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일본 핵폭발 후 트루먼 대통령한테 '징징이'라고 욕 먹은 진짜 이유 (반응, 게리 올드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오펜하이머 국내 개봉 후 예매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 등장하는 맨해튼 프로젝트, 트리니티 실험,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티 원폭 투하 등 오펜하이머 핵폭발과 관련된 장면들이 역사적 사실과 맞대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펜하이머와 미국 트루먼 대통령의 독대 자리에서 트루먼이 오펜하이머에게 '징징이'라고 욕한 이유가 알려지며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트루먼 대통령은 명배우 게리 올드만이 연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 오펜하이머 역대급 캐스팅..스토리 대부분 역사적 사실과 일치
영화 오펜하이머는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라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입니다. 테넷 이후 3년 만에 나오는 놀란 영화 작품으로, 오펜하이머 역의 킬리언 머피를 비롯한 에밀리 블런트(캐서린 키티 오펜하이머 역), 맷 데이먼(레슬리 그로브스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루이스 스트로스 역), 플로렌스 퓨(진 태틀록 역), 조쉬 하트넷(어니스트 로런스 역)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킬리언 머피는 오펜하이머 역을 통해 놀란 영화 처음으루 단독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요. 실제 오펜하이머 책에 담겨 역사적 사실로 드러난 오펜하이머의 핵폭발 실험 후의 고뇌, 공산주의자로 몰린 누명, 청문회 등 장면에서 발군의 연기 실력을 보여줘 관객들을 감탄하게 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 일본 핵폭발 투하 후 고뇌와 트루먼 대통령 만남 구현
오펜하이머가 맨해튼 프로젝트와 트리니티 핵폭발 실험을 거친 후 미국 정부는 일본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핵폭탄 투하했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실험에 성공한 폭탄으로 수십만명이 넘는 일본인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에 오펜하이머는 혼란스러움을 느끼는데요. 이런 오펜하이머의 감정을 배우 킬리언 머피가 완벽히 소화하며 관객들도 오펜하이머 딜레마를 실제로 느낀 것과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오펜하이머가 미국 트루먼 대통령과 만난 장면에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는 평가가 매우 많습니다. 실제 오펜하이머와 트루먼 대통령은 영화에 나온 것처럼 핵폭발 장면 실험을 한 후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 핵폭탄을 투하하고 만났습니다. 백악관으로 향한 오펜하이머는 그 자리에서 트루먼 대통령에게 자신의 고뇌를 전달했고, 트루먼이 이를 못마땅해하며 오펜하이머를 '징징이'라고 표현한 것 역시 역사적 사실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펜하이머 역 킬리언 머피와 트루먼 역 게리 올드만 '역대급' 연기 호흡
해당 장면에서 킬리언 머피와 트루먼 대통령을 연기한 게리 올드만의 호흡은 예술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오펜하이머 영화 평점을 높여주는 데 기여하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도 트루먼 대통령이 오펜하이머가 "손에 피가 묻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자 분노를 삭히며 손수건을 건네는 모습이나, 면담을 마치고 나가는 오펜하이머가 들으라고 "징징이를 다시 들여보내지마라"라고 말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나왔습니다.
모두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나온 장면이라는 소식에 영화 오펜하이머를 본 관객들은 트루먼 대통령이 오펜하이머에게 '징징이'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는데요. 전해진 설로는 트루먼 대통령은 실제로는 영화보다 더 심한 욕설을 섞어가며 오펜하이머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이 일본 핵폭탄 후 오펜하이머 '징징이'라고 비난했던 이유
트루먼 대통령이 오펜하이머에게 징징이라고 비난을 한 이유는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트루먼 대통령은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 서거 후 급하게 대통령직에 앉았던 인물입니다. 부통령이었던 당시 트루먼은 맨해튼 프로젝트와 트리니티 핵폭발 실험과 관련한 사전 정보가 없었던 상태였는데, 그 과정에서 대통령직을 인계받은 그가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자폭탄 폭격 승인을 결정해야하는 아주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실제 영화 오펜하이머에서도 트루먼은 자신의 책임을 느끼는 오펜하이머에게 "당신은 시킨 일을 했을 뿐이고, 핵 투하 결정은 내가 내렸다. 책임은 나에게 있지. 왜 당신이 괴로워하느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트루먼은 오펜하이머에 나온 일본 핵폭탄 투하 결정에 대해 고뇌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핵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리 역시 과학자였던 오펜하이머보다 대통령이었던 트루먼쪽이 맞다는 것입니다.
트루먼은 프로젝트 과정에서부터 핵폭탄의 위력과 예고된 비극을 알고 있었던 오펜하이머가 이제와서 괴로워하는 것을 '위선'처럼 느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펜하이머와 만난 자리가 끝난 후 "다시는 저 징징이를 들여보내지마라"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이해한 오펜하이머 영화 관객들은 "트루먼 입장이 이해가 간다" "오펜하이머가 고뇌한 만큼 트루먼의 책임감도 막중했을듯" "트루먼은 1차 세계대전 당시 포병대대 중위로 실제 손에 피를 묻혔던 사람이다. 오펜하이머를 징징이라고 느꼈을 수 있다"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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