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메갈 및 페미니스트 남혐 집게 손가락 논란 불거져
현대차 페미 논란 직후 급히 사과문 올린 후 누리꾼들 반응 엇갈려

현대자동차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 '메갈' '남혐' 등으로 상징되는 페미 손가락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르노 자동차 사태와 상당히 유사한 일이 현대차에서도 발생해 많은 남성 고객들이 분노하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급히 페미 손가락이 들어간 논란의 영상을 삭제하고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유튜브 전기차 영상 메갈 및 페미 손가락 등장해 논란

지난 10일부터 디시, 에펨코리아(펨코) 등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제작됐던 현대차 영상에 페미 손가락이 등장한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상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집게 손가락은 메갈 등 남성혐오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상징같은 표현으로, 일부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이 사용해 사회적 논란을 야기했던 표현입니다. 지난 7월에는 르노 자동차 직원이 페미 손가락을 사용했다가 크게 비난을 산 바 있습니다.
문제의 현대자동차 영상은 약 1년 6개월 간 현대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전기차 How-TO, 충전 중 차량 활용 방법'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는 여러 일러스트가 등장했는데, 영상 속 캐릭터가 부자연스럽게 집게손가락을 표현해 논란이 됐던 것입니다. 현대차의 'How-TO 전기차' 시리즈는 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사용법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콘텐츠인데, 캐릭터가 설명하는 과정에서 남혐 표현으로 의심될 만한 그림을 사용한 것입니다.
페미 집게 손가락 논란에 현대차 공식 사과문 게재

결국 문제의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된 후 현대차 측은 1년 6개월 만에 유튜브에서 영상을 삭제했는데요. 이후 직접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현대차는 "유튜브 콘텐츠에 혐오 표현이 사용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는 해당 콘텐츠뿐만 아니라 같이 제작된 시리즈를 모두 노출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유사한 문제가 있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사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어떤 형태의 차별과 혐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콘텐츠 내 혐오 표현을 확인하지 못하고 등재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콘텐츠 제작 검열을 강화하고 관련있는 모든 임직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사과 이후 누리꾼 반응 엇갈려

현대자동차 측 사과문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기차가 빠르게 수습에 나선 점이 다행이라며 '혐오 표현'으로 규정한 점도 잘했다는 누리꾼들이 있습니다. 반면 책임자 문책과 일러스트 작업자 색출 및 징계를 하겠다는 내용이 없다며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반응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여성들은 "이런 것으로 왜 사과를 하느냐"고 항의하며 "현기차 불매 운동을 해야할 것 같다"고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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