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다큐 & 애니 영화 '안녕 할부지' 9월 4일 개봉..관람객들 눈물짓는 영화 내용에 호평 후기 이어져
영화 결말과 쿠키 영상 통해 끝(End)이 아닌 계속(And)이라고 인상받은 부분 있어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와 에버랜드 판다월드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녕, 할부지'가 지난 9월 4일 개봉했습니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탄생과 이별 과정, 주키퍼들과 바오 가족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섞은 영화였습니다. 푸바오와의 이별과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의 개인적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돼 진한 슬픔을 안긴 영화였다는 후기를 남길 수 있을텐데요. 특히 안녕 할부지 결말과 쿠키 영상에서 더욱 End가 아닌 And를 말하고 있는 영화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엔딩 크레딧 이후 쿠키 1개가 존재합니다.

푸바오 영화 '안녕, 할부지' 개봉 후 평가와 평점 모두 우수해..출연진은 바오가족과 주키퍼들
영화 '안녕, 할부지'는 에버랜드와 주식회사 에이컴즈가 제작에 참여하고 심형준 감독과 토마스 고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출연진으로는 바오패밀리인 아이바오(엄마), 러바오(아빠), 푸바오(장녀), 루이바오(차녀), 후이바오(삼녀)가 등장하며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근무 중인 강바오 강철원 주키퍼,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 오바오 오승희 주키퍼 등 직원들도 출연합니다.
안녕, 할부지는 아이바오, 러바오가 2016년 3월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과정부터 시작해 푸바오의 탄생, 그리고 이별 과정을 가까이에서 촬영해 담은 다큐 영화입니다. 여기에 판다와 주키퍼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장면도 첨가해 영화에 풍성함을 더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는데요. 여전히 푸바오를 포함한 바오패밀리와 주키퍼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이 상당하기에 안녕, 할부지 후기는 대부분 호평일색이며 평점 역시 높습니다. CGV 에그지수 평점은 무려 96%로 확인됐습니다.
예매율 역시 상당히 높은데요. 영화 개봉 후 예매하는 관객들이 급증해 4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9월 5일 오전 11시 누적 관객수 45,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안녕 할부지 관람 및 결말, 쿠키 리뷰 (스포일러 포함)
'영화 안녕, 할부지' 일부 장면, 결말, 쿠키 영상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한 결과, 이 영화는 푸바오뿐만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감동받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영화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바오가족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점 역시 흥미로웠고 유튜브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인상 깊었습니다. 더욱이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가 푸바오와 이별한 후 각 개인이 겪은 이별의 감정 역시 고스란히 전달돼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이번 작품의 줄거리는 대체로 이미 에버랜드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판다와쏭' 등 영상을 통해 나온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기 판다 푸바오가 태어났고, 이후 아이바오와 주키퍼들의 보살핌을 받았으며, 독립한 후 만 4세가 되기 전에 자이언트 판다 협약에 따라 중국에 반환된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푸바오 이야기의 결말을 모두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큐멘터리를 관람하고도 관객들이 좋은 평가와 후기를 남기는 데에는 그 과정에서 팬들이 직접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내부 상황이 공개됐을 뿐만 아니라 주키퍼들이 느끼는 감정들이 상세히 묘사됐기 때문일텐데요.

강바오 모친상 후 푸바오 반환 과정 상세히 공개돼..송바오 역시 오열
강철원 주키퍼는 푸바오를 중국에 보내기 4월 3일 하루 전인 4월 2일 모친상을 당했습니다. 영화에는 평소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며 일상을 공유한 강 주키퍼의 모습이 나오고, 어머니와의 이별 후에도 사육사로서 업무를 해야하는 아들의 고뇌도 담겨 있습니다. 그에게 가장 소중했던 두 존재를 동시에 떠나보내며 묵묵히 참아내던 강철원 사육사는 결국 숙소에서 어머니 음성을 듣고, 한국으로 돌아가 어머니 묘지 앞에 무릎을 꿇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장면은 이별의 경험이 있는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함께 눈물 흘렸을 장면일 것입니다.
송영관 사육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푸바오를 중국에 보낸 후 판다월드에 남아 업무를 봐야하는 상황이었는데요. 푸바오 검역실이었던 장소를 홀로 청소하며 이별을 실감한 그는 쓰레기통을 붙잡고 오열했습니다. 사육사로서 닫혀있던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해준 존재인 푸바오와 헤어졌다는 사실에 슬픔이 몰려온 장면이었기에 이 역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는데요.

안녕 할부지 결말 내용 후기..End가 아닌 And의 감정 고스란히 전달돼
하지만 안녕 할부지 결말과 쿠키 영상에서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가 End가 아닌 And라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지만, 그 끝이 정말 End가 아니라는 감동이 영화에 담겨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송바오 역시 "가족과 헤어진다고 해서 그 사람을 잊지는 않는다. 푸바오는 우리 가족이기에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영화 결말은 푸바오를 떠나보낸 주키퍼들과 팬들이 충분히 슬퍼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푸바오를 기억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키퍼들 역시 남아있는 아이바오, 러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최선을 다해 보살펴주는 것으로 푸바오를 향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동생인 루이후이는 푸바오가 중국에 간 후에도 푸바오를 포함한 바오가족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송영관 주키퍼는 루이후이에게 "아이바오, 러바오, 푸바오 얼굴이 다 보인다. 이 친구들을 보면서 푸바오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결말 부분에는 강철원 사육사의 개인 텃밭에 찾아온 송영관 사육사와의 대화가 담겨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강바오는 "푸바오 탄생 때 30%했고, 보낸 것까지는 99.8%가 됐다. 푸바오가 적응하고 사람들에게 공개되면 100%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이제 루이후이도 잘 키워보자"라고 말합니다.
아울러 푸바오를 보러 중국 선수핑 기지에 찾아간 강철원 주키퍼와의 재회 장면이 결말에 담겨있습니다. 두번에 걸쳐 선수핑 기지를 찾아간 강 주키퍼는 둘째날 더욱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가 푸바오 이름을 부르자 잠을 자던 푸바오가 '할부지'를 보며 웃고, 가까이 다가와 두 발로 일어서며 다시 만난 가족을 반겨주는 장면에서 진한 감동이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안녕 할부지 쿠키 영상 1개 존재..엔딩 크레딧 모두 올라간 후 나와
안녕 할부지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간단한 쿠키 영상 1개가 존재합니다. 쿠키 내용은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푸바오와 사육사가 유채꽃밭을 손을 잡고 걸어가는 장면이었는데요. 이 역시 푸바오와 다른 바오들, 주키퍼들의 이야기는 '꽃길'을 걸을 것이며 계속된다는 점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단순히 푸바오가 '살고 있는 곳'이 바뀌었을 뿐 End가 아닌 And로 푸바오와 사람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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