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웨일스 평가전' 손흥민 김민재 언팔 불화설 후 처음 만나 보인 반응 (인스타, 중계, 일정)

9월 8일 예정된 한국 웨일스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 앞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전원 모여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A매치에서는 공격 에이스 손흥민과 수비 에이스 김민재가 함께 합류해 훈련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손흥민 김민재 지난 4월 인스타 언팔 사태로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웨일스전 앞두고 두 선수가 함께 훈련하는 장면에서 불화설 후 더 가까워진 현재 관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웨일스전 A매치 평가전 앞두고 클린스만호 '대표팀 전원' 훈련..1승 거둘까

클린스만호는 9월 A매치 2연전 중 첫번째 상대인 유럽팀 웨일스를 상대하기 위해 영국 웨일스 위치한 카디프 인터내셔널 스포츠 캠퍼스에 모여 '완전체'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조규성, 홍현석, 오현규 등을 포함한 유럽파 선수들과 K리그에서 뛰는 국내파 선수들이 모두 모였고, 오랜만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그의 코치진도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어드바이저에서 코치로 승격한 차두리 역시 합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9월 8일 웨일스전과 오는 13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A매치 2연전을 치르는데요. 현재까지 클린스만 감독은 1승도 거두지 못해 두 경기에서 승리를 노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클린스만호는 3월 2연전(우루과이 1-2 패·콜롬비아 2-2 무)과 6월 2연전(엘살바도르 1-1 무·페루 0-1 패)까지 4차례 경기에서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바 있습니다. 외국인인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초반 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사례는 클린스만 감독이 유일합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초창기 있었던 손흥민 김민재 인스타 언팔 불화 사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에는 의도치 않게 대표팀 내 내홍도 있었는데요. 3월 A매치 2연전이 끝난 후 대표팀 공격과 수비의 핵심인 손흥민 김민재의 인스타그램 언팔 불화설이 번진 것입니다.

당시 3월 28일 우루과이전 1-2 패배를 당한 후 김민재의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인터뷰가 나와 크게 논란이 됐던 적이 있는데요. 김민재는 경기 후 힘든 기색을 보이며 대표팀보다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나폴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논란이 되자 김민재는 곧바로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사과문을 올렸고, 손흥민은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이후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는데, 항간에는 이 인스타 글이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던 김민재를 향한 쓴소리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손흥민 인스타그램 글이 올라온 후 실제 김민재가 손흥민을 인스타에서 언팔했고, 이는 축구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며 두 사람의 불화설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김민재가 인스타로 손흥민을 언팔 차단한 것이 확인되며 대표팀을 응원하는 한국 축구팬들은 걱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손흥민 인스타 글에 오해한 김민재..언팔 차단 해명 후 곧바로 사과

두 선수는 대표팀의 가장 핵심인 선수들이고, 기량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이들이 불화를 겪는다면 이는 대표팀에게도 분명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논란 며칠 뒤 김민재는 직접 손흥민에게 연락을 해 정중히 사과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합니다. 김민재는 "흥민이형은 항상 대표팀 소집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오해를 했다. 상식 밖의 행동이었다. 흥민이형한테 따로 연락을 해서 사과 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두 선수는 4월 오해를 풀고 다시 공격 수비 에이스이자 국대 선후배로서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스타 언팔 불화 해프닝 이후 이번 9월 웨일스전 훈련 소집에서 두 선수가 처음 만난 것이었습니다. 6월 A매치 당시에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대표팀 차출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웨일스전 앞두고 손흥민 김민재 사이좋은 모습 포착..축구팬들 기뻐해

웨일스전을 앞두고 열린 카디프 인터내셔널 스포츠 캠퍼스 공개 훈련에서 김민재와 손흥민은 하나도 불편한 기색없이 예전처럼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 중간중간 서로 농담을 주고받고 담소도 주고 받았다고 하는데요.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유튜브 채널은 손흥민이 따로 김민재에게 칭찬을 하는 장면을 영상에 넣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답게 훈련 과정에서도 선수들을 독려했는데, 김민재에게 따로 "민재 좋다!"라고 외치며 칭찬하며 두 사람이 오히려 인스타 언팔 등 일부 불화 루머를 겪은 후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김민재도 '흥민이형' 캡틴쏜 옆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보여주기도 해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웨일스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치른 대표팀. 그 중에서도 관계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 김민재 사이에 축구 팬들은 "웨일스전 꼭 이겼으면 좋겠다" "손흥민이 골 넣고 김민재가 다 막아줄 것 같다" "두 에이스가 사이가 좋아졌다니 다행이다"라는 반응입니다.

한국 웨일스 평가전 9월 8일 시간 및 중계 일정 (상대전적, 라인업, 명단)

한편 대한민국 웨일스 친선경기 시간 및 중계 일정은 오는 9월 8일 새벽 3시 45분 킥오프이며, TV로 시청할 경우에는 TV조선에서 방송을 볼 수 있고 모바일을 통해서는 쿠팡플레이가 중계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국의 피파랭킹은 28위, 웨일스 피파랭킹은 35위로 비등비등한 두 팀이 만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두 팀의 상대전적은 없고 이번이 첫 맞대결이라 더 큰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웨일스 대표팀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벤 데이비스와 이번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브레넌 존슨이 있고, 아스날과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아론 램지도 여전히 대표팀에서 활약 중입니다. 이밖에도 에단 암파두(스페치아), 조 앨런(스완지 시티), 키퍼 무어(본머스), 다니엘 제임스(풀럼), 조 로든(스타드 렌), 크리스 메팜(본머스), 니코 윌리엄스(노팅엄) 등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