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토막 살인 사건' 범인 육군 중령 일부 신상 & 피해자 정체 공개 후 가장 의아한 부분 (군인)

강원도 화천 북한강에서 33세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토막내 훼손한 범인이 붙잡힌 후 30대 후반 군인이자 육군 중령 진급 예정자였다는 일부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이 화선 토막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해 여성 역시 군무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도 화천 북한강 여성 시신 토막 살인 사건 범인 체포..30대 후반 현역 군인

강원 화천군 북한강 30대 여성 시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본 유력한 용의자 30대 후반 남성이 사실상 진범일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A 씨는 지난 10월 25일 피해 여성인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고, 당시 범행 장소는 경기 과천 소재의 한 군부대 주차장에 있던 A 씨의 차량이었습니다.

A 씨는 같은날 밤 9시께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피해 여성의 시신을 훼손했으며, 이튿날 밤 강원 화천 북한강에 토막낸 사체를 은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후 B 씨의 훼손된 시신은 지난 2일 화천읍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피해자의 다리로 보이는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이후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추가로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까지 몸통, 팔, 다리 등 사체 8개가 담긴 비닐 자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체 유기에 유류물과 발견된 신체 일부에 대한 지문감식 및 DNA 감정 등을 통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피해자 통화내역 등 통신수사, 피해자 가족탐문 등을 통해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지하도에서 그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천 토막 살인 사건 범인 육군 중령 진급 예정, 피해자는 33세 군무원..일부 신상 드러나

화천 토막 살인 사건 범인인 A 씨의 일부 신상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체포 이후까지만 해도 현역 군인인 30대 남성으로 알려졌으나, 4일 30대 후반의 육군 중령 진급 예정자였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30대 후반인 육군 소령이 곧 중령 진급이 예정됐다는 진급 누락없이 이른바 군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인물로 추정됩니다.

아울러 피해 여성 역시 A 씨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군무원 33세 여성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군 간부와 군무원으로, 평소 사이가 좋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경찰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B 씨는 10월말 군무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두 사람 연인 관계였나..사건 의아스러운 부분

가해자, 피해자의 일부 신상이 공개된 후 가장 의아한 부분은 현직 육군 소령과 군무원이 깊은 관계를 맺거나, 차에서 다툴 일이 거의 없다는 점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A 씨의 스토킹 범죄, 두 사람의 연인 관계이라는 시민들의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30대에 중령 진급 예정자였던 인물이 끔찍한 토막 사건 범인이 된 만큼 이름, 얼굴 등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공개하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