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확정..임시 감독 체제 후 정식 후임 감독 로베르토 모레노 혹은 에르베 르나르 감독 유력해보이는 이유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실패의 결정적 원인이자 선수단 관리, 전술 능력 등 모든 감독 분야에서 실패를 보여준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이 확정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클린스만 경질 결정을 한 후 정몽규 회장에게 의사를 전달했으며, 정몽규 회장이 직접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결정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로써 잃어버린 1년을 극복하고 후임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가야 하는데요. 후임 감독 후보군은 아직 공개된 바 없지만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혹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유력해보이는 이유가 공개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긴급 임원회의 통해 클린스만 경질 결정한듯..정몽규 회장 승인
대한축구협회는 2월 14일 임원 회의, 2월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결정했습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실패와 더불어 손흥민 이강인 싸움 불화를 관리하지 못한 선수단 관리 부족, 근무 태만 논란 등 악재들이 겹치고 이 중 단 하나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최악의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습니다.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클린스만 감독 경질이 본격화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이 클린스만 경질 의견에 뜻을 모았고, 이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최종 결정권자는 정몽규 회장이었으며, 결국 정 회장은 들끓고 있는 경질 여론을 거스르지 못해 클린스만 경질을 결정했습니다. 정 회장은 16일 긴급 임원 회의를 열어 현재 미국 자택에 머물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결정했습니다. 클린스만 위약금이 약 70~80억원, 코치진까지 포함하면 100억원대가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를 모두 감당하고 사퇴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대 최악의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사기꾼이라는 비판까지 받을 정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23년 2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그는 한국 상주를 할 것이며, K리그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팀 감독으로서 목표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이며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이라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결과는 하나도 지켜진 것이 없었습니다. 사실상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어도 될 정도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하며 전술적 능력을 보여준 적도, 본인이 한 말을 지킨 적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슈틸리케를 넘어서는 역대 국대 최악의 감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정몽규 회장 참석 축구협회 임원 회의서 클린스만 경질 결정나..3월 태국 2연전 임시 감독 가능성
결국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긴급 임원 회의를 통해 약 1년 만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결정했습니다. 곧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약 1개월 만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임시 감독 체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클린스만 경질 후 3월 A매치 임시 감독 후보군으로는 홍명보, 김기동, 박항서, 황선홍, 최용수 등 국내 감독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이 3월 국대 경기를 지휘한 후 정식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후 국대 후임 감독 모레노, 르나르 감독 유력하다는 예상
위르겐 클린스만 후임 감독이 외국인 감독이 될지 국내 감독이 될지 결정된 것은 아직 없습니다. 감독 경질을 한 만큼 대한축구협회에서 다시 새 감독 선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축구 팬들은 현대 축구 흐름을 알고, 전술적 색깔과 철학이 뚜렷한 감독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 중에서도 스페인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과 프랑스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가장 유력해보인다는 축구 팬들의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레노 혹은 르나르 감독이 클린스만 후임으로 차기 한국 국대 감독이 될 가능성이 커보이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2가지입니다. 우선 이들이 벤투 후임으로 거론되며 실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협상을 했던 전력이 있다는 점과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상황 때문인데요.

스페인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벤투 후임 감독으로 가장 유력했던 인물..현재 소속팀과 계약 기간도 금방 끝나
우선 스페인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가장 유력했던 인물입니다. 실제 모레노 감독은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떠난 후 대한축구협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상하며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데 가까웠습니다. 모레노 감독 본인과 코치진 사단을 모두 데려오길 원했으며, 한국 상주 역시 동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경력을 보면 스페인 출신인 만큼 주도적인 축구를 하는 스타일입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스페인 출신답게 기본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쓰며 '프로액티브 풋볼'을 추구하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벤투 감독 스타일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는 현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의 수석코치로 이름을 알렸고, 감독으로서는 2019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대행 이후 AS 모나코, 그라나다 CF를 거쳤습니다. 현재 모레노 감독은 러시아 PFC 소치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2023년 12월 6개월에 1년 연장 가능 조항을 달고 계약을 했는데요. 계약 기간이 짧지 않아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빠른 부임이 가능합니다.

프랑스 에르베 르나르 감독 역시 한국과 접점 있어..현재 프랑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에르베 르나르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최종 우승팀이 된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감독입니다. 르나르 감독 한국행에 가까웠던 감독 중 한명입니다. 물론 파울루 벤투 후임으로 거론된 것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후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르나르 감독은 한국 감독직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당시 협회는 르나르 감독을 가장 유력한 감독 후보군 중 한명으로 선택해 협상에 나섰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르나르 감독이 맡고 있는 모로코축구협회와 위약금 협상에 실패해 결국 데려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인 르나르 감독은 2012년 잠비아를 이끌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우승하는 업적을 이뤄낸 인물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사우디를 이끈 감독으로도 유명합니다. 현재는 프랑스 여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데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금메달을 위해 선임한 만큼 계약 기간이 약 6개월 가량 남았으며 재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계약 기간이 많이 안 남았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서도 에르베 르나르 선임을 염두에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파리 올림픽까지 모두 감독직을 수행할 경우 2024년 6월 A매치 기간에 한국 대표팀은 또 한번 임시 감독 체제로 가야할 수도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사퇴 등 인적 쇄신 필요한 상황..모레노, 르나르 감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수도
또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총사퇴 등 인적 쇄신과 감독 선임 시스템 전면 개편 등 개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판곤 전 국가대표선임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과정에서 쌓아올렸던 감독 선임 시스템은 이번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감독을 독단으로 선임하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일들이 앞으로 남아있는데요.
현재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 축구 팬들이 납득할 만한 방향성과 시스템을 토대로 클린스만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밟을 가능성은 적어보입니다. 그런 이유로 팬들의 여론을 무시하고 선임이 쉬운 국내파 감독을 데려올 경우 여론의 뭇매가 심각할 것인데요. 즉 현재 정몽규 회장을 중심으로 한 축구협회는 팬들이 납득할 만한 감독 선임 절차를 할 능력도, 시간도 없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이전에 시스템 하에서 한국 대표팀 감독직 협상을 진행했던 외국인 감독들 중 후보군을 추릴 가능성이 있고, 그 중에서는 모레노와 르나르 감독을 현실적으로 가장 만족할 만한 대안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현재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로베르트 모레노, 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유력해보이는데요.

클린스만 경질 후 후임 감독 아직 결정된 것 없어..감독 교체뿐만 아니라 축구협회 쇄신 동시에 이뤄져야
물론 이 두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이 클린스만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거론됐던 감독들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고, 국민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 누가됐던 클린스만보다 더 나을 것은 분명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팬들의 실망감과 우려를 귀 기울여 감독 선임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과 국내 감독에 상관없이 팬들은 정확한 전술적 방향성과 철학, 현대 축구 시스템을 이해하는 능력, 선수단 관리, 확실한 비전을 지닌 인물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뿐만 아니라 본인의 사퇴로 책임을 져야할 뿐만 아니라 차기 감독에 대한 선임 절차에서도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클린스만 후임 감독 절차에서도 똑같이 시스템과 축구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제2의 클린스만 사태가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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