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조추첨 초유의 결과' 김민재 이강인, 상대팀들과 엮인 의미심장한 스토리 (일정, F조)

2023-2024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추첨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속한 팀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강팀을 만나고, 이강인의 PSG는 역대급 죽음의조에 편성됐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도르트문트, AC 밀란, 뉴캐슬과 한 조에 속했는데요. 이 가운데 김민재 이강인 선수 모두 조별리그에 속한 상대팀들과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모나코서 열린 '별들의 전쟁' 챔스 조추첨..뮌헨 맨유 한 조에 속해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은 한국 시간으로 9월 1일 새벽 1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프랑스 모나코에서 진행이 됐고, 32개 팀들이 총 8개 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각 조의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그 후 '빅이어' 우승을 노리는 치열한 경기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A조입니다. 뮌헨은 이번 시즌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라는 공격과 수비의 핵심 자원들을 영입하며 '트레블'을 노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뮌헨은 강력한 챔스 우승 후보인데요.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합니다.
포트 1인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은 A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를 만나게 됩니다. 챔스 조추첨 A조 결과에 대해 대다수 축구 팬들과 분석가들은 뮌헨과 맨유의 2강 구도를 예상하며 두 팀이 16강 진출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강인 PSG 챔스 F조 역대급 죽음의 조에 편성..조별리그 탈락 가능성까지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은 그야말로 초유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F조에 속했는데요. 역대급 죽음의 조가 편성됐습니다. PSG는 독일 전통 강호 도르트문트, 세리에A 명문 AC 밀란, 그리고 사우디 머니 파워를 힘 입어 신흥 강호로 발돋움 중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났습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서 가장 핵심은 포트3의 AC 밀란과 포트4의 뉴캐슬의 행방이었는데요. 공교롭게도 포트3과 포트4의 최강자로 평가받는 두 팀이 한 조에 속해 PSG와 도르트문트를 만나며 챔스 역사에 남을 만한 죽음의 조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다르게 이강인의 PSG는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 최근 루이스 엔리케의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1에서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기 때문에, 프랑스 리그가 아닌 챔피언스리그로 넘어와서 경쟁력을 얼마나 보여줄지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민재 이강인 챔스 조별리그 상대 팀들과 남다른 인연 있어..모두 '이적설' 났던 팀들
이번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가 재밌는 점은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상대팀들과 엮인 '스토리'가 있다는 점입니다.
김민재는 상대하게 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거의 이적할 뻔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나폴리를 떠나기로 결정됐던 김민재는 수 많은 빅클럽들의 제안을 받았는데, 가장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구단이 바로 맨유입니다. 맨유는 실제 김민재 측에 접근해 협상을 진행했고 나폴리 측에 이적료도 제시하려고 했으나 카타르 자본의 구단 인수 문제로 이적이 지체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재빨리 김민재 이적을 성사시켰던 바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맨유는 김민재가 아닌 다른 중앙 수비수를 영입하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했고, 토트넘에게 2골을 먹히고 패하는 등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비록 김민재가 맨유 출신은 아니지만 뮌헨 맨유 경기는 이른바 '김민재 더비'가 된 셈인데요. 맨유 입장에서는 그토록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를 상대팀으로 만나게 되는 '악연'이기도 합니다.

이강인 역시 비슷한데요.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 AT 마드리드, 브라이튼 등 다양한 구단 이적설이 나왔던 바 있습니다. 그러던 중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 측에 접촉해 빠르게 영입했는데요. PSG 이적 전까지 이강인 역시 AC 밀란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온 바 있습니다.
AC 밀란은 임대 기간이 끝난 브라힘 디아스 대체자로 이강인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었고, 뉴캐슬 역시 사우디의 구단 인수 후 팀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강인을 영입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강인은 빠르게 PSG와 계약을 맺고 프랑스로 넘어갔던 것입니다. AC 밀란과 뉴캐슬은 맨유 김민재의 경우처럼 적극적으로 이강인 영입을 타진하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적설이 나왔던 선수를 직접 상대로 만나는 만큼 이강인의 기량을 더 유심히 관찰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영입에 실패한 선수를 상대로 만날 때 간혹 해당 선수를 '타깃'삼아 더욱 거칠게 플레이를 펼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이미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고, 이강인은 현재 부상이지만 PSG 내에서 핵심 선수로 기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번 챔스 경기에서 부상을 조심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이에 팬들은 "서사가 있는 상대들을 만나 더 재밌겠다" "부상을 조심했으면 좋겠다" "상대팀들도 김민재, 이강인 보고 자극이 돼서 더 잘하려고 할듯"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 공개
한편 2023-20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은 9월 19일, 20일 1차전 경기들이 펼쳐집니다. 2차전은 10월 4일, 5일 열리고 3차전은 10월 25일과 26일 펼쳐집니다.
챔스 조별리그 4차전 경기부터 11월로 넘어가는데요. 4차전은 11월 8일과 9일, 5차전은 11월 29일과 30일 열립니다. 마지막 6차전은 연말 12월 13일과 14일 펼쳐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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