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분당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 가해자 농담 아닌 진심인 이유 (전여친, 텔레그램)

경기 분당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 8월 4일 경찰 수사 착수
경기 분당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 8월 4일 경찰 수사 착수

경기도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칼부림 살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인 오리역에서 칼부림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캡쳐돼 공개됐습니다. 이에 경찰까지 수사에 착수한 상황인데요. 오리역 살해 예고를 한 시민은 8월 4일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농담이 아닌 실제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현역 칼부림 경찰 현장
서현역 칼부림 경찰 현장

 

서현역 칼부림 이어 인근 오리역 8월 4일 칼부림 살인 예고글..경찰 수사 착수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묻지마 칼부림 사태가 발생한 후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오리역 살인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공개됐습니다. 오리역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한 가해자 A 씨는 오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오리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칼부림으로 죽이겠다고 위협하며, 경찰도 죽이겠다는 소름돋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분당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글 원문
분당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글 원문

그는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 하겠습니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습니다. 저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습니다"라는 소름끼치는 글을 남겼습니다. 오리역 살인 예고를 한 이유에 대해 A 씨는 "제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입니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사이코패스적인 말까지 남겼습니다.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

 

전여친 복수 이유로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단순 농담으로 받아들이긴 어려워

경찰은 오리역 살인 예고글 내용에 심각성을 느껴 수사에 착수했는데요. 이는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던 신림동 칼부림 예고 등 글과는 다르게 장난이 아닌 진심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해당 글이 경찰 추적이 가능한 단순 온라인 커뮤니티가 아니라 경찰 추적이 어려운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오리역 칼부림 살해 예고 수사 착수한 경기북부경찰청
오리역 칼부림 살해 예고 수사 착수한 경기북부경찰청

만약 단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썼다면 경찰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리 살인 예고를 해도 경찰 추적이 쉽게 되므로 곧바로 검거가 가능하지만 텔레그램은 보안이 철저한 해외 메신저이기 때문에 범행을 예고한 8월 4일까지 경찰의 범인 검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경기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칼부림 사건 현장
경기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칼부림 사건 현장

 

경기 경찰 공조 통해 오리역 칼부림 살인 예고 수사 시작..서현역 사건 가해자와 연관성은?

그럼에도 사건을 처음 접수한 경기북부경찰청은 남부경찰청에 공조 요청을 하고 분당 오리역 살인 예고글 작성자 A 씨 및 텔레그램방 운영자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서현동 흉기난동 사건과 이 게시글의 연관성을 대조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다만 사건 예고 일자가 4일이고 서현역 흉기난동 사고가 알려진 직후 사건이 접수된 만큼 서현역 칼부림 가해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살인 예고 글일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서현역과 오리역은 불과 5.8㎞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분당 칼부림
분당 칼부림

 

신림동 조선 칼부림 사건 이후에도 모방 범죄 예고글 올라와..온라인 문화될까 우려

앞서 30대 남성 조선이 저지른 신림동 칼부림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도 신림역과 신림동 일대에서 사람을 죽이겠다는 온라인 커뮤니티발 예고글이 7건 이상 올라온 바 있습니다. 그 중에서 흉기 구매 인증까지 한 20대 남성은 혐의가 인정돼 현재 구속까지 된 상황입니다.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칼부림 사건 범인
분당 서현역 AK플라자 칼부림 사건 범인

이처럼 2023년 들어 칼부림 사건이 여러건 발생하고, 이를 농담으로라도 온라인에 똑같이 모방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인터넷 커뮤니티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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