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육군 51사단 일병 초병 근무 중 돌연 사망하는 사건 발생..사망한 병사 부모님 작성한 글 중요한 내용 있어 (사망 원인, 부검)

채상병 사건, 12사단 훈련병 사건에 이어 또 군대에서 안타까운 청년이 세상을 떠난 51사단 일병 사망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 51사단에서 초병 근무를 서고 있던 일병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육군 당국과 민간 경찰은 해당 일병에 대한 폭력, 폭언 등 군대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인데요. 이 가운데 51사단 일병 사망 사건 당사자 부모님이 카페에 심경글을 작성했습니다. 곧 시신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해 정확한 사건 발생 원인이 밝혀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51사단 일병 사망 사건 발생..사망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조사 진행 중
경기남부경찰청과 육군에 따르면 51사단 일병 사망 사건은 6월 23일 새벽 5시께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로 신상이 지목된 일병 A 씨는 51사단 영외직할대 소속으로, 나이는 20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벌어진 채상병 순직 사건과 더불어 올해 수류탄 폭발 사건, 12사단 훈련병 사건에 이어 군대에서 20대 청년이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건이 또 한번 벌어져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요.
사망한 20대 일병은 당일 화성시 비봉면 육군 51사단 내에서 초병 근무를 서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망 현장에서는 타살 및 괴롭힘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육군과 민간경찰은 확실한 사망 경위 파악을 위해 사망한 일병 A 씨를 상대로 한 군대 내 괴롭힘, 폭언, 폭력 등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51사단 사망 일병 부모님 카페에 직접 글 작성해 억울함 호소..부검 한다는 소식도 전해
A 일병의 빈소는 23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하여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지던 와중 사망한 일병의 유가족인 부모님이 직접 군인아들 부모님카페에 작성한 글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카페에 글을 2차례 작성했습니다. 23일 오후 19시 16분에 작성한 글에서 유족 측은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나는 것이냐"라고 말하며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 5월 30일 자대배치 받고 한달도 안 도디는 아들이 왜 그런지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4시~6시 사이에 보초를 서는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꼭 밝혀져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날 19시 59분에 추가로 글을 작성해 "내일(24일) 부검을 하기로 하고 장례도 내일 치르기로 했다. 너무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51사단 사망 일병 자대배치 한달도 안돼 안타까움 커져..시민들 애도 이어지는 중
부모님의 글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A 일병이 자대배치 한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사망했다는 점과 오전 6시에 유가족에게 연락이 갔다는 점인데요. 자대 배치를 받고 1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 즉 이제 막 군인으로서 생활하기 시작한 청년이 어떤 사유에서인지 사망했다는 사실은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울러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새벽 6시 잠결에 받았을 부모님의 심경도 말 못할 고통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민들은 유족이 작성한 글에 "자대배치 한달도 안된 시점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정확한 사건 규명이 돼야 할 것 같다" "요즘 군대에서 아까운 목숨들을 너무 많이 잃고 있다" "부모님이 6시에 전화받는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이 안된다"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이은 군대 내 병사 사망 사건 관련 입장 밝혀
51사단 일병 사망 사건까지 올해 들어서 보도로만 확인된 군대 내 병사 사망 사건은 3번째입니다. 지난해 채상병 사건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나는데요. 올해만 32사단 신병교육대 수류탄 폭발 사망 사고,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에 이어 세번째로 병사가 사망하자 국방장관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전체적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단순한 경우 군경이 같이 하고 사망원인이 별도로 있을때 경찰에서 이첩해서 조사한다. 사망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관 별로 규정을 보완하고, 상담이나 부대 운영을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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