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사람들" 닥터프렌즈 윤석열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증원 침묵하자 심각해진 유튜브 상황 (문재인)

문재인 정부 당시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했던 100만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우창윤, 이낙준이 윤석열 정부 의대 증원 정책 발표에는 침묵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오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1,000명 증원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코로나19 시국 문재인 정부 당시 의대 증원을 반대하며 시위했던 의료인들이 윤 정부 의대 증원에 침묵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 닥터 프렌즈 역시 아직 입장을 안 낸 상황입니다.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 의대 정원 확대 증원 1,000명 추진..2025학년도부터 시행

앞서 의료계와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실이 오는 10월 19일 의대 정원 확대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윤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대입 때 최대 1000명 가량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을 시작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추가 확대하는 것을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와 올해 1월 의료현안 협의체를 구성하고, 5월부터 의대 정원 확대 논의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을 현행 3058명에서 3570명으로 500명 늘리는 방안이 거론됐는데, 1,000명 증원은 이보다 훨씬 많이 늘어난 것인데요.

문재인 정부 의대 증원 400명 반대한 의료인들..의료 파업까지 하기도 해

의대 정원 확대는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코로나 시국에 맞춰 증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후 3년 만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제인데요.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전국 의료인들이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며 일부에서는 '진료거부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의사협회는 전국의사총진료거부를,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총진료거부로 대표되는 '젊은의사단체행동'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의사 국가시험 응시 거부와 동맹 휴학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이때 유력 의사 유튜버인 닥터 프렌즈 역시 문재인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을 반대하며 영상까지 촬영해 올렸는데요.

100만 의사 유튜버 닥터 프렌즈 문재인 정부 의대 정원 반대 영상 올려..윤석열 정부에는 침묵

2020년 8월 13일 유튜브 닥터 프렌즈는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에 대한 닥프의 생각'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우창윤, 이낙준 의사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022학년도부터 400명을 늘린다고 한다. 잘못된 진단과 처방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의사밀도가 3위이고 의사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국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가 많다고 의료 질을 보장하지 못한다. 평균 의사수가 제일 많은 국가가 쿠바나 그리스다. 코로나로 고생한 이탈리아도 평균 의사수가 많다"라며 문재인 정부 의대 증원 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닥터 프렌즈는 윤석열 정부 의대 증원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습니다. 물론 향후 영상을 통해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으나, 유튜브 커뮤니티 등 바로 입장을 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문재인 정부 때는 400명 의대 증원을 추진했으나 윤석열 정부에서는 1,000명 확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므로, 똑같은 논리 하에서 입장문을 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닥터 프렌즈 측은 윤석열 정부 비판 입장을 내고 있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닥터 프렌즈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싫어요'가 무수히 찍히고 있고, 이들의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를 꼬집는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의대 정원 확대 침묵하는 닥터 프렌즈 유튜브 댓글 비판 급증

2020년 의대 정원 확대 비판 영상뿐만 아니라 닥터 프렌즈의 최근 영상까지도 대부분 댓글창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똑같은 입장을 내달라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여전히 이들이 침묵을 지키자 누리꾼들은 "돈 버는 목적으로 의사를 하는 것인가" "정부가 바뀔 때마다 똑같은 사안이 입장이 달라질 수가 있느냐" "아무런 입장을 안 내면 너무 비겁하다"며 질타하고 있습니다.

닥터 프렌즈 측이 윤석열 정부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 대해 추후 입장을 밝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즉각적으로 시위를 하고, 반대 입장을 냈던 의료인들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서는 그때만큼 적극적으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때문에 일반 시민들은 닥터 프렌즈를 비롯한 당시 파업에 참여하며 시위까지 했던 의료인들의 이중적인 태도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닥터 프렌즈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충원 반대 영상을 올릴지, 문 정부를 비판했던 의료인들이 어떤 입장을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