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중심으로 출몰 중인 러브버그 문제 심각..해충이냐 익충이냐 이유 가지고 의견 나뉘기도
러브버그 출몰하는 이유와 퇴치하지 않을시 차량에 끼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까지 대두돼

2025년 여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어김없이 수많은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출몰하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길거리뿐만 아니라 주택가, 심지어 집안까지 러브버그가 침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인천 계양산은 러브버그로 뒤덮인 모습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출몰 시기는 대부분 여름철인데, 올해 여름도 러브버그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러브버그가 나타나는 출몰 원인을 비롯해 익충과 해충으로 동시에 분류되는 복합적인 이유, 천적 유무, 그리고 이들의 산성 내장으로 인해 차량 주인들이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5년 여름에도 서울, 경기, 인천 중심으로 출몰한 러브버그

올해 여름도 어김없이 러브버그 출몰 시기가 되자 길거리, 산, 심지어 집 안에까지 러브버그가 출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방역 및 퇴치를 해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매년 출몰 시기인 여름이 되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는데요. 특히 서울 은평구, 경기도 고양시, 인천 계양산 등 북한산과 계양산 등 인근 산림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해 도심 주택가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고 아직 지방 지역의 피해 사례는 많이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대량으로 무리 지어 날아다니는 러브버그 떼는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주거 공간 내부로 침투해 불쾌감을 유발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과거 몇 년 전부터 여름철 불청객으로 자리 잡은 러브버그는 2025년에도 그 맹위를 떨치며 시민들의 주요 민원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러브버그 출몰하는 진짜 이유

러브버그가 우리나라에 유독 여름철에 대량으로 출몰하는 데에는 몇 가지 주요 이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 변화와 번식 환경: 러브버그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곤충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는 따뜻한 겨울과 여름철 고온 현상은 이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짝짓기 시기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수컷과 암컷이 짝을 지어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는데, 이 때문에 '러브버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생태계 내 천적 부재: 국내 생태계에 러브버그의 주요 천적이 없다는 점도 대량 발생에 영향을 미 미칩니다. 천적이 없어 개체 수 조절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외부 유입 가능성: 러브버그는 원래 중남미나 미국 남부 지역에 서식하는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뿐만 아니라 미국, 남미, 중국, 동남아와 같은 국가의 국제 물류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외래종으로서 국내 환경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브버그 익충 분류되는 이유

유기물 분해: 러브버그의 유충(애벌레)은 흙 속에서 낙엽이나 풀 등 썩어가는 유기물을 먹고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영양분을 순환시키는 데 기여하며, 자연 생태계의 청소부 역할을 수행합니다.
꽃가루 매개: 성충은 꽃의 꿀을 섭취하면서 소량의 꽃가루를 옮기는 매개자 역할도 합니다. 비록 주요 화분 매개자는 아니지만, 이 또한 생태계에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러브버그 해충 분류되는 이유

대량 출몰에 따른 불쾌감: 가장 큰 문제는 압도적인 개체 수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도심이나 주택가에 대량으로 나타나면서 불쾌감을 주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합니다.
생활 방해: 실내로 침투하거나 음식물 위로 날아드는 등 생활 공간을 침범하며 위생상 문제를 일으키거나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차량 운행 방해 및 오염: 대량으로 날아다니며 차량의 전면 유리나 라디에이터 그릴에 부딪혀 시야를 방해하고 냉각 기능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량 표면에 들러붙어 오염을 유발합니다.
러브버그 퇴치 안 할 시 위험한 이유..산성 내장으로 차량 부식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질병이나 바이러스를 옮기거나, 다른 벌레들처럼 사람을 무는 경우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브버그 퇴치 및 방역을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차량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많은 차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부분은 러브버그의 산성 내장 문제입니다. 러브버그의 가장 큰 문제가 산성 성분의 내장인데, 대량으로 몰려다니며 짝짓기를 하다가 죽을 경우 벌레의 사체가 차량 사이사이에서 부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자동차 배기가스를 썩은 부식토의 가스로 착각하고 달려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차량에 달라붙어 죽을 경우 도장을 부식시킬 위험이 대단히 큽니다.
여기에 더해 러브버그는 차량 라디에이터와 에어컨 시스템에 붙어 과열을 일으키거나 페인트를 손상시키는 등 부가적인 차량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를 끌고 다니는 시민들은 반드시 러브버그 방지를 위해 주차시 덮개를 씌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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