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회 축제 84명 탈진, 골절 사고 현장 참가자가 전한 소름돋는 현장 상황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대회 잼버리 전북 부안 새만금 간척지 개최 사고 발생
세계 스카우트 대회 잼버리 전북 부안 새만금 간척지 개최 사고 발생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축제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리는 가운데, 극심한 폭염과 인파 문제로 대회 참가자 84명이 탈진하고 일부는 발 골절 부상을 입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북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실제 참가한 참가자가 전한 생생한 현장의 참혹한 분위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새만금 간척지 잼버리
새만금 간척지 잼버리

 

전북 부안 잼버리 대회 참가자 84명 탈진 골절 부상 심각

지난 2일 오후 10시 30분경 잼버리 대회 개영식이 끝난 후 스카우트 대원 84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84명 중 한 잼버리 축제 참가자는 발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까지 입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응급 수술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전북 잼버리 현장
전북 잼버리 현장

 

전북 부안 새만금 간척지 잼버리 대회 인파 몰려..119 긴급 상황

이날 행사장에는 잼버리 개영식과 불꽃 축제 등을 보기 위해 스카우트 대원 등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쓰러진 대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하는데요.

잼버리 화장실
잼버리 화장실

25회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축제 조직위 관계자는 "인파 혼잡에 따른 사고가 아니라 폭염 등에 의한 온열 질환성 쓰러짐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경위와 인명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조직위는 개영식 이후 인파가 몰리는 부대 행사 중단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야영장과 인접한 부안과 고창, 김제경찰서에는 모든 경찰력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이 내려졌습니다.

조직위는 "중증 환자는 없는 상태"라면서 "추후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을 설명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잼버리 대회 참가자
잼버리 대회 참가자

 

잼버리 대회 참가 중인 사람이 폭로한 심각한 현장 상황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 중이라는 한 참가자는 직접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써 현장 분위기를 직접 전했습니다. 잼버리 축제 참가자 A 씨는 직접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성인이라서 지도자 자격으로 참가했다. 일단 너무 열악하다. 4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한 유닛으로 뭉쳐서 10일 정도 넘는 기간동안 생활해야 한다. 유닛별 캠프에 전기도 안 들어오고, 화장실도 너무 멀다"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잼버리 축제 참가자 폭로
잼버리 축제 참가자 폭로

그러면서 현장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A 씨는 "전기가 안 들어와서 지도자 분들이 가져온 전등 쓰다가 그것도 나가서 엄청 어둡다. 화장실도 엄청 멀어서 싸고 싶으면 내가 있는 캠프 기준으로는 한 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이것도 절대적인 화장실의 수는 적고, 사람 수는 많아서 한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잼버리 현장
잼버리 현장

또 잼버리 대회가 열린 전북 부안 새만금 간척지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간척지라서 지반이 엄청 불안한 문제도 있다"라고 말하며 "비가 많이 왔는데 비가 또 오면 파레트째로 흘러내려갈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잼버리 참가자 현장 분위기 전해
잼버리 참가자 현장 분위기 전해

그러면서 전세계 스카우트들이 전북 부안 잼버리 축제에 참가하는데 이러한 환경이라고 한다면 이는 '혐한제조축제'라고 할 정도라고 A 씨는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모기 문제야 말할 것도 없다. 나는 모기 물린 자리에 피멍이 들었다. 더위 문제도 너무 크다. 각 유닛이 생활하는 곳에 전기가 안들어와서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없다. 어떻게 버티라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저작권자 © 아티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바로가기0
  • 바로가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티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