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오피셜 확정..기존 울산 HD 팬들은 홍 감독에게 분노 표출 (이임생, 전술)

K리그 울산 HD 감독이었던 홍명보가 안하겠다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선임됐다는 오피셜 소식이 나오면서 울산 HD 팬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홍명보 감독 국대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는데요. 홍 감독은 협회에 쓴소리를 하며 국대 감독직을 맡지 않고 울산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며칠 만에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과 더불어 울산 HD 팀 스쿼드를 노쇠화시켰다는 이유로 K리그 팬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홍명보 감독 전술이 한국 국대에 어떻게 적용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 국대 클린스만 후임 감독 홍명보 선임 오피셜
울산 HD 팀을 맡고 있던 홍명보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는 셈이고, 클린스만의 정식 후임 감독으로 선임된 것입니다. 당초 거스 포옛과 다비트 바그너 감독과 협상을 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출국해 협상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감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뜬금없이 국내 감독인 홍명보 선임이 결정됐습니다.
이러한 대한축구협회의 납득하기 어려운 일처리와 홍 감독 선임 과정에 축구 팬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는데요. 기존까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언플'을 하면서 뒤에서 국내 감독을 알아봤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며, 현재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협상력이 최악 수준이라는 점 역시 드러난 사건입니다.

이임생 축협 기술총괄이사가 설명한 홍명보 선임 이유..계약기간은 2027년 아시안컵까지
이임생 KFA 이사는 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 브리핑에서 "협회의 게임 모델을 고려했을 때 홍명보 감독의 경기 방식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앞서 A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끈 경험, 협회 전무이사로 행정에 대해 폭 넓은 시야를 갖고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이 추구하는 리더십도 지금 한국 축구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원팀, 원 스피릿, 원 골'을 강조했는데, 현재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사항"이라면서 "한국 축구가 유지해야 할 원팀 정신을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앞서 2명의 외국인 감독(벤투, 클린스만)을 경험하면서, 우리 대표팀에는 자유로움 속 기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는데요.
울산 HD 역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10일 열리는 울산 HD와 광주의 경기까지 지휘한 뒤 한국 국대 감독으로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홍명보 감독 한국 국대 계약 기간은 2027년 열리는 사우디 아시안컵까지입니다. 이로써 오는 월드컵 3차 예선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2027 아시안컵까지 팀을 이끌 예정인데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축구 팬들 대다수 부정적인 반응..거짓말, 말 바꾸기 논란까지
홍명보 감독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대다수 축구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우선 대한축구협회가 팬들이 불신할 수밖에 없는 일처리를 보여준 것에 더해 홍명보 감독 역시 본인이 했던 말과 180도 다른 행동을 보여주고 있어 팬들이 실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홍 감독은 국대 감독 선임 전까지 대한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하고 대표팀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지속적으로 고사해왔습니다. 심지어 협회를 향해 "나와 김판곤 위원장이 벤투 감독 선임할 때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스템이 없다"고 비판도 했는데, 시스템이 없는 선임 방식에 본인이 동의를 하며 그의 말에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팬들도 상당한 상태입니다.

울산 HD 팬들이 현재 홍명보에게 분노해 욕하고 있는 진짜 이유..배신감과 더불어 스쿼드 노쇠화 문제까지
무엇보다 그에게 분노하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울산 HD 팬들입니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대표팀에 가지 않고 울산 HD 감독직에 집중하겠다는 식으로 여러차례 이야기해왔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대표팀 감독직 수락에 울산은 빨리 새 감독을 선임해야하는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홍명보 감독이 구축해놓은 현재 울산 스쿼드가 상당히 노쇠화된 상태라 팬들이 분노하기도 했는데요.
울산 HD 팬들은 홍명보 국대 선임 직후 "국가대표 감독 안한다고, 감독했던 시절 상처받았다고 언플하더니 왜 수락하느냐" "국대 감독 시키면 화낸다는 식으로 말한 것 모두 거짓말이었다" "베테랑으로 스쿼드 짜놔서 다 노쇠화됐는데 본인만 도망가면 다냐" "울산 팀 책임져라" "안한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팀 배신하는 인성"이라며 크게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주호 유튜브 통해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선임 과정 쓴소리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 역시 축협의 홍명보 선임을 비판했습니다. 박주호의 유튜브 채널인 ‘캡틴 파추호’는 8일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와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요. 촬영 중 홍명보 감독 내정 소식에 박주호는 “진짜?”라고 물으며 상당히 어이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전력강화위원으로써 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여했던 박주호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했던 지난 6월말 시점에 함께 사퇴했기에 이임생 이사로부터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보였는데요.
박주호는 "사실 흐름이 홍명보 감독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내부에 있었다. 계속 언급하시는 분들이 있었다"며 "인터뷰에서 본인이 안하신다고 했기에 계속 얘기하는 분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외인 감독을 뽑기 위해 출장을 가시지 않았나. ‘새로운 인물이 나올수도 있겠구나’했다. 밀린다고 해도 또 새로운 풀을 볼 수 있겠구나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울산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박주호는 "울산 팬들은 어떻게 하나. 회의 내용에 따른 절차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졸속행정에 대해) 전 안에 있으면서도 모르겠다. 설명할 수 없다고 본다. 정해성 위원장과 이임생 이사님이 유럽은 대체 왜 간 것이냐. 절차안에서 이뤄진게 없다. 5개월 동안 한 것이 너무 허무하다"고 분노했습니다.

국대 신임 감독 홍명보 전술 관심 집중..전술적 역량보다는 선수 개인에 의존하는 경향 강해
과정상 문제가 많았으나 어찌됐든 홍명보 감독이 한국 국대에 선임된 만큼 그의 전술이 대표팀에 어떻게 녹아들지도 관심 여부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은 색채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기존 한국 대표팀이 추구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식의 주도적인 축구 색채와 결이 상당히 다른 축구를 구사하는데요.
실제 홍 감독의 울산에서 뛰었던 일본 선수 에사카 아타루는 홍명보 전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울산은 J리그보다는 롱볼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의 장점들을 서로가 이해해야하고 선수들의 장점이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울산은 전술에 있어 디테일한 약속된 움직임이 없다. 선수들끼리 서로의 장점을 잘 이해하면서 맞춰가야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즉 홍명보 감독의 세세한 전술 지시보다는 선수 개인 역량에 의존하는 축구일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요. 과연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전술적 역량을 보여주며 성적까지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바로가기0
-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