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직후 노랗게 변한 바다색깔..무슨일? (경계선, 원인)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 바다색깔 노란색 변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 바다색깔 노란색 변화

일본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정부와 도쿄전력이 결국 자국민들과 인근 국가인 대한민국, 중국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24일 오후 1시 전격 시행했습니다. 일본 정부 측은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으로 17일간 매일 460톤씩 오염수 방류를 할 예정인데요. 24일 하루 방류량만 200~210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가운데 방류 후 바다색깔이 변하고 노랗게 경계선이 발견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집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 바다 상황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 바다 상황

 

8월 24일 오후 1시부터 일본 도쿄전력 오염수 방류 시작

일본 도쿄전력은 24일 오후 1시부터 200~210톤에 달하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현 지역방송 테레비유후쿠시마는 “도쿄전력이 기상 조건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날 오후 1시3분쯤부터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는데요.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해 온 다량의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앞바다로 흘려보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합의한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 / JTBC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합의한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 / JTBC

ALPS로 정화 처리된 오염수에서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이 제거됩니다. 하지만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의 탄소14 같은 핵종도 남는다고 하는데요. 이를 걸러낼 수 없어 희석 방식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측은 오염수의 약 10배에 달하는 바닷물을 희석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지지하지 않지만 문제없다고 밝혀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 측도 오염수 방류 직전 "일본 측의 방류 계획상 과학적, 기술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면서 "한국 정부 측 필요에 부합하는 오염수 방류 감시 기제를 확보했다. 실효적이고 다층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강화 약속
윤석열 정부 일본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강화 약속

이어 정부는 "우리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찬성 또는 지지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실제 방류가 조금이라도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해 일본 측에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논란을 의식한듯한 발언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 인근 바다 색깔 노란색 변해..경계선까지

그러나 일본 오염수 방류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앞바다 바닷물 색깔이 노랗게 변하고 경계선이 생겨 이상하다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KBS는 일본 오염수 방류 상황을 직접 생중계 했는데, 해양 방류가 시작된 후 5분 뒤부터 급작스럽게 바닷물이 노랗게 변하더니 실제 경계가 생긴 모습이었습니다. 멀리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해저터널을 빠져나온 오염수들이 바다에 흘러나오며 인근 물 색깔이 다른 바다 색깔과 확연히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후쿠시마 앞바다 오염수 방류 후 색깔 변해
후쿠시마 앞바다 오염수 방류 후 색깔 변해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오염수 바다색깔 및 경계 생성을 두고 극심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염수의 물질 때문에 바닷물이 변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과 동시에 오염수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부딪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바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바다

 

오염수 방류 후 바다색깔 변화에 대한 SNS 누리꾼 갑론을박 '극심화'

오염수 방류에서 원인을 찾는 누리꾼들은 "일본이 핵폐기물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벌어진 것 아니냐" "방류하는 기간에도 핵폐수가 계속 나오는데 제대로 처리가 되는지 의문이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반대 누리꾼들
오염수 방류 반대 누리꾼들

이에 반해 오염수 방류와 바다 색깔이 상관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핵폐수의 원인보다는 방류하는 물과 바다의 농도, 염도 차이 및 물살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노랗고 경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및 일본 측은 현재까지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습니다.

오염수 방류 색깔 변화 원인 추정
오염수 방류 색깔 변화 원인 추정

 

일본 도쿄전력 17일 간 오염수 방류 계획..총 기간은 대략 30년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앞으로 17일간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낸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날의 경우 오후부터 방류를 시작한 만큼 일일 방출량이 200~210t 수준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일본이 계획 중인 오염수의 예상 방류량은 내년 3월까지 무려 3만1200t입니다. 이는 현재 보관된 오염수의 2.3%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합니다.

134만여t의 오염수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000여개의 대형 탱크에 담겨 있는데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에 따른 오염수는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단기간에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방류 기간을 대부분 30년 정도로 보고 전망 중입니다. 일본 정부는 사고 원자로를 2041~2051년까지 폐쇄할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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