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이승만기념관 후원 기부' 과거 보수 정치성향 드러내며 했던 일 (반응, 남편)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전 대통령 찬양 사업의 일환인 이승만기념관 건립 후원 계좌도 열기 전 기부 의사를 밝혀 논란과 화제를 동시에 낳고 있습니다. 이영애는 평소 이승만 대통령을 좋아하며 최근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에 먼저 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데요. 이승만 기념관 건립 기부 소식에 과거부터 이영애가 보수 정치성향을 드러내며 해왔던 일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배우 이영애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기부 의사 일찍 밝혀

앞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추진 중인 이승만대통령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을 통해 기념관 건립 자금을 모금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배우 이영애는 모금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 7월 미리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영애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기부하기로 한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앞서 정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립유공자라는 점에서 독립유공자법을 근거로 건립 비용을 100% 지원할 방침이었지만, 추진위는 “대통령으로서 예우하자”라고 짚어 전직대통령예우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최대 30%만 지원할 수 있는 상황, 70%는 국민 성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이영애의 기부금은 이 70%에 포함돼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 평가 여전히 엇갈려..역사학계에서는 부정적 시각 존재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논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독재를 한 사실은 명백한 사실인데다가 역사학계에서는 그가 저지른 보도연맹, 부정선거, 반민특위 해체, 내각 친일 인사 기용 등 여러 논란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영애가 직접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들어갈 돈을 기부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이승만 대통령을 좋아하는 보수 지지자들은 이영애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영애 다시 본다" "호감이 생겼다"고 반응했는데요.

이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지닌 국민들은 이영애의 기부 결정에 대해 "우려가 되는 행동" "논란이 될 것 같다" "하필 이승만한테 기부냐"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수 지지 커뮤니티에서도 이승만 비판 목소리와 함께 이영애를 지적하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배우 이영애 과거 국민의힘 보수 정치성향 드러냈다는 누리꾼 주장

이 가운데 과거부터 이영애가 국민의힘 지지 등 보수 정치성향을 드러내며 활동을 해왔다는 주장이 재차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2016년 새누리당 시절 총선에 출마했던 정진석 유세 지원을 하며 지지 선언을 했던 사실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당시 이영애는 정진석 후보와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고 하는데요. 2023년 2월에도 이영애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영애의 직접적인 지지 행위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후원 시점은 2022년 1월입니다.

이영애의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은 정진석 국힘 의원의 조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이영애가 삼촌격인 정 의원 지지 유세를 하고 후원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또 이영애는 지난 2021년 국회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낸 바 있습니다. 당시 이영애가 후원한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2명(한기호, 신원식), 더불어민주당 소속 1명(김병주)로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이영애 측은 " 국회 국방위 군 출신 의원님들의 후원도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군인분들에 대한 은혜 보답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영애 이승만기념관 건립 기부 정치성향 논란..소속사 입장은?

한편 배우 이영애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기부 관련 논란에 대해 소속사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 에이트 관계자는 "이영애가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 기념 재단에 후원 의사를 밝혔다"며 "모든 대통령이 공과가 있지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을 지낸 분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기부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 성향 비판에 대해 소속사는 "다른 전직 대통령 재단에도 기부를 하겠다"고 말하며 "이영애는 기부 사실을 밝히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