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포칼컵 탈락' 김민재 비판 인터뷰한 투헬 감독, 지나친 선수 혹사 인지 못하나 (출전 시간, 반응)

바이에른 뮌헨 DFB 포칼 자르브뤼켄에 패배 김민재 실수 투헬 비판
바이에른 뮌헨 DFB 포칼 자르브뤼켄에 패배 김민재 실수 투헬 비판

바이에른 뮌헨이 DFB 포칼컵에서 3부리그 소속팀인 자르브뤼켄에게 충격적인 2-1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로써 뮌헨은 포칼에서 탈락해 이번시즌 '트레블'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경기 중 김민재의 실수가 나와 실점으로 연결됐고, 경기에 패하자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김민재를 비판했습니다. 물론 감독이 선수 비판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혹사 시킨 출전 시간을 보면 축구 팬들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 이적 후 지속적으로 풀타임 출전시키고 있어 선수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습니다.

독일 DFB 포칼컵 뮌헨 탈락
독일 DFB 포칼컵 뮌헨 탈락

 

바이에른 뮌헨 자르브뤼켄 DFB 포칼컵 2라운드 '광탈'..트레블 목표 달성 실패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일(한국시간)으로 자르브뤼켄의 홈구장인 루트비하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DFB 포칼컵 2라운드 경기를 치렀습니다. 3부리그 소속 팀이고 뮌헨과의 전력차가 매우 컸기 때문에 뮌헨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고, 투헬 감독은 일부 1군 선수단 로테이션을 하며 휴식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김민재는 '또' 선발 풀타임 출전했습니다.

이날 뮌헨은 16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후반전 상대를 몰아세웠으나 득점을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역전골을 허용하며 2-1 패배를 당했습니다.

뮌헨 자르브뤼켄 경기 김민재 동점골 허용 실수 장면
뮌헨 자르브뤼켄 경기 김민재 동점골 허용 실수 장면

 

DFB 포칼컵 뮌헨 탈락 경기 중 김민재 동점골 허용 실수..팬들 아닌 투헬 감독의 비판

이날 상대 동점골 과정에서 김민재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후방에서 볼을 받은 김민재가 빌드업 과정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프란스 크란치크에게 패스를 했는데, 크란치크가 자르브뤼켄 선수들 압박에 볼을 빼앗겼습니다. 이에 김민재가 수비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실점으로 연결됐던 것인데요. 보기 드문 김민재의 실수였지만,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대부분 경기에 선발 풀타임을 치르며 맹활약을 하고 현재 혹사를 당하고 있었기에 대부분 국내외 축구 팬들은 김민재를 비판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정작 선수 체력 관리를 해야하는 감독은 선수에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토마스 투헬은 경기 후 "상대의 압박 속에 크란치크에게 패스를 하는 것은 좋은 결정은 아니었다. 김민재는 그 후 상대와 경합에 들어갔다. 이때 50-50 확률 싸움이었다. 그는 슬라이딩 태클 대신 거칠게 몸싸움을 할 수도 있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자르브뤼켄 김민재 실수
자르브뤼켄 김민재 실수

경기 상황만 놓고 보면 김민재의 실수가 맞습니다. 그러나 김민재가 뮌헨 이적 후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활약에 버금가는 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점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대부분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헬 감독은 잊은 듯한데요. 평소 잘하던 선수를 단 한번 포칼컵에서 실수했다는 이유로 비판하자 국내 축구 팬들은 투헬 감독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뮌헨 포칼컵 탈락 김민재 실수 투헬 비판
뮌헨 포칼컵 탈락 김민재 실수 투헬 비판

 

토마스 투헬 감독 김민재 비판 발언 팬들 납득하지 못하는 이유..지나친 선수 혹사 우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김민재의 체력은 거의 바닥이 난 상태라는 점입니다. 선수가 체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경기 집중력이 저하돼 실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감독들은 팀의 주요 선수들을 비교적 하위 리그팀과의 경기나 컵 대회에서 로테이션을 해주며 체력을 충전해줍니다. 

게다가 김민재는 투헬 감독 하에서 많은 체력을 소진하는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투헬 감독 전술 스타일상 대부분 선수들이 '하나의 몸통'처럼 움직이며 압박하기 때문에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김민재는 가장 최후방 수비수로서 빌드업을 하면서도 전방으로 뛰쳐나가 상대를 압박하거나, 뒷공간을 커버하는 등 중앙 수비수이지만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많이 소진될 수밖에 없는데요.

바이에른 뮌헨 자르브뤼켄 경기 후 투헬 감독 김민재 비판 인터뷰
바이에른 뮌헨 자르브뤼켄 경기 후 투헬 감독 김민재 비판 인터뷰

심지어 김민재는 이적 후 뮌헨에서 8월 12일 라이프치히전 교체 45분, 8월 18일 브레멘전 선발 68분, 8월 27일 아우쿠스부르크전 81분을 뛴 후 '전경기' 선발 출타임 출전 중입니다. 아무리 프로 선수라고 해도 감당이 되지 않는 경기 소화 시간인데요. 

9월 2일 묀헨 글라드바흐전 선발 풀타임을 시작으로 이번 포칼컵 경기까지 뮌헨에서만 12경기 연속 90분 이상 경기를 뛰고 있습니다. 중간 9월과 10월 A매치 기간에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됐을 때는 베트남전만 76분을 뛰었을 뿐 나머지 경기들도 풀타임 소화했습니다.

선수로서 감당하기 매우 어려워보이는 혹사입니다. 선수 체력 관리를 해줘야하는 것은 클럽팀 감독, 즉 투헬의 몫입니다. 아무리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선수라고 할지라도 혹사가 지속되면 단기적인 문제가 아닌 선수의 영구적인 기량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뮌헨의 목표는 단순히 분데스리가 우승과 포칼컵 우승이 아닙니다. '레바뮌'이라고 불리는 전세계 3손가락 안에 드는 메가클럽인 만큼 매 시즌 '트레블'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트레블을 하기 위해서는 시즌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므로 주축 선수들의 로테이션 휴식 부여는 필수적입니다.

김민재 실수 언급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김민재 실수 언급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만약 김민재처럼 본인이 직접 혹사 수준으로 경기에 투입했다면, 컵대회에서 '동점골' 빌미를 제공한 실수를 했다고 할지라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너무 가혹해보입니다. 물론 토마스 투헬 감독은 전세계 감독들 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이고, 독설을 내뱉으며, 화를 참지 않고 표출하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그럼에도 선수의 경기 퍼포먼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싶을 때는 전후 사정을 미리 살펴봐야하는 시야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투헬 김민재 비판 인터뷰 축구 팬들 반응
투헬 김민재 비판 인터뷰 축구 팬들 반응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대부분 경기 선발 풀타임 혹사..어마어마한 출전 시간 (정리)

아래는 2023년 8월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11월 3일 현재까지 소화한 모든 공식 경기 출전 시간입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8월 12일 라이프치히전 교체 출전 45분

8월 18일 브레멘전 선발 출전 68분

8월 27일 아우쿠스부르크전 선발 출전 81분

9월 2일 묀헨 글라드바흐전 선발 출전 풀타임

9월 7일 한국 웨일스전 선발 출전 풀타임

9월 12일 한국 사우디전 선발 출전 풀타임

9월 15일 레버쿠젠전 선발 풀타임

9월 20일 맨유전 선발 풀타임

9월 23일 보훔전 선발 풀타임

9월 30일 라이프치히전 선발 풀타임

10월 3일 코펜하겐전 선발 풀타임

10월 8일 프라이부르크전 선발 풀타임

10월 13일 한국 튀니지전 선발 풀타임

10월 17일 한국 베트남전 선발 76분

10월 21일 마인츠전 선발 풀타임

10월 24일 갈라타사라이전 선발 풀타임

10월 28일 다름슈타트전 선발 풀타임

11월 1일 자르브뤼켄전 선발 풀타임

저작권자 © 아티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바로가기0
  • 바로가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아티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