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잠 실제 결말 해석’ 한국 공포 역대 최고작 평가받는 이유 (후기, 정유미, 이동진, 평점, 쿠키)

'봉준호 후계자' 유재선 감독의 데뷔작 영화 잠이 지난 9월 6일 개봉한 가운데, 후기와 평가가 아주 긍정적입니다. 영화 잠 개봉 후 곧바로 예매를 한 영화 팬들뿐만 아니라 이동진, 박평식 등 유명 영화평론가들 역시 우수한 평점을 주며 유재선 감독 입봉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특히 배우 정유미의 '역대급' 연기가 빛나면서 일각에서는 '곡성'과 맞먹는 한국 공포 최고작이라는 극찬까지 나옵니다. 영화 잠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봉준호 후계자 유재선 감독 입봉작 영화 잠 줄거리 및 스포일러..평가는?

*영화 잠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잠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연출팀에 참여했던 유재선 감독의 영화계 데뷔 입봉작입니다. 배우 정유미, 이선균 '투톱' 영화로, 제작비 50억원 손익분기점 80만 명으로 저예산으로 제작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은 돈을 들였음에도 작품 퀄리티와 흥행은 아주 긍정적인 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재선 감독은 영화를 1~3장으로 구분해 제작했습니다. 초반부에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수진(정유미 분)과 현수(이선균 분) 신혼부부가 한 방에서 잠을 자던 중 "누가 들어왔어"라는 현수의 말을 시작으로 공포스러운 '몽유병' 증세가 시작됩니다.

이후 현수의 몽유병 증세는 키우던 강아지까지 죽이고, 출산한 소중한 딸까지 쓰레기통에 버리는 꿈을 꾸는 등 부부관계를 파탄낼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극 중 수진은 편집증 증세를 보여 함께 피폐해져가는데, 이 과정에서 단순 몽유병이 아니라 '귀신'이 현수 몸에 붙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영화가 오컬트 공포 장르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시작합니다.

영화 잠 주연배우 이선균, 정유미 '역대급' 열연 펼쳐...정유미 향한 극찬의 평가 쏟아져

현수의 잠 문제로 가정이 파탄나는 과정과 두 인물이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변하는 감정 변화를 두 배우가 120% 완벽하게 소화해 '인생 연기'라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연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의 열연이 영화 잠을 완성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특히 영화 후반부에 가며 귀신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겠다는 결의와 살기, 복수심에 이성을 잃은 연기까지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정유미의 감정 연기에 모두가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 영화 잠을 폰 관객들과 평론가들 후기 및 평가를 보면 "잠 개봉 후 한국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은 무조건 정유미가 받아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영화 잠 실제 결말..유재선 감독이 넣어둔 힌트는 극 중 이선균의 직업

영화는 큰 제작지바 들어가지 않은 만큼 신혼부부 아파트가 영화의 주 무대로 나오며 주요 등장인물도 5~6명밖에 되지 않아 이야기의 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감독의 역량이 부족했다면 자칫 허술하게 이야기만 많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영화가 될 수 있었지만 유재선 감독은 최대한 깔끔하게 한정된 공간 안에서 녹여낼 수 있는 최대치의 이야기 밀도를 완성시켰습니다. 봉준호 후계자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닌데요.

영화 잠 결말 역시 유재선 감독은 '닫힌듯 열린 결말'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극 중 아랫집 할아버지 귀신이 붙어 남편의 수면장애가 발생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정유미는 아랫집 할아버지가 사망 후 그 집으로 이사를 간 딸을 인질로 잡아 살인을 저지르려고 합니다. 남편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하며 머리에 드릴을 갖다대기까지 합니다.

이에 극 중 이선균은 아내 정유미를 말리다가 돌연 "알았어. 갈게. 미친X아"라고 말하며 순간 실제 귀신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듯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이후 정유미는 안심하고 이선균의 품에 안겨 잠이 들며 영화 결말이 마무리되는데요.

영화 잠 결말을 보고 실제 이선균에 몸에 아랫집 할아버지 귀신이 붙어있었느냐, 아니면 이선균이 연기를 한 것이냐를 두고 해석 차이가 많이 나왔습니다. 열린 결말이었던 것인데요. 하지만 유재선 감독은 극 중 이선균의 직업을 '배우'로 설정함으로써 결말 해석을 '이선균의 연기'로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1장에서 극 중 정유미는 배우 활동이 잘 안풀리는 이선균에게 "오빠만큼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본 적이 없다"라며 극찬을 했는데, 영화 결말 부분에서 현수(이선균)가 귀신이 붙은 것처럼 연기를 함으로써 수진(정유미)을 속이고 사건을 마무리했다는 것이 현재 가장 많은 결말 해석으로 보입니다.

결말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데요. 그 이유는 관객들은 아예 해석조차 하기 어려운 열린 결말을 반기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영화 잠 같은 경우에는 열린 결말임에도 관객이 각자 쉽게 해석할 수 있는 장치들을 친절히 영화 군데군데 심어뒀기 때문입니다.

봉준호 '가장 유니크' 영화 잠 호평..이동진 박평식 등 영화 평론가들도 높은 평점 부여

결말에 대한 흥미진진한 해석까지 더할 수 있는 영화 잠. 봉준호 감독은 후배의 입봉작인 영화 잠에 대해 극찬을 하며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라며 최고의 극찬을 했습니다. '잠'이라는 일상적인 주제 안에 누구나 현실 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공포를 녹여냈지만, 연출과 이야기는 매우 신선한 유니크한 공포였던 것입니다.

씨네21 박평식 영화 평론가 "뒤척이고 요동치며 쥐락펴락"이라며 7점이라는 매우 우수한 평점을 남겨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동진 평론가 평점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팬들은 이동진 영화 평론가 역시 잠에 호평을 할 것으로 예상하며 3점 이상의 긍정적인 평점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가) 이동진 평론가는 이후 영화 잠 평점을 3점 주며 "믿고싶은 것과 믿게 하고 싶은 것이 맞닿은 신기루에서 몽글거린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동진 평점은 3점 이상이면 '칭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봉준호라는 '월드클래스' 감독이 최근 관람한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라고 극찬한 것과 평론가들의 호평이 더해지며 영화 잠이 근래 한국 공포영화 중 최고작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과 견줄 정도의 걸작이 나왔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 공포영화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영화 잠 후기 및 평가 긍정적 방향..당분간 박스오피스 1위 유지할 것으로 예상

관객들이 평점을 줄 수 있는 CGV 에그지수, 왓챠 평점에서도 영화 잠의 성적이 매우 좋아 한동안 흥행과 평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잠은 개봉 3일 만에 누적 관객수 14만 명을 넘어서며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가 1위를 한 것은 23일 만입니다.

개봉 첫 주 주말 동안 관객들 동원해 80만 명인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