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갑 김종민 새로운미래 탈당' 민주당 복당 가능성 본 지지자들 실제 여론 (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정국에서 '수박 논란'에 휩싸였다가 이낙연 등과 함께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던 김종민 의원이 결국 새로운미래 탈당을 결정했습니다. 세종갑 현직 의원인 김종민 의원은 직접 SNS를 통해 새로운미래 탈당을 발표했는데, 이에 향후 그가 민주당 복당, 개혁신당 혹은 조국혁신당 입당 등 어떤 행보를 보일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은 김종민 복당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세종갑 국회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탈당 결정

지난 22대 총선에서 세종갑 선거에 출마해 '어부지리' 당선이 됐던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결국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대표적인 '수박' 의원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찬성하는 등 민주당 지지자들을 배신하며 이낙연 등과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당을 떠난다고 밝힌 것인데요. 세종갑 당선 후 김종민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하겠다"라고 밝혔으나 총선 후에도 김 의원과 새로운미래는 어떠한 존재감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1일 김종민 의원은 SNS를 통해 새로운미래 탈당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한국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새로운미래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는데요. 

탈당 이유에 대해 김종민은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고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그 정치적 자산에 기대 안주해온 것은 아닌지 저부터 돌아보겠다. 홀로 광야에 서는 심정으로, 백척간두 진일보의 충정으로 섰다"라고 말하며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새로운미래 탈당한 김종민 의원 민주당 복당 혹은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입당 가능성 제기

김종민 새로운미래 탈당으로 현재 무소속 의원이 됐습니다. 이후 민주당 복당 혹은 개혁신당이나 조국혁신당 같은 야당 입당의 경우의 수가 제기되고 있으나 김 의원 본인은 아직까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22대 총선에서 세종시갑에 출마했던 민주당 이영선 후보의 공천 취소로 김 의원은 '어부지리' 당선이 됐습니다. 투표 직전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다시 윤 정권을 향한 비판과 민주당에 우호적인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탈당한 김종민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복당 바라보는 민주 지지자들 반응 눈길

그러나 민주당 지지자들 대부분은 그의 복당을 바라지 않는 여론인데요. 실제 그는 민주당에 있을 당시 '수박' 의원으로 이재명 대표를 연일 비판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판을 샀습니다. 폭주 중인 윤석열 정권보다 이재명 대표 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에 많은 지지자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이재명 대표 2기 체제로 들어선 만큼 김종민 의원이 복당할 경우 다시 당 내부가 혼란스러워질 것을 우려하는 지지자들이 상당합니다. 그러면서 복당할 경우 탈당 및 새로운미래 창당 명분이 '공천'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이를 비판하는 지지자들도 많습니다.

다만 일부 지지자들은 "이언주 의원도 복당했는데 김종민이라고 못할 것은 없다"라면서, 김 의원이 복당을 하기 위해서는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