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공수처로 구성된 공조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실패..대통령실 경호처 거센 반발
윤석열 호위무사 자처한 박종준 경호처장은 누구? 프로필 정보와 과거 행적으로 확인된 윤석열에 충성하는 이유

12.3 불법 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최종적으로 무산됐습니다. 경찰과 공수처로 구성된 공조본은 3일 오전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실 경호처의 반발로 인해 결국 중단했습니다. 윤석열 체포 실패 이후 이를 필사적으로 막은 박종준 경호처장을 향한 비난 여론이 매우 높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이 누구인지 프로필 정보를 비롯한 그의 과거 행적을 통해 왜 그가 윤석열에게 충성하는지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경찰 및 공수처로 구성된 공조본 결국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박종준 경호처장 공무집행방해 입건

2025년 1월 3일 경찰과 공수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이하 공조본)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및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를 집행하려 했습니다. 경찰과 공수처 수사관들은 관저 내부로 진입해 대통령 경호처에 체포영장을 제시했으나, 박종준 경호처장을 필두로 한 경호처는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관저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수색과 체포를 불허했습니다.
이날 대통령경호처장 박종준은 대통령경호법 제5조에 따른 경호구역 지정 권한을 행사하며, 수사관들의 진입과 영장 집행을 저지했습니다. 결국 장시간 대치하다가 진전이 있지 않자 공수처는 3일 오후 1시 30분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실패를 선언하고 결국 이를 중단했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던 윤석열 체포는 다음 기회로 넘어갔는데요. 공수처는 박종준 경호처장의 행위를 특수공무집행방해로 보고 있으며, 박 처장을 포함한 경호처 관계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윤석열 체포 실패 이유로 꼽히는 박종준 경호처장 누구일까..프로필 정보 관심

이번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단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입니다. 그가 체포 실패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인물인지 프로필 정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 나이는1964년 11월 10일생입니다. 고향은 충청남도 공주군 장기면(현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평기리입니다. 그는 공주중동국민학교, 공주봉황중학교, 공주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를 졸업하며 학업 성적이 우수했고, 이후 경찰대학 행정학과에 2기로 입학한 후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가족 관계는 부인이 있으며 딸이 한명있습니다.
대학 재학 중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경정 계급으로 경찰 조직에 입문한 박 처장은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 주요 부서를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근무하며 경찰 조직 내 기획과 조정 업무를 총괄해 '기획통'으로 불렸습니다. 그는 2010년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승진했습니다.
이후 박종준은 보수 정치 성향을 드러내며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 입당한 후 2012년 제19대 총선에 출마했습니다. 당시 그는 새누리당 후보로 충남 공주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이후 2013년 6월부터 2015년 6월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경호실 차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2016년 20대 총선에 다시 세종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으나 이해찬에 압도적인 패배를 당해 낙선했습니다. 이후 그는 공직을 떠났다가 약 9년 만인 2024년 9월 9일 윤석열 대통령실 경호처장으로 임명됐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 프로필과 과거 행적 통해 드러난 윤석열에 충성하는 이유

그의 프로필과 과거 행적을 보면 그가 탄핵 심판을 받고 파면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며, 불법 비상 계엄 선포로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에게 충성하고 있는 이유를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박종준은 2012년 첫 총선에 출마해 낙선하며 정치 인생에 위기를 맞이했으나 박근혜 정부에서 경호차장을 하며 공직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2016년 총선에서까지 낙선한 그는 더 이상 경쟁력 있는 보수 정당 후보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현 국민의힘 측에서도 그를 활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2020년 총선에는 출마조차 하지 못했고, 2022년 대선에서도 역할을 받지 못했는데요.
약 8년 간 야인으로 살던 그를 부른 것이 바로 윤석열입니다. 윤석열이 24년 9월 그를 경호처장으로 임명하며 다시 공직에 복귀하게 됐고, 그로부터 약 3개월 뒤 비상 계엄이 선포됐습니다. 실제 박종준은 이번 비상 계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12월 3일 비상 계엄 선포 3시간 전 삼청존 안가(안전가옥)에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논의를 했는데 이들에게 연락을 한 것이 박종준이라는 진술이 나온 것입니다. 야인으로 살던 자신을 다시 불러준 윤석열에 대한 충성심이 있었을 것이고, 만약 윤석열이 내란 혐의로 체포되거나 구속될 경우 본인 역시 공범 혹은 부역자로 지목돼 처벌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필사적으로 윤석열 체포를 저지했을 것으로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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