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우디 평가전' 앞둔 클린스만, 벤투 저격하고 K리그 무시 최악의 막말 날렸다 (경질, 중계)

웨일스와의 평가전 무전술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도마 위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사우디 아라비아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전임 감독 벤투를 저격하고,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놓고 무시하는 막말을 남겼습니다. 최근 클린스만 경질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대 감독이 내놓은 인터뷰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오로지 본인만 생각하며 우리나라 축구와 팬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울리 슈틸리케보다 '더 최악' 평가 받는 클린스만 감독 현재 상황
클린스만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넘어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역대 최악' 감독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 듯합니다. 지난 3월 한국 국대 감독에 부임한 후 클린스만호는 총 5경기를 치렀습니다.
3월 A매치 기간에는 콜롬비아(2-2무), 우루과이(1-2패), 6월에는 페루(0-1패), 엘살바도르(1-1무)라는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는데요. 1승 도전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지난 9월 8일 한국 웨일스 친선전에서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로 부임 후 첫 5경기 '무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역대 최악의 성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더 큰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국가대표팀을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근무태만 문제는 아직깢지도 한국 축구팬들을 분노케 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이를 고칠 생각이 없고 오히려 "국대 감독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해야한다"는 황당한 말을 남기기까지 했습니다.

여전히 한국 상주 계획없다는 클린스만 감독..근무태만 논란 더 커진 인터뷰 내용
지난 3월초 부임 후 약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에 거주한 기간은 단 67일밖에 안되는데요. 전체 부임 기간 중 1/3만 한국에 있었고,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본인의 미국 집과 유럽을 오가며 해외 거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K리그를 챙겨보며 선수를 발굴해야하는 국가대표 감독 신분이었지만 클린스만은 "차두리 코치가 보면 된다"라는 식으로 근무태만을 일삼고 있는 상황인데요.
심지어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까지 쏟아냈습니다. 웨일스전이 끝나고 한국 사우디 경기를 앞둔 시점에 일부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인데요.
한국 상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클린스만은 "내 방식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내가 한국 상주해야한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할 일이 없다. 차라리 런던이나 김민재가 뛰는 뮌헨에 가는 게 낫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습니다.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지만 K리그 볼 생각없다고 밝힌 클린스만
손흥민과 김민재는 이미 월드클래스 선수입니다. 간혹 이슈가 있을 때 국대 감독이 직접 면담을 하러 가는 경우는 있지만, 손흥민과 김민재 정도의 선수들은 굳이 매번 점검을 하지 않아도 항상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는 선수들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 김민재를 점검하지 않아도, 부상이 있지 않은 한 두 선수는 국가대표 '붙박이' 주전이기 때문에 대표팀 선수 풀을 넓히기 위해 K리그를 더 챙겨야 하는 것이 국대 감독의 몫입니다.
때문에 서울에서 할 일이 없다는 클린스만의 발언은 K리그를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데요. 근무태만 논란에도 클린스만은 적반하장 "나는 여러 곳에서 일하는 방식이 좋다"며 한국 상주 계획이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 우승 목표 공언..전임 벤투 감독 저격 발언까지
또 본인의 고집을 꺾지 않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전임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을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현재 클린스만호와 대부분 같은 선수들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운 감독입니다. 또한 벤투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과 달리 대한민국 대표팀과 한 방향성으로 전술을 짜고, 선수들을 기용해왔습니다.
가끔 비판을 받았지만 벤투 감독은 꾸준히 코치진과 한국에 상주하며, 축구협회와 소통하려고 했고 주말마다 K리그를 점검하며 팀을 꾸렸고 월드컵 16강이라는 성과를 낸 감독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올해초 한국 대표팀 부임 당시 "벤투 감독의 주도적인 축구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180도 말을 바꿔 벤투 감독의 업적을 무시했습니다.
클린스만은 "파울루 벤투 등 전임 감독들이 했던 방식을 답습하면 한국 대표팀은 성장 못한다. 나는 앞으로 시행착오가 있어도 그들과 다르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을 우승하기 위해 라이벌팀을 이긴다는 신념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선수들을 매일 볼 수 없다. 그러면 내가 유럽이든 한국이든 선수들이 있는 곳에 가야한다. 팬들이 원하는 장소가 아니라"라고 팬들을 우회적으로 꼬집기도 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인터뷰 본 축구팬들 경질 기원..사우디전 승리 못하면 본격화 될 수도
즉 벤투 감독을 비롯한 전임 감독들의 방식을 따르면 내년초 열리는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의견이었는데요. 같은 선수단을 이끌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던 벤투 감독에 대한 클린스만 감독 저격 발언에 축구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팬들은 "절대 고집을 굽힐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지금이라도 클린스만 경질해야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 올라간다" "벤투는 과정과 결과를 모두 보여줬는데, 클린스만은 과정도 안 보인다" "클린스만이 벤투보다 나은 것이 없다"며 분노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팬들의 클린스만 경질 여론을 이미 눈치채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 사우디 아라비아 평가전 과정과 결과가 클린스만 거취에도 매우 주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사우디전에서 만약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웨일스전에서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지지부진한 경기력이 반복된다면 경질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이탈리아 레전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부임한 사우디 아라비아 대표팀은 경기력이 매우 안 좋은 팀 중 하나입니다. 월드컵 이후 열린 A매치는 총 6경기였는데 1승 5패로 매우 부진한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5연패를 하고 있는 팀이고 만치니 감독 부임 후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팀이기 때문에 아시안컵 우승후보인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상대인 것입니다.
매우 부진한 사우디를 만나기 때문에 클린스만호 첫 승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웨일스전에서 보여준 클린스만 감독의 '무전술' '무대응' 문제가 이어지며 사우디를 상대로도 이기지 못한다면 클린스만을 경질하라는 여론이 들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사우디 A매치 평가전 9월 13일 시간 및 중계 일정 (상대전적, 라인업)
한편 한국 사우디 A매치 평가전 친선경기 시간 및 중계 일정은 오는 9월 13일 새벽 1시 30분 킥오프 예정입니다. TV로 시청할 경우 TV조선에서 방송되고, 모바일은 쿠팡플레이에서 중계될 예정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피파 랭킹은 28위이며, 사우디 아라비아 피파 랭킹은 54위로 한국이 월등히 앞선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 전적은 한국 대표팀 기준 4승 7무 6패로 열세인 상황인데요.

과연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조규성, 홍현석 등 유럽파 멤버들이 라인업에 속할 것으로 보이는 클린스만호가 노련미를 갖춘 명장 로베르트 만치니가 이끄는 사우디를 넘어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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