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 토론 여성 젓가락 발언 & 사과' 이후 실제 펨코 지지자들 반응 (이재명, 이동호, 카리나)

21대 대선 3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여성 성기 젓가락 발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쓴 것인지 명확히 확인 안된 카리나를 향한 젓가락 댓글을 언급해 공격용 발언을 했던 것인데, 오히려 역풍이 부는 분위기입니다. 여성 혐오 비판이 일고 있는 이준석 젓가락 발언에 대해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며 탈당을 하겠다는 지지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심심한 사과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한 이준석 지지자들이 대부분 몰려있는 펨코 사이트 유저들의 반응도 눈길을 끕니다.

21대 대선 3차 TV 토론 이준석 젓가락 발언으로 진흝탕 싸움돼 논란

지난 5월 27일 오후 8시부터 정치와 외교 분야와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을 펼쳤습니다. 마지막 토론인 만큼 주제에 맞는 정책 토론을 기대한 유권자들이 상당했으나 일부 후보들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무조건적인 비방을 노린 공격을 이어가면서 '진흙탕 싸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여성 젓가락 발언은 토론 당일뿐만 아니라 다음날인 현재까지도 엄청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준석 후보는 민노당 권영국 후보를 향해 "누군가가 여성 중요부위에 젓가락을 꽂는다는 말을 한다면 여성 혐오냐. 아니냐"라는 질문을 했고, 권 후보는 이에 대해 의도가 불순하다는 입장을 추후에 내기도 했습니다. 이는 극우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이재명 아들 이동호 씨가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수 에스파 카리나를 향해 젓가락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내용이었고, 이준석 후보가 이를 이용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려고 했던 것인데요.

이준석 젓가락 발언 알고보니 사실 확인 안된 가세연 주장 내용이었나..이재명 아들 이동호 씨 카리나 댓글 작성자 확인 안돼

가세연 측은 리버에넘김이라는 닉네임을 쓴 사람이 이재명 장남 이동호 씨고 카리나를 비롯한 여성 가수들을 향해 성희롱 댓글을 썼다고 주장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카리나 게시글은 2021년 12월 12일에 업로드된 것이었고, 문제가 된 댓글은 2021년 10월과 11월에 걸쳐 작성된 것이므로 시기가 맞지 않아 댓글 연관성이 허위인 것이 판명났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세연 측이 이를 경찰에 고발했으나 현재까지 해당 리버에넘김 닉네임의 댓글을 이재명 아들 이동호 씨가 직접 작성했는지 명확히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즉 이 후보 장남 이동호 씨가 카리나를 향해 젓가락 댓글을 작성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 확인이 안된 허위 사실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젓가락 발언 논란됐지만 당당한 태도..심심한 사과 어휘 언급하기도

결국 무리하게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려고 젓가락 발언을 꺼냈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오히려 각종 단체와 시민들에게 고발을 당할 정도로 역풍을 맞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논란이 된 후에도 페이스북에 본인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았던 이 후보는 하루가 지난 현재까지도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불편한 국민이 있다는 걸 안다. 심심한 사과를 하겠다. 다만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다"라고 일부 사과 표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표현에 대해서는 "어떻게 더 순화해서 표현할지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준석 지지자 많이 있는 펨코 회원들 젓가락 발언 실제 반응

이준석 젓가락 발언과 사과에 대한 그의 지지자 그룹인 에펨코리아(이하 펨코) 이용자들의 반응도 눈길을 끕니다. 대다수 펨코 회원들은 이 후보의 젓가락 발언에 열광하면서 좋은 발언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직 확인 안된 이재명 아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일부 회원들의 글들도 확인되고 있었는데요. 이준석의 심심한 사과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 안해도 된다" "이건 사과가 아니다" "어떻게 더 순화하느냐. 더 강하게 말해도 문제없다"라며 이 후보보다 더욱 강도 높은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극소수의 펨코 회원들 중에서도 젓가락 발언은 부적절했다며 득표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으며, 이 후보가 진정성 있게 여성들에게 사과해야하는 사안이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