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스타에서 조회수 급증하며 논란된 부산 도어락 사건..범인 일부 신상 및 정체 공개된 후 나온 범행 동기 (열쇠공, 경찰)

자신이 여행을 다녀온 사이 모르는 사람이 열쇠공을 불러 아파트 집 도어락을 교체한 사건이 부산에서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 도어락 사건은 최근 인스타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제보 영상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문제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은 가족과 여행을 다녀온 후 집 도어락이 완전히 교체됐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어락을 교체한 범인의 일부 신상과 정체가 20대 외부인 여성이라는 점을 확인했는데요. 해당 여성은 도어락 교체을 본인이 했다고 시인했는데, 조사 과정에서 여성이 이상한 범행 동기를 '주장'했습니다.

부산 아파트 도어락 무단 교체 및 주거침입 사건 논란..피해자 남성 인스타에 영상 게재
지난 12월 27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해운대구 모 아파트에서 "도어락이 바뀌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부산 도어락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남성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건 당일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남성은 연말을 맞이해 가족과 여행을 다녀온 후 귀가했는데, 집 도어락이 완전히 바뀌어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부산 도어락 사건 피해자 남성 A 씨는 "여행 갔다왔는데 현관문 도어락이 바뀌어있었다"라고 말하며 곧바로 경찰관 입회 하에 문을 강제로 개방에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집 앞에는 실제 그의 자녀의 유모차를 비롯해 집으로 시킨 택배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부산 도어락 사건 범인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으로 밝혀져..외국인 남자친구가 시켰다고 주장
누군가 열쇠공을 불러 A 씨의 집 도어락을 무단으로 교체했던 것입니다. 경찰과 과학수사대는 곧바로 범인 추적에 나섰고, 하루 만에 부산 도어락 사건 범인이 체포됐습니다. 범인 정체는 A 씨와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신상을 특정해 곧바로 붙잡았으며, 이후 조사 과정에서 여성은 자신이 도어락을 교체했다고 시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범행 동기가 피해자인 A 씨 입장에서도 매우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여성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 남자친구가 같이 살 집이라고 했다. 남친이 도어락을 교체하라고 해서 열쇠공을 불러 교체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여성은 남친에게 로맨스 스캠을 당하고 있어 고의적으로 범행을 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부산 도어락 사건 범행 동기 로맨스 스캠 엮어있어 더 심각해질 가능성..여성 형사처벌 가능할까
로맨스 스캠 뜻은 가짜 애정 관계 속에서 상대방에게 재산을 갈취하는 사기 수법을 의미합니다. 여성 B 씨는 본래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교포라고 소개한 외국인 남자친구 C 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했다고 합니다. C 씨는 B 씨에게 자신과 결혼 후 살집이라고 A 씨의 집 주소를 알려줬고 이후 도어락을 바꾸라고 했다고 합니다. B 씨는 로맨스 스캠에 당해 외국인 남친 C 씨에게 2,0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B 씨의 범행 동기가 사실이라면 로맨스 스캠이 연관된 더 큰 범죄 가능성이 있어 심각한 상황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이 여성은 현재 피의자 신분이 아닌 참고인 신분이다. 외국인 남자친구의 거짓말 때문에 도어락을 바꾸고 저희 집에 침입했다고 한다. 만약 고의가 없었다고 소명이 되면 열쇠공과 범인 전부 형사처벌이 어렵다고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주거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그의 주장대로 남자친구에게 실제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경찰은 로맨스 스캠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 B 씨에게 신고 절차를 안내했으며, B 씨가 실제로 남친의 집이라고 믿어 도어락을 교체한 거라면 재물을 손괴한 고의성은 등은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도어락 사건 열쇠공은 처벌 피해..직접 교체 요구하는 여성 음성 녹음해
부산 도어락 사건에서 B 씨의 연락을 받고 교체 작업을 한 열쇠공은 처벌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참고인 자격으로 열쇠공을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 도어락 교체를 요구하는 여성의 음성 녹음도 확인했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현행법상 열쇠공에겐 고객 정보 확인 등 의무가 없으며 처벌할 근거도 없습니다.

한편 피해자 남성 A 씨는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하며 "도어락 교체가 너무도 쉽다. 다른 분들은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란다"고 사건 공론화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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