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원식, 한동운 체포 최초 고발했던 홍장원 국정원 1차장 내란국조특위 참석해 윤석열, 조태용 국정원장 저격하는 폭로 이어가
평양, 북한 보위부 언급하며 윤석열 비상계엄 비판한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연일 화제..학력, 고향 등 프로필 정보 공개 후 국힘 지지자들 반응 어떨까

12.3 윤석열 비상계엄 내란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체포' 관련 증언을 한 국정원 홍장원 1차장이 내란국조특위에 참석해 계엄령 선포 전후에 있었던 상황들을 모두 폭로했습니다. 특히 윤석열의 내란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정치인 등 유력 인사들을 체포하라는 것은 북한에서나 할 짓이라고 말했는데요. 연일 홍장원 차장이 화제를 모으자 그의 학력, 고향, 부인 등 프로필 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불리한 폭로를 했기에 국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내란국조특위 홍장원 국정원 1차장 출석해 계엄 당시 상황 폭로..정치인 체포 메모 쟁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출석했습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 내란 사태의 가장 핵심적인 증언을 한 내부 고발자 중 한명입니다. 홍장원 차장이 계엄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 조국, 정청래, 김어준, 김명수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한 바 있는데요.
홍장원 차장은 해당 지시를 불이행했습니다. 결국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안 윤석열은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6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을 통해 홍장원 차장 경질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12월 3일 계엄 당일 홍장원 윤석열 통화 내용..방첩사 통한 체포 지시 있었다

이날 내란국조특위에 출석한 홍장원 1차장은 12월 3일 오후 8시 22분쯤 윤 대통령이 전화해 "한두 시간 후에 중요하게 전달할 사항이 있으니 대기하라"고 말했고, 이후 대기하던 중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TV를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10시 53분쯤 윤 대통령이 다시 전화해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하라"고 말했다며, "목적어가 없어 국내에 장기 암약하던 간첩단 사건을 적발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 전 차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방첩사를 도우라는 윤석열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통화에서 홍장원 차장은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등 유력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홍정원 윤석열 비상계엄 향해 '북한 보위부' 언급하며 비판

특히 이날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대통령을 좋아했고 시키는 대로 하고 싶었지만, 체포 명단을 보고 도저히 할 수 없었다"며 "국회의원들이 가족과 TV 보는데 방첩사 요원들이 들이닥쳐 수갑 채워 벙커로 끌고 가는 일은 평양에서나 하는 일이고, 그런 일을 매일 하는 곳이 북한 보위부"라고 일갈했습니다.
국정원 홍장원 1차장 고향, 학력 등 프로필 정보 관심 집중

오늘 폭로로 단번에 국조특위 스타가 된 홍장원 1차장을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현재, 그의 학력을 비롯한 나이, 고향, 결혼 등 프로필 정보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이는 1964년생으로 고향은 경남 진해시입니다. 마포고등학교 졸업 후 육사 43기 학사를 마쳤으며, 보스턴 대학교 대학원(국제관계학 석사)과 런던 대학교 대학원(전쟁학 석사)을 졸업했습니다. 결혼이나 부인과 관련된 정보는 아직 공개된 것이 없습니다.
홍장원 차장 프로필과 폭로로 심기 불편해진 국민의힘 지지층

그의 프로필 정보와 오늘 폭로로 인한 국민의힘 지지층의 반응도 관심을 모읍니다. 대부분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불리한 진술을 한 홍 차장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셌는데요.
한 국힘 지지자는 홍장원 차장은 미국 CIA에 신고했다고 밝히며 "윤석열 대통령이 그러라고 하면 그럴 것이지 감히 토를 다느냐. 대통령께서 잡으라고 하면 잡는거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처럼 독재하면 뭐가 나쁘다는 거냐"라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심지어 국힘 지지자들은 홍 차장이 민주당의 간첩 아니냐고 말하며 윤석열의 배신자라거나 좌파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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