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전 남긴 유서 내용 공개..MBC 직장 내 괴롭힘 있었다는 주장
오요안나 괴롭힘 가해자 누구인지 아직 공개된 바 없어..최아리, 박하명, 김가영 등 MBC 소속 기캐들 실명 거론되는 중

오요안나 사망 후 공개된 선배 카톡 내용
오요안나 사망 후 공개된 선배 카톡 내용

MBC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사망한 후 사망 원인이 공개되지 않았던 가운데, 유족들이 오요안나 기캐 휴대폰에 있던 유서 내용을 공개하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 자살이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오요안나 괴롭힘 사건 가해자 기상캐스터 선배가 누구인지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현재, 고인과 MBC에서 활동한 기상캐스터 최아리, 박하명, 김가영, 이현승, 금채림의 실명이 거론됐습니다. 최아리, 박하명 등 기캐들의 이름이 거론된 후 고인이 생전 지목된 가해자들과 나눈 카톡과 녹취 내용까지 공개되며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MBC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극단적 선택 사망 후 유서 내용 공개..직장 선배 괴롭힘 있었다는 주장

오요안나
오요안나

오요안나 기상캐스터는 2024년 9월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지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지난 27일자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오 씨 유가족들이 그가 극단적 선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하며, 직접적인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주장을 했는데요.

오요안나 유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오 씨가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후 이듬해부터 지속적인 괴롭힘 피해자였다고 합니다.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들은 누구인지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오요안나가 선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오요안나 괴롭힘 가해자 누구일까..일부 인물들 실명 거론되지만 사실 여부 확인 안된 추정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유족들의 주장이 파장을 낳은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해자 기상캐스터 정체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디시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스타 등 SNS에는 현재 MBC 소속인 기상캐스터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는데요. 최아리, 박하명, 이현승, 김가영, 금채림 기상캐스터의 실명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이들 중 가해자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정 중인데요. 다만 금채림 기상캐스터는 오요안나와 동기로, 지목된 문제가 된 선배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김가영의 오요안나 사망 연루 논란에 대해 유튜버 일주어터는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 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라며 "저는 오요안나 님과 같이 운동을 한 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 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 님이 저에게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주셨다"고 대리 해명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거론된 이름 중 그 어떤 인물도 아직 오요안나 사망과 연관성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또 고인과 생전 어떤 관계였는지도 알려진 바가 없기에 거론된 인물 모두 사건과 무관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때문에 과도한 억측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요안나 논란 이후 MBC 최아리, 박하명 기상캐스터 관심 집중..인스타에 해명 해달라는 댓글 달렸다

박하명 최아리
박하명 최아리

이 중에서도 오요안나의 선배이자 그와 함께 평일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최아리, 박하명 기상캐스터를 향한 관심이 대단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두 사람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는지 전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최아리, 박하명 두 사람 모두 공식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있어 누리꾼들은 이들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해명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여전히 이들이 오요안나 죽음에 관련성이 있는지 명확히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이며, 억울하게 실명이 거론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요안나 생전 남긴 선배 기상캐스터와의 카톡과 일부 유서 내용 심각해

오요안나 카톡
오요안나 카톡

 

최아리, 박하명 등 아직 구체적인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인물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지금, 오요안나 기캐가 생전 가해자 기상캐스터로 지목된 A 씨와 B 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카톡 대화와 녹취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만 보더라도 선배들이 후배를 상대로 가혹하게 갑질을 하는 모습이 드러났고, 고인은 거듭 선배에게 사과만 하는 태도였습니다.

오요안나를 선배 A 씨가 퇴근 후에도 자주 회사로 호출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점이 확인됐고, 고인이 전화를 받지 못했는데 "내가 전화했는데 콜백 안해?"라고 갑질한 심각한 내용도 눈에 띕니다. 또 지속적으로 말투를 지적하며 사과를 하게 만들거나 시비를 거는 듯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카톡과 함께 정신과 치료한 내용도 공개됐는데, 그 안에는 "회사가면 위축되는 느낌. 내가 신입이었을 때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회사에서 느끼는 억울함. 내가 힘들 때는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았는데 상사가 말하면서 가볍게 힘든 상황이 개선되고 내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고 회사에서 느끼는 위축감. 집중도 잘 안되고, 자책하게 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던 회사 생활, 상대방의 화가 풀릴 때까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그래서 반항하고, 자책하게 되고 회사생활을 견디고 있는 요안나님"라는 말이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키웠습니다.

오요안나 사망 논란에 대한 MBC 공식 입장

오요안나 유튜브
오요안나 유튜브

이번 논란에 대해 MBC 측은 28일 입장을 내고 "고인과 관련한 사실을 언급하는 건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대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게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 있는 관리자에게 피해 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MBC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되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온 경우에도 지체 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있다.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MBC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한 무분별한 유포와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며 "고인의 명예과 직결됐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 현직 기상캐스터 최아리, 박하명 프로필

최아리 박하명
최아리 박하명

2018년 입사한 기상캐스터 최아리, 박하명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 사람의 프로필 정보도 눈에 띕니다. 최아리와 박하명 기상캐스터 나이는 1989년생 동갑내기 방송인으로 두 사람 모두 2018년 MBC에 입사했습니다. 최아리의 경우 KBS 제주에서 리포터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고, 박하명은 입사 전 IT 관련 회사에 재직했던 회사원 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최아리 학력은 한양대학교 에리카 무용학 학사를 마쳤고, 박하명은 한동대학교 공연영상학과 상담심리학 복수전공을 마쳤다고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아 남편이 없는 미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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