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토트넘 손흥민 최고 평점'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받은 놀라운 대우 (카이 하베르츠, MOM)

PL 6라운드 아스날 토트넘 북런던더비에서 손흥민의 멋진 멀티골이 나오며 경기 결과가 2:2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이날 토트넘 아스날 경기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2골을 넣으며 최고 평점으로 MOM에 선정된 손흥민이었는데요. 손흥민은 '손톱' 전술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북런던 라이벌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공을 세웠습니다. 손흥민의 위상인 그라운드 위에서 가장 높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실제 아스날 카이 하베르츠이 손흥민에게 보여준 대우가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런던더비 아스날 토트넘 라이벌 경기 손흥민 2골 넣으며 무승부 승점 1점 기여

아스날 토트넘 북런던더비 경기는 9월 24일 오후 10시 킥오프했습니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이자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에 선임되고 처음 치르는 라이벌전인 만큼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왼쪽에 브레넌 존슨을 투입하고 손흥민을 최전방 '손톱' 전술로 활용해 아스날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을 짜왔는데요. 이는 100% 적중해 손흥민의 2골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먼저 26분 아스날 부카요 사카가 우측 측면에서 때린 슛이 토트넘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맞고 자책골로 들어갔습니다. 아스날이 1-0 리드를 하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분위기는 아스날 쪽으로 기울었는데, 전반 종료 직전 42분 손흥민이 매디슨의 크로스를 날카로움 오프더볼을 통해 골을 넣으며 동점이 됐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팽팽하게 맞붙었는데요. 54분 로메로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아스날 부카요 사카가 추가골을 넣었지만 곧바로 아스날 조르지뉴 실수로 인해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한번 더 골망을 흔들며 2골 멀티골을 성공했습니다.

라이벌전 2골 넣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 78분 히샬리송과 교체..팀내 최고 평점 획득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은 토트넘 원정 팬들 앞으로 가 포효하며 주장이자 에이스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토트넘 팬들은 열광했고, 동료 선수들도 실점 후 계속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 균형추를 맞춘 손흥민을 믿으며 승점 1점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멀티골을 넣은 '캡틴' 손흥민은 부상 의심으로 인해 풀타임 소화를 하지 않고 78분 히샬리송과 교체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매디슨, 비수마와 함께 손흥민에게 8점을 주며 팀내 최고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아울러 경기 MOM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아스날 선수들 경계 1호 대상 손흥민..하지만 상대도 존중하는 '위상' 보여줘 (카이 하베르츠)

아스날 토트넘 경기는 손흥민의 실력과 위엄, 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아스날 팬들은 경기 전부터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으로 손흥민을 꼽았고, 아스날 선수들조차 손흥민을 가장 신경쓰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줬는데요.

특히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아스날 카이 하베르츠는 교체 후 그라운드로 들어가면서 손흥민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교체 투입되는 선수들은 같은 팀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화이팅을 외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그라운드에 들어간 후 가장 먼저 손흥민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습니다.

경기에 투입된 상대 선수가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고 포옹을 하는 모습에서 손흥민이 라이벌 팀으로부터 받는 대우도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손흥민의 실력, 인성, 위상을 모두 알고 있는 아스날 선수들도 똑같이 손흥민을 존중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손흥민 카이 하베르츠는 현재 라이벌 팀에 있지만 사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언 레버쿠젠 '선후배' 사이이기도 합니다.

이를 본 축구 팬들은 "선배님한테 인사하고 가는 카이 하베르츠" "손흥민의 위상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급이 높은 선수가 손흥민이라니 너무 놀랍다" "상대방도 존중해주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손흥민 아스날전 2골 넣은 후 주장 리더십 보여주는 인터뷰까지

한편 손흥민은 아스날 토트넘 북런던더비가 끝난 후 인터뷰를 통해 "더비 경기는 언제나 어렵다. 아스날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은 긍정적이다"라는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또한 자신이 2골을 넣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것보다 팀이 골을 넣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주장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