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루즈 PSG' 이강인 팀내 최저 평점 프랑스 현지 비판 어이없는 이유 (포지션, 엔리케 전술)

툴루즈 파리 생제르맹 경기에 출전한 PSG 이강인이 팀내 최저 평점을 받으며 경기력 최악이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을 향하는 비판이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축구인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PSG 루이스 엔리케 전술과 이강인 포지션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나타났는데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PSG 2경기 연속 리그 무승부..이강인 공격진 최저 평점 불명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킬리언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이내 실점하며 PSG는 개막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파리 생제르맹 PSG 선수들은 공격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이강인은 공격진 팀내 최저 평점을 받으며 프랑스 현지 팬들에게서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강인의 개인 경기력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이강인 활용 전술에 더 문제가 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럽 통계 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51분을 뛰며 슈팅 1회, 키패스 2회, 슈팅 성공률 79%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후 킬리언 음바페와 교체됐습니다.

이강인 부진한 활약 펼치자 프랑스 현지 언론 '혹평' 이어져..하지만 진짜 원인은 따로
이강인의 이른 교체와 부진한 활약에 프랑스 언론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에게 5.5점을 주는 데 그쳤습니다. 이 평점은 이날 PSG 공격 선발 선수들 중 팀내 최저 평점으로 이강인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이 매체는 '이강인의 활약이 대단하다. 그는 항상 공을 잃지 않고 리듬을 가지고 올 수 있다. 그의 드리블 능력은 상대 블록을 여러 번 깨뜨릴 수 있다. PSG의 소유 게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하지만 그는 더 결정적이고 효과적인 게임을 위해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물론 이강인 개인의 경기력이 나빴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전술과 이강인 포지션 활용 문제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툴루즈 파리 생제르맹 경기 이강인 '왼쪽 측면 윙어' 출전..포지션 문제 드러나
툴루즈 PSG 리그앙 2라운드 경기에서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떠난 왼쪽 공격수 자리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보통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측면 공격수 포지션에 나와 중앙으로 들어오며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성향이 강한데, 루이스 엔키레 감독은 툴루즈전 전술에서 이강인을 왼쪽 측면에 배치해 넓은 공격 기여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왼발잡이인 이강인 플레이스타일상 클래식한 측면 윙어처럼 뛰는 것보다는 중앙 지향적인 경기를 펼쳐야 더 파괴력이 있습니다. 이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고려하지 않았고 이강인에게 한정적인 역할을 부여해 그가 제대로 활약을 펼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전술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인 뤼카 에르난데스는 오버래핑을 과감히 하는 것보다 후방에 머물며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와 함께 3백을 구성합니다. 루이스 엔리케 전술은 전형상 433으로 나오지만, 오른쪽 수비수인 하키미가 전진을 많이 하고, 뤼카 에르난데스가 후방에 머물면서 343 형태가 됩니다. 그럼 양 측면 공격과 수비를 이강인과 하키미가 해야하는데, 하키미는 본래 풀백이니 수비가 익숙하지만 이강인이 윙백 역할까지 해야하는 것은 무리였다는 전술적 비판인 것입니다.
또한 이강인이 움직일 수 있는 경기장 범위가 왼쪽 측면에 국한되며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공격포인트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이강인 왼쪽 기용은 엔리케 감독 전술적 실수..오른쪽 혹은 중미 메짤라 기용 필요
이강인의 크로스 능력은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왼쪽 측면에서도 플레이메이킹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신 공격수가 필요한데 현재 파리 생제르맹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고 있는 곤살로 하무스는 타깃형 스트라이커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이강인의 왼쪽 측면 출전의 장점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에 축구 팬들은 이강인을 오른쪽 측면 혹은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기용해야한다고 엔리케 감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강인은 PSG 프리시즌 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하키미와 훌륭한 호흡을 보여줬고,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볼을 지키고 패스를 공급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전술 이강인 활용 문제로 인한 축구 팬들 불만 반응
이 때문에 리그앙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중앙에서 움직일 수 있게 포지션을 잡아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 팬들은 "이강인이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욕을 먹는 것이 억울하다" "엔리케 감독 전술을 다시 짜왔으면 좋겠다" "이강인이 패스를 음바페에게 찔러줄 수 있게끔 중앙에서 뛰게 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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