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토끼 구속 & 공무원 와이프 신상 공개 후 나온 유튜브 시작한 진짜 목적 (얼굴, 밀양 가해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얼굴, 직업 등 신상을 폭로하며 사적 제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이버 렉카 유튜버 전투토끼 구속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밀양 가해자 신상과 얼굴을 폭로하며 구독자 11만명이 넘어설 정도로 화제를 모았던 채널인데요. 전투토끼 채널 운영자와 그와 결혼한 와이프 역시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함께 구속됐습니다. 전투토끼 와이프는 충북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일부 신상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면서 전투토끼와 그의 아내가 유튜브를 시작한 진짜 목적을 밝혀 눈길을 끄는데요.

밀양 여중생 사건 가해자 신상 & 얼굴 공개했던 유튜버 전투토끼 구속

지난 6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경남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과 얼굴을 공개했던 유튜버 전투토끼가 구속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전투토끼는 나락보관소 등 사이버 렉카 유튜버와 더불어 밀양 사건 가해자들의 얼굴 사진, 직업, 가족 관계 등 신상 정보를 파악한 후 이를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하며 '사적제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대표적인 크리에이터였습니다. 특히 전투토끼와 나락보관소는 밀양 가해자 신상 공개를 두고 경쟁하는 영상을 제작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혀 밀양 사건과 관련없는 일부 인물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등 '오인사격'한 경우도 있어 사적제재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신상이 공개된 밀양 가해자들이 이러한 렉카 유튜버들을 고소하기 시작했고 결국 신상이 특정된 전투토끼 채널 운영자인 3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힌 뒤 구속됐습니다. A 씨는 밀양 사건 가해자 일부의 신상을 공개한 후 사과 영상을 보내지 않으면 가족 신상과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협박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튜버 전투토끼 비롯한 와이프 함께 구속..아내 현직 충북 공무원으로 밀양 가해자 신상 수집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3일 "전투토끼 운영자 A 씨를 지난 12일 구속했다"라는 사실을 전했는데요. 특히 그 과정에서 전투토끼 와이프이자 현직 공무원 신분이었던 30대 여성 B 씨 역시 함께 구속됐습니다. 전투토끼 아내 신상에 대해서는 충북 괴산군 소속의 30대 여성 공무원으로 일부 신상이 공개됐는데요.

그는 남편을 돕기 위해 밀양 사건 가해자와 가족, 지인 등 60여명의 주민번호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하고, 이를 사진 촬영해 남편 A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부인 B 씨가 건넨 정보는 전투토끼 영상에 반영된 것이 확인됐는데요. 결국 공무원 신분으로 범죄를 저지른 B 씨는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남편과 구속된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개인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지, 어떻게 피해자들의 신상정보를 획득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관련자들 외에는 개인정보를 조회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투토끼 와이프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은 B 씨가 근무하던 충북 괴산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분석하고 여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전투토끼 구속 및 공무원 아내 일부 신상 공개 후 유튜브 시작한 목적 공개돼..누리꾼들 비난 거세

전투토끼 구속 소식과 더불어 아내 공무원 B 씨의 일부 신상도 공개된 후 이들이 유튜브를 한 이유 역시 공개됐습니다. 두 사람은 2024년 초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무원 신분이었기에 유튜브로 수익을 낼 수 없던 B 씨는 남편과 합심해 큰 돈을 벌 목적으로 유튜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전투토끼 채널은 올해 2월부터 시작됐는데 여러 사건사고를 다루는 렉카 유튜버로서 활동하다가 밀양 사건이 다시 재점화된 후 이를 통해 큰 수익을 노릴 목적으로 가해자 신상털이를 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젠 유튜브를 해도 구속이 되는구나" "공무원이 무슨 생각으로 신상을 털어 제공했을까" "아무리 돈을 벌고 싶어도 범죄를 저지르면 안된다" "밀양 가해자는 너무 혐오스럽지만 사적제재는 절대 반대해야할 것 같다" "부인까지 구속됐다니 어지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