지 예언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인데요.

청주교도소에 수감된 김대중은 자신의 담당 수사관인 중앙정보부 소속 최 모 씨에게 미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대중의 발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데요. 그는 계산만 하는 전자계산기가 아니라 전자 전기기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전자 전기기는 컴퓨터를 의미합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미국 전자 본부 센터에는 14억개의 전세계 도서관 정보가 있다고 말하며, "그 전자기기에는 12억개까지 들어간다. 그래서 말로 물으면 말로 대답해주고, 글자로 물으면 글자로 대답해주는 시대가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기술의 발전으로 1년 연구할 것을 3개월에 해버리고, 1개월 만에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곧 일주일에 사흘 일하고 나흘을 놀 수 있는 시대가 된다. 생산 동력이 높아져 많이 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즉,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을 비롯해 더 나아가 AI 발달까지 예상했고, 고도화된 기술 발달로 인간이 노동을 줄이는 시대까지 예상한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81년부터 정보 사회를 바라보고 있던 것입니다. 실제 김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지식정보산업을 강조했습니다. 이후 임기 동안 약 10조를 투자해 전국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전국 초등학교 컴퓨터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1997년 76조원이었던 대한민국 IT 산업의 총생산액은 김 대통령 임기 말인 2002년 189조원으로 2배 이상 뛰었고, 현재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터넷 IT 강국이 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981년, 혹은 그 이전부터 지금의 시대를 꿈꿨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이 IT 강국이 된 것이 김대중 대통령의 선구안이자 정책 덕분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도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길위에 김대중 영화 속 1981년 청주교도소 '컴퓨터와 인터넷 예언' 장면은 보수와 진보 등 정치 성향을 떠나 대부분 관람객들이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장면이라고 평가할 만합니다.

길위에 김대중 1981년 청주교도소 컴퓨터 인터넷 예언 장면
길위에 김대중 1981년 청주교도소 컴퓨터 인터넷 예언 장면

 

길위에 김대중2 나올까..감독 및 제작자 여러 매체 통해 속편 제작 언급해

길위에 김대중은 앞서 언급했듯 1987년 9월까지의 김대중 일대기를 담고 있습니다. 연출을 맡은 민환기 감독과 최낙용 제작자는 여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며 속편을 암시하기도 했는데요.

즉 1987년 이후 제15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는 김대중의 두번째 일대기를 담은 '길위에 김대중2'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보이는데요. 다만 현재 길위에 김대중 후속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제작사 측도 흥행 성적과 영화에 대한 관객과 평론가들의 평가, 평점, 리뷰 등을 모두 고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간단 총평 리뷰 (러닝타임)

영화는 우수합니다. 영화적 연출이 일부 들어가 있으나 워낙 김대중이라는 인물의 인생 서사가 다이나믹하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감이 이어집니다.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키는 장면도 많아, 실제 "영화를 보고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라는 후기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로서 김대중 대통령의 과거 음성, 영상 등 기록을 보여주거나 주변인들의 증언을 담는 등 다큐멘터리 장르로서의 역할도 성실하게 해냅니다. 그러면서 영화 결말에서 민환기 감독은 관객들이 김대중의 일대기를 통해 오늘날의 시대를 투영할 수 있도록 연출해 흥미로웠습니다. 길위에 김대중 러닝타임은 2시간 5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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