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심바 110.12 여론조작 디스전 릴러말즈 완승 선언' 힙합 팬들 실제 여론 상황 (사과문, 인스타)

손심바 손현재 110.12 아이피 여론조작 논란 인스타로 인정하며 사과문 게재..디스전했던 래퍼 릴러말즈 완승 선언하자 팬들 환호 (인스타)

디시 힙합 갤러리 등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피 110.12 활동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래퍼 손심바(본명 손현재)가 결국 해당 논란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손심바 110.12 여론조작 논란에 힙합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문제로 디스전을 펼쳤던 래퍼 릴러말즈가 직접 인스타에 댓글을 남기며 완승을 선언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손심바는 릴러말즈의 반응에 아직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래퍼 손심바 110.12 IP 여론조작 의혹 논란..해당 아이피 작성자 여러 래퍼들 비방한 글 확인

손심바 110.12 아이피 사건은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힙합씬에서 가장 힙합 외적인 문제로 논란이 됐던 사건입니다. 손심바 손현재가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직접 댓글을 달거나 게시글을 올리며 본인을 추앙하고, 다른 래퍼들을 비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사건인데요.

문제의 IP 소유자가 손심바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래퍼 본인은 여러차례 본인이 아니라고 밝혔고, '진범'이라 불린 실제 해당 아이피 소유자가 본인에게 인스타 DM을 보내왔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IP를 공개하라는 팬들의 요구에는 "사생활 문제가 있다"라며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손심바로 의심을 받은 디시 110.12 아이피 유저는 상당히 많은 래퍼들을 비방하는 글을 작성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사이먼도미닉, 스윙스, 팔로알토와 같은 대선배 래퍼들뿐만 아니라 창모, 나플라, 루피, 재키와이, 릴러말즈 등 유명 뮤지션들 또한 비하하는 글을 작성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릴러말즈 손심바 110.12 IP 관련 디스 가사로 대응

특히 댓글로 직접적인 외모 비하를 들었던 래퍼 릴러말즈는 키드밀리의 앨범 BEIGE에 수록된 Interlude라는 곡에서 IP 사태를 언급하며 손심바를 디스하기도 했습니다. 이 곡에서 릴러말즈는 "궁금해 네 IP. 래퍼도 아냐 그 XX는. 사랑한다 XX아. 하나님 아니었으면 기도하자 Amen"이라는 가사로 손심바를 디스했습니다.

래퍼 이센스 110.12 아이피 사태 비판한 후 논란 재점화..결국 손현재 본인 인정 및 사과 게시글 업로드

이후에도 디시 힙합갤러리뿐만 아니라 힙합엘이, 에펨코리아 힙갤 등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잊히던 와중이었는데요. 그러던 지난 5월 이센스가 인스타 라이브 방송에서 110.12 아이피에 대해 비난하는 언급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110.12 사태는 나무위키 탭이 따로 생길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고 논란이 재점화되자 결국 손심바가 인정하고 사과하는 데 이르렀습니다.

손심바는 6월 10일 인스타 글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그는 본인이 어디까지 여론조작 글을 작성했고, 어느 부분이 자신이 작성한 것이 아닌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그는 "저는 과거 제가 음악가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자존감도 성취감도 낮았던 시기에 제가 가진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인터넷에 해소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불쾌감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무엇보다 그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께 머리 숙여 사과를 전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괴로울 만큼 수치스러운 과거이며 당사자이자 연관자인 제가 짊어지고 책임질 평생의 숙제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하는 과거임을 스스로 인정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110.12 저격했던 릴러말즈 손심바 인스타 찾아와 댓글 남기며 응수..팬들 대부분 환호

그의 인정과 사과문에 힙합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는데, 해당 게시글에 디스전을 펼쳤던 릴러말즈가 직접 댓글로 응수해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릴러말즈는 댓글로 "다시 랩만 하지마"라고 경고성 멘트를 남겼고, 본인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는 뿌셔뿌셔를 털어넣는 사진을 게재하며 "디스전 완승"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또 "축제다 축제. 신난다"라고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래퍼가 음악이 아닌 인터넷 댓글로 여론조작을 했던 논란에 대해 인정 및 사과를 하고, 디스곡을 냈던 인물이 댓글로 승리 선언을 한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진 셈인데요. 힙합 팬들은 대다수 릴러말즈의 손을 들어주며 "래퍼가 래퍼 호소인을 이겼다" "릴러말즈가 확인사살을 했다" "너무 완승했다" "손심바가 어디까지 댓글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하나라도 조작을 한 것을 인정했다면 너무 실망스럽다" "소신있는 래퍼인 줄 알았는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