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장기미제 사건 시흥 정왕동 슈퍼마켓 강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남성 검거 완료..범인 범행 당시 보인 태도 재조명 (전단지, 얼굴, 신상)

2008년 경기도 시흥 정왕동 슈퍼마켓에서 발생했던 강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남성이 14일 검거돼 시흥경찰서로 압송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은 범행 직후 전단지를 통해 범인 얼굴이 일부 공개됐으나 신상을 특정할 수 없어 16년 간 범인을 체포하지 못했고 결국 장기미제 사건이 됐는데요. 16년 만에 사건 유력 용의자 남성을 체포했다는 소식에 범인이 사건 당일 저지른 범행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16년 장기미제 시흥 슈퍼마켓 강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남성 체포
경기 시흥경찰서는 16년 간 장기미제로 남아있던 경기 시흥 정왕동 슈퍼마켓 강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유력 용의자 A 씨를 검거해 현재 압송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14일 오후 8시께 시흥경찰서는 경상남도에 있는 A 씨 주거지 앞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고, 그의 자택을 현재 압수수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주거지를 확인하고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만큼 시흥 정왕동 사건에 대한 실마리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2008년 시흥 정왕동 슈퍼마켓에서 벌어진 강도 및 살해 사건..범인의 당시 행동 재차 논란
A 씨가 범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2008년 시흥 슈퍼마켓 강도 살인사건은 2000년대 벌어진 가장 대표적인 장기미제 사건이었습니다. 2008년 12월 9일 새벽 4시쯤 시흥 정왕동에 있는 모 슈퍼마켓에 침입한 한 남성이 점주였던 40대 남성 B 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났던 사건입니다.
특히 시민들이 분노했던 당시 범인의 태도 역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범인은 복면을 쓰고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와 돈을 요구했는데, 그 과정에서 점주와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때 점주를 살해하고 쓰러진 것을 보고도 계산대에 있던 돈을 가지고 달아난 것인데요. 몸싸움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그가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했는지는 향후 수사과정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람이 흉기에 찔려 쓰러진 상황에서 슈퍼마켓 특성상 계산대에 있는 돈이 크지 않았음에도 그 돈을 가져가려고 범행 이후 도주한 그의 태도에 시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점주 B 씨가 곧바로 숨진 것이 아니라 병원 호송 후 당일 오전 사망하면서 용의자가 피해자를 방치하고 달아난 것이 더욱 악질적이라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시흥경찰서 슈퍼마켓 사건 범인 얼굴 나온 전단 통해 공개수배 진행..2017년 재수사 전담팀 꾸리기도
당시 범인의 얼굴과 인상착의가 CCTV 영상에 찍혀 경찰이 공개수배를 선언, 전단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 신상 및 신원을 특정하지 못해 결국 체포하는 데 실패했는데요. CCTV에 찍힌 모습에서 남성이 안경을 쓰고, 슬래진저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으며, 이목구비가 일부 포착돼 얼굴도 공개돼 범인 검거가 시간문제라고 생각됐으나 16년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직 A 씨가 진범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나 2017년부터 재수사를 시작한 시층경찰서 강력미제사건 전담팀의 노고로 2024년 7월 14일 유력 용의자가 검거된 것인데요.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장기미제 사건이라 조사를 해봐야 결론이 난다.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민들은 "범인 얼굴, 신상 싹 공개해서 엄벌하자" "공소시효 끝나기 전에 검거해서 너무 다행이다" "범행 저지르고 평범하게 이사가서 살고 있었나" "시흥에서 범행 저지르고 경남으로 도망쳐서 살았나보네" "미제 사건 하나둘씩 해결되는 모습이 너무 다행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바로가기0
-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