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미국 대선 토론 진행..남부 국경 불법 이민자 이슈 관련 트럼프 반려견 & 반려묘 잡아먹는다고 발언해 파장 (지지율, 예상)

미국 대선 공화당 트럼프 민주당 해리스 후보 토론
미국 대선 공화당 트럼프 민주당 해리스 후보 토론

2024년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대선 토론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해리스 토론에서는 낙태 문제, 이민자 문제, 경제 안보 이슈 등 미국 대통령으로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주제로 나왔습니다. 이 중 트럼프가 국경을 넘은 불법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발언한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예상 못한 트럼프 발언은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고, 토론 중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보인 반응 역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미국 대선 지지율과 결과 예상도 눈길을 끕니다.

트럼프 해리스
트럼프 해리스

 

트럼프 해리스 미국 대선 토론 진행..다양한 사회 문제 거론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미국 대선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와 재도전에 나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대선 후보 토론이 9월 10일(현지시간) 진행됐습니다. 이날 ABC 방송 주관 TV토론에 참여한 두 후보는 경제와 안보 문제를 시작으로 낙태 문제, 북한과 김정은 문제, 낙태 문제, 불법 이민자 문제 등 다양한 미국과 국제 사회 문제를 다뤘습니다. 물론 트럼프와 해리스는 서로를 향한 비방과 비난도 서슴지 않고 내뱉어 토론을 불 붙게 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의 발언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남부 국경을 넘어 미국 내로 들어온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인들이 기르는 반려견 강아지와 반려묘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인데요.

이날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토론에서 자신이 국경 통제 임무를 맡았음에도 불법 국경 통과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지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경보안법을 저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에 대해 "트럼프가 의회의 몇몇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법안을 폐기하라고 했다. 그 이유는 그가 문제 해결보다 문제를 일으키길 원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는데요.

트럼프 해리스 토론 / CNN
트럼프 해리스 토론 / CNN

 

트럼프 전 대통령 민주당 이민자 정책 강력 비판하며 불법 이민자 겨냥

이에 대해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정부는 범죄자와 테러리스트들을 허용했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국가의 범죄는 훨씬 줄었다. 왜 그런지 아나. 그들이 범죄자를 우리나라에 들여보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대통령 시절부터 지금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민자들이 미국을 파괴 중이다. 그들은 위험하고, 범죄성 측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이민자들은 감옥과 정신센터 출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대통령 선거
도널드 트럼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대통령 선거

 

트럼프 불법 이민자 개와 고양이 먹는다는 주장 펼쳐

이 과정에서 스프링필드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이민자가 유입된) 많은 마을이 너무 부끄러워 말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스프링필드에서 그들(이민자)은 개를 먹는다. 유입된 이들은 고양이를 먹는다. 그들은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반려동물을 먹는다"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이는 어떠한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근거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스프링필드 홍보를 총괄하는 카렌 그레이브스 전략 인게이지먼트 매니저는 "이민자 커뮤니티 내의 개인이 반려견과 반려묘를 해치거나 학대했다는 믿을 만한 보고나 주장은 없다"라고 트럼프 발언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였지만 토론 생방송에서 트럼프가 이 문제를 언급한 이유는 자신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의 백인들을 향해 불법 이민자 문제를 자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으로 해석됩니다.

불법 이민자 발언 / CNN
불법 이민자 발언 / CNN

 

트럼프 토론 강아지 및 고양이 발언에 해리스 반응 눈길..사회자 개입하기도

트럼프의 이민자 개와 고양이 잡아먹는다는 논란의 발언을 들은 민주당 해리스 후보 반응 역시 관심을 모읍니다. 해리스는 매우 황당하다는 듯이 웃고 고개를 가로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인데요. 이 발언이 나오자 심지어 토론 사회자가 개입해 "그러한 사실이 보고된 것이 없다고 한다"라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까지 했습니다.

트럼프 불법 이민자 개와 고양이 잡아먹는다 발언 / CNN
트럼프 불법 이민자 개와 고양이 잡아먹는다 발언 / CNN

 

현재 미국 대선 트럼프 해리스 지지율 상황..여론조사상 민주당 후보 근소 우위

본격적인 미국 대선 토론이 시작되면서 트럼프 해리스 지지율과 대선 결과 예상에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ABC 뉴스가 발표한 가장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47%, 도널드 트럼프 44%로 민주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나가고 있는 추세인데요.

펜실베니아주,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등 경합주로 평가되고 있는 지역들 역시 대부분 지지율이 1%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아직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미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 BBC
미대선 여론조사 지지율 / BBC

 

미국 대선 결과 예상 배팅업체 배당률 관심..트럼프가 다소 우위 보여

다만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 배당률에 따르면 트럼프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지난 8일 폴리마켓에서 진행한 대선 결과 예측 배당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 해리스 부통령이 47%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베팅업체 보바다에서는 트럼프의 배당률이 -115, 해리스의 배당률이 -105였는데요. 이 같은 배당률은 100달러를 기준으로 음수의 경우 100달러를 얻기 위해 베팅해야 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영국 베팅업체 베트365 역시 트럼프 1.72, 해리스 2.10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다소 높게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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