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 커진 정부 국민의힘 충격 녹취록 내용 (선거, 퇴진, 지지율, 사유)

윤석열 대통령 정부 관계자가 국민의힘 선거 개입했다는 사실이 녹취록 내용으로 공개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의 녹음 파일을 KBS가 폭로하며 불거진 문제인데요.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KBS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 국민의힘 선거 개입 녹취록 공개

14일 KBS 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시 '출마 자제'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는 증거였는데요. 이에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대통령실에서 특정 정당의 선거에 개입한 것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입니다. 실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선거 개입의 이유로 탄핵 소추가 된 바 있었습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한 달 앞둔 올해 1월 초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당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강신업 변호사 측 인사 A 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실 강승규 수석 국힘 당대표 특정 후보 출마 자제 요구

윤석열 대통령실 강승규 수석은 A 씨와의 통화에서, 강신업 변호사의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자제시켜달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은 A 씨에게 "강신업 변호사 출마 좀 자제시킬 수 없을까?"라고 말하며 "왜냐하면, 전선이 지금 이렇게 V가. 이번에는 당 대표 최고위원이고 V가 그림을 그려서 총선을 내년에 V 얼굴로 치러야 되잖아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V는 VIP, 즉 대통령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이어지는 통화에서 강승규 수석은 이른바 '우파' 후보들의 난립을 우려하며 A 씨가 책임을 지고 강신업 변호사 불출마를 부탁하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강 수석은 "강신업 변호사도 그렇고, 저쪽에 ***도 그렇고, 다 이렇게 우파 지지단체 나오면 굉장히 혼탁스럽고… 그래서 질서가 안 잡히는 것 같아서 이거를 좀 꼭 강신업 변호사한테…나중에 다른 기회를 찾아야 되고, 간곡히 A 씨가 이거는 좀 책임지고 한번 좀 부탁해봐"라고 말했다고 KBS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와이프인 김건희 여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을 우려하며 강 수석은 "구설수가 난다 그게 또. 그러면 여사님이 다시 소환된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강신업 변호사는 1월 말 당 대표 선거 공식 출마 선언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강승규 수석은 강 변호사가 출판기념회 말미에 출마 포기선언을 하면 된다며, A 씨에게 구체적인 형식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KBS는 설명합니다.

또 강 변호사의 당 대표 출마 목적은 내년 총선 출마라는 A 씨의 말에는 '용산의 방향'에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이 원래 해야하는 업무..선거 개입 논란 불거질듯

윤석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 강승규가 하는 일은 선거 개입이 아니라고 합니다. 

지난해 5월 1일, 장제원 인수위 비서실장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인선을 발표하며, 국민과 대통령실을 연결해 쌍방향 소통 가능한 체계를 만들고, 다원화한 시민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자리라고 강 수석의 업무를 설명했습니다.

실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의 업무는 ▲ 국정가치 공유를 통한 국민통합 기반 마련 ▲ 시민사회 균형발전과 시민참여 활성화 ▲ 종교단체 협력 및 다문화가족·재외동포 소통 지원 ▲ 국민제안·

민원 창구 운영과 분석을 통한 정부 및 사회혁신 업무지원 등입니다. 강 수석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개입할 만한 위치도, 근거도 없는 것이라고 KBS는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실 선거 개입 논란 탄핵 가능성까지 대두..보수 지지자들도 '분노'

이에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한 정당의 선거에 직접적인 개입을 했다는 이유로 야당 지지자들뿐 아니라 여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탄핵'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기 때문에 정당의 선거 기간 동안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 비난 등의 행위가 금지됩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예상되는 큰 사건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8월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은 38.3%로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8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79,68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6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한 2023년 8월 2주차 주간 집계 결과, 윤석열 대통령 취임 66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지난주 8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높아진 38.3%(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14.7%)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5.7%, 국민의힘이 37.2%로 격차가 약 8%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8월 10일(목)부터 11일(금)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5,317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2명(무선 97 : 유선 3)이 응답을 완료한 2023년 8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월 4주차 주간 집계 대비 1.4%P 높아진 45.7%, 국민의힘은 0.9%P 높아진 37.2%, 정의당은 1.3%P 낮아진 2.3%를 기록하였다. 무당층은 0.9%P 증가한 12.4%로 조사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실 국힘 선거 개입 논란 지적 이어져..강승규 수석 '해명'

이 때문에, 강 수석의 특정 인사에 대한 '출마 자제' 언급은 '당무 개입'으로 볼 수 있고, '정당민주주의 훼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장승진 국민대 정치학과 교수는 "여당이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종속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면 국회 내에서 여야 간의 타협이나 아니면 입법부 차원에서 행정부를 감시 견제하는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 수석은 해당 녹취록 파일 내용에 대해 "대선 경선 때부터 친분이 있던 지인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