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토론 젓가락 발언' 이재명 아들 이동호 카리나 논란 팩트 공개 후 시민들 반응 (펨코, 가세연)

21대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주요 대선 후보 4인의 3차 TV 토론이 열렸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정치와 외교, 안보 분야를 두고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앞서 두차례 TV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격을 하는 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토론에서 이준석 후보가 여성 젓가락 발언이라는 성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젓가락 발언은 이재명 후보 아들 이동호 씨를 공격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되는데요. 하지만 이동호 씨가 에스파 카리나를 향해 남겼다고 한 젓가락 발언은 실제 이 씨가 작성했는지 확인된 것이 아닌 극우 유튜브 가세연의 일방적 주장이었던 것으로 팩트체크돼, 이준석 후보 지지 기반인 펨코에서조차 일부 역풍 우려가 나옵니다.

21대 대선 3차 TV 토론 끝나..이준석 후보 여성 젓가락 발언으로 논란

2025년 6월 3일 열리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마지막 선관위 주관 대선 후보 TV 토론이 끝이 났습니다. 5월 27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3차 TV 토론 주제는 정치 분야와 외교 및 안보 분야로 민주당 이재명, 국힘 김문수, 민노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열띤 토론을 펼쳤는데요. 이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은 자신의 공약 발표보다는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하며 좋지 못한 토론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이준석 후보인데요.

이날 이준석 후보는 다른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격을 대부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약세 후보가 쫓아가는 입장에서 1위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날 이준석 후보는 여성 성희롱성 젓가락 발언을 전국민이 보는 TV 토론장에서 공개적으로 남겨 엄청난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준석 후보는 민노당 권영국 후보에게 "누군가 여성 그 부위에 젓가락을 꽂는다는 발언을 하면 여성 혐오인가 아닌가"라는 발언을 했고, 권영국 후보는 이 후보의 질문에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원론적인 답변만 했습니다. 이준석 젓가락 발언은 순식간에 디시, 펨코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유튜브 쇼츠로도 수없이 확산돼 퍼져나가며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준석 젓가락 발언 이재명 아들 이동호 겨냥한듯..알고보니 가세연이 주장한 확인 안된 루머로 판명나

이는 이재명 후보 아들 이동호 씨가 카리나에게 성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한 가세연발 허위 루머를 가지고 권영국 후보를 이용해 공격하려고 했던 의도로 보입니다. 극우 유튜버 가세연 측은 이재명 후보 아들 이동호 씨가 2021년 12월 12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에스파 카리나 게시글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는 식의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한 것인데요.

이는 현재까지 명백한 허위로 팩트체크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먼저 문제가 된 댓글은 카리나 게시글이 올라오기 전인 2021년 10월과 11월, 리버에넘김이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짜깁기를 했다는 것인데요. 아무런 관련없는 댓글을 가지고 가세연 측은 이재명 후보 아들이 카리나를 성희롱했다는 식으로 왜곡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문제의 댓글 작성자가 이동호 씨라는 근거는 없었습니다. 가세연 측이 이재명 장남의 성매매 의혹을 고발하면서 '음란 문언 전시' 혐의까지 함께 고발해 해당 댓글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는데, 검찰 송치가 됐으나 실제 해당 댓글을 이 후보의 장남이 썼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왔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성매매 문제와 관련해 이동호 씨를 혐의없음 결론내려 불송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즉 가세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는데요. 수사기관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을 내린 문제를 대선 토론장으로 가져와 이준석 후보가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이었습니다.

이재명 장남 이동호 카리나 논란 팩트 공개된 후 이준석 젓가락 발언 향한 시민들 분노 커져

이준석 후보의 토론 젓가락 발언을 향한 여론은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의 지지자들이 가장 많이 있는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기에 적절했다는 일부 반응도 나오지만, 해당 댓글과 이 후보 장남과의 관계를 확인할 수 없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했다는 내용까지 공개된 후에는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시민들은 "대선 후보 토론에서 결코 해서는 안되는 말이었다" "중학생 딸과 보고 있다가 TV를 껐다"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굳이 말했어야 하느냐" "정책을 가지고 토론을 해야하는데 이준석 후보 발언은 너무 실망스러웠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