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할로웨이 경기 패배 후 은퇴, 코너 맥그리거 눈물나는 찬사 남겼다 (반응)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 은퇴 전 마지막 경기인 맥스 할로웨이와의 경기에서 3라운드 KO 패배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의 주인공은 정찬성이었으며 대한민국의 좀비는 많은 이들의 찬사와 존경을 받으며 링을 떠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레전드' 코너 맥그리거가 정찬성을 향해 남긴 찬사가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페더급 1위 할로웨이 경기..3라운드 TKO 패배
'코좀' 정찬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부터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on ESPN 52에서 페더급 1위 맥스 할로웨이와 메인 이벤트 경기를 치렀습니다. 정찬성의 마지막 UFC 경기이자 랭킹 1위인 할로웨이와의 경기인 만큼 경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정찬성은 아쉽게도 할로웨이의 3라운드 23초 펀치를 맞고 TKO패배를 당했습니다.

지난해 4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4라운드 TKO패를 당한 이후 1년 4개월만에 경기를 하는 정찬성은 지난 4월 아놀드 앨런을 승리한 할로웨이의 요청에 응하며 복귀전을 치른 것입니다.
정찬성은 1라운드 할로웨이에 펀치를 몇 차례 적중시켰지만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한 채 2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할로웨이의 정타를 맞은 후 휘청거렸고, 할로웨이의 초크가 들어왔지만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할로웨이에 비해 체력을 많이 소진한 정찬성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는데, 이후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있는 힘을 끌어올려 상대를 밀어붙였으나 이 과정에서 카운터 펀치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영원한 '코리안 레전드' 정찬성..할로웨이와 경기 끝으로 현역 은퇴
경기 후 정찬성은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코리안 좀비의 위대한 여정의 막이 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정찬성은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며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로웨이이 이길 수 있다 생각했고 후회 없이 했다"고 끝까지 멋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그는 이어 "저는 3등을 하려고 이것을 한 게 아니다"라며 "톱랭커를 이기지 못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은퇴를 선언한 정찬성은 링에 엎드려 오열했습니다. 특히 링을 빠져나온 후 정찬성 아내 박선영 씨와 진한 포옹을 나누며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링을 빠져나오는 정찬성을 향해 관중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그를 떠나보냈습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은퇴에 많은 팬들 아쉬움..코너 맥그리거도 리스펙 보내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고, UFC 관계자들 역시 각자의 SNS를 통해 코리안 좀비를 향한 '리스펙'을 보냈는데요. 가장 관심을 받고 팬들을 감동시킨 것은 아일랜드의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전 UFC 2대 페더급 챔피언 및 전 UFC 9대 라이트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였습니다.
코너 맥그리거는 정찬성 할로웨이 경기를 라이브로 지켜봤습니다. 정찬성 패배 후 맥그리거는 승리한 할로웨이보다 패배한 정찬성을 먼저 언급하는 SNS 글을 게재했는데요.

맥그리거는 SNS에 "코리안 좀비가 정말 잘했다. 그는 대단한 선수였다"며 정찬성에 대한 존중을 담은 글을 남겼습니다. 또 정찬성 할로웨이 경기에 대해서는 "정말 멋진 경기력이다. 정찬성답고, 할로웨이다운 경기다. UFC가 홍보한 값어치를 하는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라고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또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던 찰스 올리베이라도 이날 경기 후 "진정한 전설인 정찬성. 은퇴 후를 즐겨"라고 SNS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정찬성 UFC 은퇴 후 계획 아직 안 밝혀..나이, 프로필, 가족 등 관심
한편 이제 '레전드'로 기억될 전 UFC 선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은퇴 후 삶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개인 유튜브 및 방송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찬성 나이 및 프로필을 살펴보면 그는 1987년생으로 올해 36세이며, 경상북도 포항시 출신입니다. 3살 연상 와이프 박선영 씨와 2014년 3월 8일 결혼했고, 딸 정은서 양, 정민서 양, 아들 정겸 군을 슬하에 두고 있습니다.
정찬성 UFC 랭킹 '페더급 8위'로 마무리했고, 종합격투기 전적은 총 25전 17승 8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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