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정원 '일본 오염수 반대=북한 지령' 발언 분노한 보수 지지자들 반응 (댓글, 김규현)

윤석열 정부 국정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북한 지령 언급
윤석열 정부 국정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북한 지령 언급

일본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핵 폐기물 오염수 방류를 지난 8월 24일 1차로 진행하자 일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까지 오염수 방출에 대한 우려와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70%가 넘어간 지금, 윤석열 정부 국정원에서 북한이 오염수 방류 지령을 내려 반국가세력이 활동한다는 색깔론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수 지지자들조차 윤 정부의 대처에 강한 분노를 표출했는데요.

북한 오염수 반대 지령 언급한 김규현 국정원장
북한 오염수 반대 지령 언급한 김규현 국정원장

 

김규현 국정원장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북한 지령이라 언급

4일 국가정보원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커지자 북한 지령을 언급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날 김규현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이 국내 반정부세력이나 지하망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라는 지령을 내렸다"라는 식으로 밝혔다고 하는데요.

이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해당 국정원장 답변은  "오염수와 관련한 북한 반응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게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질의에 대한 발언이었다고 합니다.

국힘 유상범 의원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첫 국정원장인 김규현 원장은 "북한은 현재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오염수 방류 반대 활동을 하도록 하는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도코전력 오염수 반대 여론 70% 넘어가..보수 지지자들조차 윤 정부에 반발

즉 북한 지령에 따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적 반대 여론이 커졌고, 이는 반국가세력의 활동이라는 국정원의 주장이었던 것입니다. 국내 공조 세력에 대해 김 국정원장은 "대한민국 남한의 반정부세력"이라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윤석열 정부 국정원의 오염수 방류 반대 북한 지령 관련 발언은 현재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민적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 이른바 '색깔론'을 펼친다는 비판과 함께 국민 여론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야당 측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윤 정부의 대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규현 국정원장의 북한 지령 발언에 대해 "이명박 정부 2기 아니랄까봐"라는 비아냥과 함께 "2023년에 들은 가장 소름돋는 말이다" "국민 70%가 반국가세력이라는 말이냐" "홍준표, 이준석, 유승민도 북한 지령받고 활동하고 있는 것이냐"라고 크게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정부가 극우 유튜브 수준 주장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도 반대하는 사람 많은데 실소가 나온다"라고 김규현 국정원장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김규현 국정원장 북한 지령 발언 보수 지지자들 댓글
김규현 국정원장 북한 지령 발언 보수 지지자들 댓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국민 여론..70% 넘어가는 것으로 확인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ARS 자동응답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72.4%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했다고 답했습니다. 찬성 의견은 20.4%로 큰 차이가 났는데요.

정치적 성향을 기준으로 보면 보수층 61.3%, 진보층 83.8%, 중도층 73.8%가 각각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보수층에서조차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업자들의 피해, 환경 피해 등을 우려한다는 지표인 것인데요.

보수 지지자들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
보수 지지자들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

그러면서 전체 응답자의 77.7%는 현재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오염수 방류에 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한국 정부가 반대한다고 생각하는 의견은 9.2%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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