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심판 헌재 추가 변론 기일 증인 채택된 홍장원 국정원 1차장..메모 신빙성 공격한 윤석열, 조태용에 직접 반박할듯
홍장원 차장 결혼한 와이프와 가족 향한 '종북몰이' 공세 이어져..만두귀, 왼손잡이, 학력 등 프로필 정보 관심

12.3 비상계엄 내란 당시 윤석열과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통화해 정치인 체포 명단을 메모해 가장 핵심적인 내란 증거를 잡아냈다는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헌재 증인으로 또 채택됐습니다. 홍장원 국정원 차장은 10차 변론 기일에 출석해 본인 메모 신빙성을 공격한 윤석열과 조태용 국정원장에 직접 반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가운데 홍장원 차장과 결혼한 부인과 그의 아버지, 어머니를 향한 북한 관련성 비방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돼 홍 차장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이 직접 종북몰이를 했던 것인데요. 그러면서 만두귀, 왼손잡이, 학력 등 프로필 정보도 관심을 모읍니다.
윤석열 탄핵 심판 막바지..헌재 10차 변론기일에 홍장원 또 증인 채택돼 출석 예정

윤석열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빠르면 2월말에서 3월초로 예상됐던 탄핵 선고 시기는 9차와 10차 변론 기일이 추가되면서 3월초에서 3월 중순 쯤 최종 탄핵 인용 혹은 기각 선고가 나올 것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특히 2월 20일 오후 2시 예정된 10차 변론기일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서 이날 증인으로 또 헌법재판소에 출석하기로 한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을 향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홍장원 국정원 1차장 메모 탄핵 심판 주요 증거..윤석열, 조태용 등의 공격 이어져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은 정치적으로는 상당한 보수 성향을 지닌 인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나 지난 12.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당시 계엄령에 동참하지 않은 인물입니다. 오히려 계엄 이후 이재명, 한동훈, 우원식, 딴지일보 김어준 등 체포 명단이 있었다는 메모를 공개하며 탄핵 인용 가능성을 높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윤석열과 그의 변호인단, 국민의힘, 조태용 국정원장 등 탄핵 반대를 원하는 쪽에서는 홍장원 메모 신빙성을 계속 문제 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의 경우에는 헌재에서 "반주를 많이 해봐서 아는데, 계엄 당시 통화 때 홍장원이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왼손잡이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홍 전 차장은 헌재 증언 당시 체포명단 메모를 보좌관에게 정서(正書) 시킨 이유에 대해 "왼손잡이라서 글씨체가 악필"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요. 그러나 윤 대통령과 국힘 지지자들이 홍 차장이 홍 전 차장이 손목시계를 왼손에 차고, 오른손으로 글을 쓴 적이 있는 점을 들어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홍장원 차장은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반박했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전화상으로 술을 마셨다고 판단할 정도면 제가 혀가 꼬였다는 말 아니겠느냐. 그날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선배들과 저녁 식사 자리가 있었다. 혀가 꼬일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고 반박했습니다.
왼손잡이 논란에 대해서는 "저 왼손잡이 맞다. 제 나이 또래에선 왼손잡이라 하더라도 글을 쓸 때나 어른들 앞에서 식사할 때 오른손으로 먹도록 부모님들이 많이 가르쳤다. 간호장교 출신인 어머니가 왼손에 깁스를 해놨던 적이 있을 정도다. 그렇게 오른손으로 옮겼지만 아무래도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글을 쓰니까 악필이 나왔다”며 “그래서 제가 손 글씨는 별로 안 좋아하고 대부분 타이핑을 한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홍장원 부모님, 결혼한 부인 향한 종북 프레임 공격까지..윤 지지자들로 인해 나왔다

그럼에도 메모라는 핵심 증거의 핵심 인물인 만큼 홍 차장을 향한 탄핵 반대파의 공격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홍장원의 어머니 아버지를 비롯해 결혼한 부인을 향한 '종북' 공격까지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통 보수이자 한 때 윤석열을 좋아했던 홍 차장과 그의 가족을 향해 북한 관련성 공격이 나온 것인데요.
해당 루머가 나온 이유는 일부 극우 커뮤니티를 비롯해 국민의힘 측에서도 홍장원을 좌파라고 몰아세우며 민주당이나 북한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홍 전 차장을 비롯한 그의 가족이 종북주의자이며 그의 부친이 북한 출신이라는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또한 결혼한 와이프에 대해서도 "한동훈 와이프와 절친이다" "문재인 정권의 정의용 전 외교부장관 조카다"라는 루머도 번졌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홍장원 차장은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는데요. 그는 "나를 향해 좌파라고 하더라. 국민의힘 김민수라는 분도 저를 북한이 심어놓은 사람이라고 했더라. 저희 부모님이 이북에서 내려오셨다. 한국전과 월남전 참전하셨고 40년 동안 저도 빨XX 때려잡는 일을 해왔다. 저희 아버님이 황해도 분이다. 매일 조선일보만 봤고, 2대째 구독 중이다. 그런데 대조선일보에서 홍장원 메모 작성 시간, 장소 모두 거짓이라는 사설을 썼더라. 이거 돌아가신 아버님이 같이 보시면 너 굉장히 큰일을 했구나라고 칭찬해 주실 것 같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아내에 대해서도 "나에 대해 확인해보다가 제한되니까 이제는 우리 와이프를 캐보더라. 아내가 한동훈 처와 베프설, 김건희 여사와의 미술 모임설, 심지어는 문 정부 때 정의용 전 장관의 조카라는 이야기도 있고 대형 호텔을 가지고 있다는 루머도 있다. 불륜 이야기까지 있다"라고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홍장원 차장 프로필

그의 나이는 1964년생으로 고향은 경남 진해시입니다. 마포고등학교 졸업 후 육사 43기 학사를 마쳤으며, 보스턴 대학교 대학원(국제관계학 석사)과 런던 대학교 대학원(전쟁학 석사)을 졸업했습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부대 중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고, 안기부(현 국정원) 블랙요원으로 30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수십년 간 군인, 정보기관 요원으로 활동한 만큼 상당히 고된 수련과 훈련을 받아온 인물인데요. 이 때문에 홍장원 귀 모양이 만두귀로 눌려있는 것이 이번 탄핵 국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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