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 사망 경악스러운 격추 영상 장면 (쿠데타, 푸틴 배후)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반기를 들어 쿠데타를 시도하다 협상을 했던 바그너 그룹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프리고진 비행기 사고 사망은 '격추'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와 SNS에 프리고진과 동승자 9명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격추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공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에 프리고진 사망 배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러시아 쿠데타 일으켰던 바그너 그룹 대표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 사망 '확인'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일제히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경부터 바그너 그룹 대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동승자 9명과 함께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프리고진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하면서 모두 '살해됐다'는 의미의 killed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실제 누군가의 공격에 의해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동승자들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이 타고 있던 비행기 추락은 러시아 재난 당국 역시 확인한 사항인데요.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습니다.

쿠젠키노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방향으로 약 300㎞ 떨어진 지역인 것으로, 비행기가 추락한 지점에는 다행히 민간인 거주 지역이 아닌 풀숲 한가운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그너 그룹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 격추 영상 장면 '경악'..배후에 푸틴?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 및 격추 사고 영상은 트위터와 텔레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자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영상을 본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실제 추락 지점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 속에서 프리고진 탑승 비행기는 연기를 내뿜으며 추락하고 있었고, 이후 풀숲 한가운데에서 불길에 휩싸여 타고 있는 장면까지 공개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비행기 기체 문제로 인한 충격이 아닌 격추로 비행기가 떨어지는 것이 확인돼, 이를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프리고진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복수가 아니냐는 분석이 매우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실제 러시아 공군 관계자인 파이터봄버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바그너 그룹 반란 당시에 추락한 IL-22 항공통제기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는 기억한다. 두 달 동안 하루도 잊은 날이 없었다" 라는 글을 적어 배후에 자신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정부 쿠젠키노 비행기 추락 탑승자 '프리고진' 확인

아울러 러시아 당국은 추락한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 중 얼마 전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 대항해 쿠데타를 일으켰던 프리고진이 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러시아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은 처벌을 받지 않고 벨라루스로 망명하는 조건으로 쿠데타를 중단했던 인물입니다. 이후 그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는 모습이 수 차례 확인된 바 있어 근황이 안전하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갑작스러운 비행기 격추 사고로 사망에 이르렀습니다.

프리고진은 생전 지난 21일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위장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사막에 있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그는 "바그너 민간용병기업은 모든 대륙에서 러시아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 자유롭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