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눈물의 은퇴..인스타 통해 리스펙 보여준 유명 셀럽들 (해외 반응)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맥스 할로웨이와의 경기를 끝으로 UFC 현역 선수 은퇴를 한 가운데,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정찬성을 향한 리스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끝까지 좀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멋지게 선수 경력을 마무리한 정찬성을 향해 국내외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셀럽들의 찬사가 이어져 팬들을 더욱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찬성 페더급 1위 할로웨이와 치열한 혈투..3라운드 TKO 멋진 패배
앞서 정찬성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더급 랭킹 1위 할로웨이와의 경기에서 혈투를 펼쳤습니다. 정찬성은 할로웨이의 펀치를 맞고 이마가 찢어져 피를 흘리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왜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이 그에게 붙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비록 정찬성은 3라운드에서 할로웨이를 밀어붙이다가 카운터펀치를 맞고 링에 쓰러지며 TKO 패배를 당했습니다. 비록 정찬성 패배에도 그 누구도 그를 비판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걸어온 커리어가 있고, 그가 지금까지 대한민국 UFC 팬들을 위해 얼마나 헌신했는지 대부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찬성 할로웨이 경기 끝난 후 현역 은퇴 선언..아내와 포옹 '오열'
정찬성은 경기가 끝난 후 상대였던 할로웨이와도 진한 포옹을 나눴고, 할로웨이 역시 "그는 방패가 아닌 검을 쓰는 사람이다. 그것이 사람들이 좀비를 좋아하고, 내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찬성은 경기가 끝난 후 링 위에 자신이 낀 글러브를 올려두고 절을 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 든 링을 이제 떠난다는 사실에 감정이 북받친듯 보였고, 링에 내려와서는 아내 박선영 씨와 다시 껴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1987년생 정찬성은 36세라는 나이에 현역 선수에서 은퇴해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향후 그는 활동 계획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활동을 하며 팬들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찬성 은퇴 후 유명 해외 UFC 선수들 하나같이 '리스펙'
정찬성 할로웨이 경기 후 그의 은퇴 소식을 접한 국내외 유명인들도 코리안 좀비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코너 맥그리거는 "코리안 좀비는 정말 멋졌다. 그는 대단한 선수다"라고 추켜세웠고,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는 "이제 은퇴 후 삶을 즐기길 바랄게요 코리안 좀비"라고 정찬성을 응원했습니다.
UFC 플라이급 선수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드미트리우스 존슨 역시 "정찬성이 남긴 놀라운 커리어를 축하한다"라고 말했고, UFC 페더급 랭킹 3위인 브라이언 오르테가 역시 "당신과 겨룰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 스포츠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고 당신같은 레전드를 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당신 인생의 다음 단계를 응원하겠다"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정찬성 경기 후 인스타로 소감 밝혀..유명 가수, 배우, 방송인들 댓글로 찬사
정찬성은 경기 후 와이프 박선영 씨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요. 그는 "제 머리상태에서 더 바라는건 욕심같아 멈추려고 합니다. 제가 해온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이제 더 이상 평가받고 비교당하는 삶을 살지 않을 것 같아 홀가분하고 후련하고 또 무섭기도 합니다.. 뭘 할지 모르겠지만 뭘 해도 최선을 다하고 뭘해도 진심으로 해보려합니다. 그동안....코리안 좀비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UFC에서 싸우는 동안 정말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해당 인스타에는 많은 국내 연예인들이 댓글을 달아 정찬성을 리스펙했는데요. 정찬성이 AOMG 소속인 만큼 많은 래퍼들이 그를 응원했습니다. 래퍼 지코부터, PH1, 쿠기, 코드 쿤스트, 타이거JK 등이 "고생했다" "멋있었다"라며 리스펙을 보냈습니다. 방송인 덱스, 오나라, 이용진, 줄리엔강, 육상 선수 우상혁 역시 직접 댓글을 남겨 코리안 좀비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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