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재옥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우리 수산물 불매' 발언 보수 지지자들 반응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 윤재옥 발언 논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윤석열 정부 국민의힘 윤재옥 발언 논란

일본의 오염수 방류 논란에 대해 윤석열 정부와 여당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국힘 측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는 곧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을 하는 것과 같다는 논리를 내세워 재차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은 후쿠시마 오염수를 8월 24일 오후 1시 방류했으며, 이는 해양방류 결정 2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 시뮬레이션
일본 오염수 방류 시뮬레이션

 

일본 도쿄전력 오염수 방류 24일 오후 1시부터..방류 결정 2년 4개월만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방출을 위해 대량의 바닷물을 더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예상대로 희석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부 방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경 방출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어민들이 입는 피해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지난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에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습니다. 후쿠시마 지진 및 원전 사고 발생 12년 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

 

윤석열 정부 및 국민의힘 피해 어민 2,000억 지원 약속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라 일본뿐 아니라 한국 어민들까지 생업에 큰 지장이 생깁니다. 당장 일본과 한국 내에서도 더 이상 수산물을 먹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하겠다. 피해 어민에게 2,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일본과 합의한 검증 내용을 빈틈없이 이행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어 “한일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 구축, 우리나라 전문가의 IAEA 현장 사무소 정기 방문 조사 등을 통해 우려가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일본을 향해서도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을 반드시 준수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검증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방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직접적인 어민 피해 지원을 언급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를 통해 2,000억 원 정도의 어민 지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번 지원금의 성격은 오염수 피해 보상금이 아니라 지난 몇 달간 민주당의 말에 피해를 본 분을 돕기 위한 지원금”이라면서 돌연 민주당 책임을 언급해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국힘 윤재옥 원내대표 "오염수 방류 반대=수산물 불매 운동" 발언

무엇보다 윤재옥 국힘 원내대표는 오염수 방류 반대를 하는 것이 우리 어민들이 생산하는 수산물 불매 운동과 같다는 논리를 펼쳤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 우리 수산업은 망한다고 주문 외우듯 국민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 운동과 다름 없다"고 말하며 "우리 수산물은 오염수 방류로부터 안전하다. 국민의 먹거리와 수산업, 요식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철저히 정략적 이익의 제물로 삼는 민주당의 행태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하지만 윤재옥 국힘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중도층뿐만 아니라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어민들 생계가 달려있는데 정치 문제로 끌고 가느냐" "신박한 논리라 이해가 가지 않는다" "후쿠시마 어민들조차 걱정하는데 이게 불매 운동이라니"라며 국민의힘 측 발언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윤재옥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력 규탄'

한편 야당 더불어민주당 측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총력을 다해 규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일본이 결국 최악의 환경 파괴를 선언했다. 지금부터 민주당은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오염수 방류 반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오염수 방류 반대

이 대표는 지난 22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대회에서 "과학적 검증도, 주변국의 이해도, 일본 국민의 동의도 없이 인류의 공공재인 바다에 오염수를 내다 버리겠다는 그런 해악을 저질렀다"며 "일본의 무도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용납할 수 없는 이번 결정에 들러리를 서고 방패막이 역할을 했던 윤석열 정권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정부 여당은 시종일관 일본 오염수 투기에 면죄부 주는 일에만 열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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