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 시절, 국민의힘 출신 장제원 여비서 성폭행 의혹 미투 논란 불거져..본인 혐의 부인했으나 피해자 비서 증거 동영상 공개
장제원 여비서 호텔 증거 영상 원본 JTBC 보도 통해 공개돼 상황 녹화돼..피해자 비서 대응법까지 공개

국민의힘 출신 국회의원이었던 장제원 전의원의 여비서 성폭행 미투 논란에 대해 JTBC가 피해자 비서가 촬영해뒀던 강남 호텔 영상을 증거로 공개했습니다. 장제원 여비서 호텔 영상에서는 장 전 의원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휴대폰 속 사진 얼굴이 촬영됐는데요. 동영상 촬영된 날짜가 피해자 여비서가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한 때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 전 의원은 해당 강남 호텔에 간 사실 자체가 없고 외박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는데, 증거 영상이 사실일 경우 논란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서 장제원 여비서의 사건 이후 대응 방법이 정말 놀랍다는 점까지 드러났는데요. 이후 장제원이 서울 강동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 자살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JTBC 보도 통해 논란 중인 국힘 장제원 여비서 성폭행 논란..당사자는 페북으로 혐의 부인

국힘 출신 장제원 전 의원(현재 무소속)에 대한 미투 폭로는 지난 3월 4일 JTBC 뉴스 보도를 통해 최초 공개됐습니다. 장 전 의원이 지난 2015년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임하고, 2016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던 당시 여비서로 근무했던 여성 A 씨가 장제원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인데요. 당시 여비서 A 씨는 장 전 의원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만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당시 미투 논란으로 국민의힘 탈퇴는 결정했지만 자신은 떳떳하다며 혐의를 벗고 국힘 복당을 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장제원은 "JTBC 기자는 얼마 전 제게 연락하여 성범죄 의혹 시점이 무려 9년 4개월 전인 2015년 11월17일이라고 하면서 제게 그 진위 여부에 대한 입장 내지 설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저는 ‘보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설명이라면 무방하지만, ‘보도 강행을 전제로 한 취재’일 경우 제 설명을 변명조로 짜깁기하여 악용할 가능성을 우려해 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하였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저는 즉각 JTBC를 상대로 보도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송달하고, 법원에 보도금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 JTBC 측의 현명한 대응과 결정을 촉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도가 강행된다면 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 후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일부 국민의힘과 장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만약 무고를 저지른 것이라면 비서 얼굴과 이름까지 다 신상 공개하면서 단죄해야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각오해야한다"는 격한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장제원 여비서 호텔 동영상 JTBC 보도 통해 공개

장제원 전 의원에 대한 성범죄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해자 비서가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비롯한 채취한 DNA에 대한 국과수 감정결과를 증거로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장 전 의원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흘러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JTBC가 여비서가 사건 당시 촬영한 원본 동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 속에는 장제원 의원이 호텔에 여비서와 있는 사실이 확인됐고 그의 목소리까지 녹화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주장에 따르면 당시 잠에서 깨어보니 옷이 벗겨져 있었고, 정신을 차린 후 곧바로 휴대폰을 들어 영상 녹화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장제원 휴대폰을 켜 촬영했고 당시 날짜는 2015년 11월 18일 오전 8시 13분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총선 출마를 앞두고 장제원은 프로필을 촬영했는데 이후 피해자와 강남에 있는 한 호텔 와인 바에 갔고 그 곳에서 여비서는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장제원 비서 호텔 증거 영상에서 목소리 녹음 확인..이후 문자 보낸 내용까지 공개

장제원은 호텔에 간 사실 자체도 없고 외박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영상에는 장제원 목소리가 고스란히 녹화된 상태였습니다. JTBC가 제시한 장제원 여비서 호텔 증거 동영상에서 장 전 의원은 노골적으로 여성에게 성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듯했는데요. 장 전 의원은 "이리와봐. 왜 코트를 입고 난리야"라고 말하며 여비서를 끌어당겼다고 JTBC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피해자는 계속 떨리는 목소리로 화장실로 피하려고 시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방을 빠져나온 피해자에게 장제원 의원은 문자를 보내 "이렇게 가면 어떡하느냐"고 반복해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화하자, 방송 캔슬, 취소했다"는 문자를 보냈고, "왜 답을 안 하냐"고 피해자를 계속 찾으면서 "나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힘들다", "보고싶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다음 날에도 "너랑 함께 한 시간도 너무 즐거웠다"며 "월요일날 좋은 마음으로 만나자"고 했습니다.
장제원 여비서 호텔 빠져나온 직후 대처한 방법 놀라운 이유..피해자였지만 침착함 유지하며 대응

특히 영상 공개 후 장제원 여비서 A 씨가 증거를 남기기 위해 대처한 방법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며 놀라움을 자아내는데요. 사건 직후 빠른 판단으로 당일 영상을 촬영했을 뿐만 아니라, 성폭력 상담소인 해바라기 센터를 방문해 응급키트로 DNA 채취를 했다고 합니다.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해 피해 상황 발생 메뉴얼대로 행동을 했던 것인데요.
A 씨는 신체부위와 속옷 등에 묻은 남성 유전자형이 검출된 국과수 감정서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고소된 지 2개월 여만인 지난 28일 장제원 의원을 비공개로 조사하며 DNA를 임의제출하라고 요청했으나 장 전 의원 측은 이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성폭력 사건에서 통상적으로 DNA 제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체 압수수색이 이루어지는 만큼 경찰은 장 전 의원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강제수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장제원 부인 한윤순 이혼 루머 재조명..사실 확인 안돼

장제원 미투 논란에 그의 부인인 한윤순 씨 역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래퍼 노엘 장용준의 부모이기도 한데요. 장제원 와이프 한윤순 씨는 1974년생으로, 남편의 정치 활동과 아들의 래퍼 활동을 뒷바라지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장제원과 부인 하윤순 씨가 이혼했다는 이야기가 퍼졌으나 이는 사실 확인 안된 루머로 판명났습니다.
장제원 사망 확인..서울 강동구 자택서 극단적 선택

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장제원 의원이 결국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 원인은 극단적 선택 자살로 추정되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범죄 관련 증거가 나오고 혐의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고인이 결국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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