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 전남 완도 아버지 김 씨 버스정류장 사망 관련 살인 혐의로 수감된 김신혜 씨..24년 만에 재심 통해 무죄 선고
2025년 1월 6일 김신혜 사건 재심 무죄로 석방되자 재조명되는 김신혜 프로필 정보..과거 연극배우 활동했다

2000년 3월 전남 완도군 버스정류장에서 아버지를 살인했다는 혐의로 이듬해 3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했던 김신혜 씨가 24년 만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아 석방됐습니다. 경찰 강압수사로 인해 허위 자백을 한 것으로 밝혀진 김신혜 사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결국 공권력의 피해자가 된 김신혜 씨를 향한 응원과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나이를 비롯한 과거 연극배우를 했던 이력 등 프로필 정보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4년 간 억울하게 감옥살이했던 김신혜 씨 재심에서 무죄 선고받고 석방

2025년 1월 6일, 아버지 살해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김신혜(48) 씨가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24년 만에 석방되었습니다. 이날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는 김신혜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장흥교도소에서 석방된 김 씨는 "잘못된 부분이 있었을 때 바로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25년, 수십 년이 걸려야 되는 일인가. 교도소 안에 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고생만 하다가 돌아가셨는데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부끄럽지 않게, 한 인간으로서 또 그 딸로 살았던 그 세월이 헛되지 않도록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하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전남 완도에서 발생했던 김신혜 사건은 무슨 일이었을까..재심 이어진 과정은?

김신혜 씨는 이른바 김신혜 사건의 당사자로 24년 간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라는 이유로 무기징역 수감 생활을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2000년 3월 7일, 전라남도 완도군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경찰은 뺑소니 사고로 추정했으나, 부검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303%와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김신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자신과 여동생을 성추행하여 앙심을 품고 수면제를 탄 술을 마시게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그녀는 자백을 번복하며, 고모부의 말에 동생 대신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1년 대법원은 무기징역을 확정했습니다.
이후 김신혜 씨의 사연이 언론과 방송을 통해 재조명되었고, 박준영 변호사가 경찰의 강압 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의 재심 청구로 같은 해 11월 재심 개시가 결정되었으며, 2018년 재심이 확정되었습니다.
김신혜 프로필 중 시민들 놀란 부분..과거 대학로 연극배우 출신

그가 석방됐다는 소식에 국민들은 "젊음은 누가 책임져주나" "국가가 보상을 확실하게 해줘야 할 것 같다" "아직 젊으시니 꼭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건 당시 김신혜 씨 나이는 23세였습니다. 20대와 30대를 모두 잃고 40대 후반이 돼서야 사회로 나오게 된 셈인데요.
특히 이번 석방 이후 김신혜 씨 프로필 가운데 시민들이 가장 놀란 부분은 수감 직전까지 그가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 활발하게 활동했었다는 점입니다. 시나리오 작가, 연극배우 등 예술에 꿈을 안고 살아가다가 억울한 허위 살인 혐의로 인해 모든 청춘을 잃었던 것입니다.
1977년생인 김신혜 씨에게 남은 가족은 남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아 남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바로가기0
-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