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에당 아자르 은퇴 후 '역대 최악 선수' 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이적료, 레알)

에당 아자르 선수 은퇴 결정 역대 최악 평가 가능
에당 아자르 선수 은퇴 결정 역대 최악 평가 가능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이자 릴과 첼시,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선수 커리어를 보낸 에당 아자르 선수 은퇴가 가까워졌습니다. 아자르는 분명 축구 역사에 남을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는 축구 팬들의 의견도 나오지만, '역대 최악'의 선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동시에 나오는데요. 선수로서 아자르 평가가 최악까지 갈 수밖에 없는 것은 선수 후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과 그의 이적료 때문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아자르

 

에당 아자르 결국 몸 관리 실패로 레알서 방출된 후 선수 은퇴로 '가닥'

아직 에당 아자르 선수 은퇴 발표 '오피셜'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자르는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해지 후 FA 선수가 됐습니다. 자유 계약의 몸이 된 만큼 아자르는 여러 구단과 접촉하며 차기 행선지를 물색했는데요. 과거 첼시 영광의 시대를 이끌었던 아자르였다면, 최고 수준의 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을테지만 현재의 아자르에게는 규모가 작은 클럽조차 이적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오넬 메시가 이적한 인터 마이애미에서 아자르 영입을 노린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나는 뛸 수 있다"라고 여전한 자신감을 보였던 아자르는 2개월 넘게 팀을 구하지 못하자 선수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당 아자르 선수 은퇴 결정 / 데일리메일 트위터
에당 아자르 선수 은퇴 결정 / 데일리메일 트위터

지난 28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자르는 32세 나이에 이른 선수 은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난 후 팀을 구하지 못한 아자르가 선수 은퇴를 결정했고, 일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음에도 아자르를 은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아자르의 에이전트 측은 선수 은퇴를 만류하고 있으나, 선수 측이 은퇴로 마음이 기울면서 조만간 축구계 은퇴 '오피셜'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팀 구하지 못한 아자르 첼시 경기 관람
팀 구하지 못한 아자르 첼시 경기 관람

 

카타르 월드컵 후 국가대표 은퇴..이제는 선수 은퇴까지 눈 앞에

아자르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조차 주전에서 밀리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월드컵 후 곧바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벨기에 대표팀 총 126경기 33골 36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더 이상 팀이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자 고민없이 은퇴를 결정했던 것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잠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그는 오랜 기간 팀을 구하지 못하고, 더 이상 클럽 경력에서도 자신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판단을 해 선수 은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자르 선수 은퇴 임박
아자르 선수 은퇴 임박

 

아자르 선수 은퇴 소식에 평가 및 반응 관심..첼시와 레알서 모습 '차이' 극명

아자르 은퇴 소식에 그가 추후 선수로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한 축구 팬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집니다. 첼시에서는 '역대급' 선수였던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역대급 먹튀' 선수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에, 선수로서 그의 평가가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물론 전성기 첼시 시절 아자르는 일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뛰어난 드리블러는 아자르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입니다. 선수 1~2명을 제치는 것은 아자르에게는 매우 쉬운 일이었고, 자신이 직접 득점을 하거나 동료에게 어시스트를 하는 빈도도 상당히 잦았습니다.

첼시 시절 아자르
첼시 시절 아자르

첼시가 부진에 겪을 때도 단 한번도 아자르가 '최악의 시즌'이라고 불릴 정도로 기량이 저하됐던 적도 없기 때문에 아자르의 첼시 시절만 보면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는 평가가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 행보가 문제였는데요. 아자르는 지난 2019-20 시즌 꿈에 그리던 레알 마드리드로 입단해 호날두가 남기고 간 등번호 7번을 부여받았습니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아자르에게 호날두 뒤를 잇는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적료도 당시 1,400억원을 레알이 첼시에게 지불했지만, 이후 아자르 발롱도르 수상 옵션을 제외한 이적료 모든 옵션이 충족되며 아자르 이적료 총합은 2,200억원이 넘어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첼시 우승 이끈 에당 아자르
첼시 우승 이끈 에당 아자르

 

2,200억 넘는 아자르 이적료..레알에서 현실은 '역대 최악의 영입' 선수로 전락

2,200억원의 선수였던 만큼 아자르는 '최소'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여러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자르는 이적 당시부터 '햄자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햄버거를 자주 먹는다는 루머가 나오고, 실제 살이 쪄 뱃살이 두둑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몸관리 실패 우려는 현실이 돼 2019-20 시즌부터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2022-23 시즌까지 각종 부상과 기량 저하로 최악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4년 동안 단 한번도 엘 클라시코 경기를 뛴 적이 없습니다. 4시즌 동안 총 76경기에 출전해 7골 9도움이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아자르 햄버거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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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악의 영입을 넘어서 축구 역사상 최악의 영입 1위가 아자르라는 평가가 팬들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사는 이유입니다. 아자르는 자신에게 거는 기대감으로 2,200억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로 영입이 됐지만, 정작 활약을 보면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본 셈입니다.

실제 아자르 몸값은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급격히 올라 최고 1억 5천만 유로(약 2,150억원)까지 올랐지만, 레알 마드리드에게 계약 해지를 당한 2022-2023 시즌 말미를 보면 약 400만 유로(약 57억원)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자르 몸값 추이
아자르 몸값 추이

 

아자르 선수 은퇴 이후에도 '역대 최악 영입 사례' 될 듯..첼시 팬들조차 인정

이에 따라 에당 아자르가 선수 은퇴를 한 후에도 그의 레알 마드리드 커리어는 분명히 그의 평가가 올라가는 데 있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자르보다 더 심한 '먹튀' 이적 사례가 나오지 않는 이상, 그의 은퇴 후에도 당분간 아자르는 '역대 최악의 선수 영입 사례'로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당 아자르 역대 최악 영입 선수 평가 축구 팬들 반응
에당 아자르 역대 최악 영입 선수 평가 축구 팬들 반응

이는 아자르를 여전히 애정하는 첼시 팬들조차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실제 첼시 팬들 중에는 "첼시에서의 모습은 너무 사랑했지만, 이후 모습은 최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미안할 정도다"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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