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전환 반대 이어 서울여대 성추행 교수 규탄 시위 이어지며 전국적인 페미니즘 시위 이어져
서브웨이 덕성여대점 막내 매니저 직접 편지 보내 여대 페미 시위 지지 의사 밝혀..점주 받을 피해에 논란 예상

동덕여대의 남녀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시작으로 성신여대의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 반대, 서울여대의 재학생 성추행 교수 규탄으로 이어지는 전국적인 여대의 페미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정 학교가 아니라 여대생들이 연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서브웨이 덕성여대점 매니저 역시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했는데요. 그러나 본인이 점주가 아닌 막내 매니저인 상황에서 서브웨이 덕성여대점 '일동'이라고 대표성을 지닌 글을 작성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덕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여성 인권 시위 이어지는 중..페미니즘 목소리 한 데 모여

최근 동덕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를 필두로 수 많은 여대 학생들의 남녀 공학 전환 반대 등 페미 시위 연대가 이어지면서 더 극심한 젠더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동덕여대의 경우 재학생들의 시위 수준이 매우 과격해 물질적인 피해까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여학생들의 연대가 이어지면서 페미니즘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서브웨이 덕성여대점 매니저 무소의 뿔 편지 보내 페미 시위 지지 의사 표명했다

이 가운데 서브웨이 덕성여대점에 근무 중인 막내 매니저가 직접 연대와 지지 의사를 밝히는 편지를 작성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서브웨이 덕성여대점 매니저 A 씨는 직접 서울여대 레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무소의 뿔' 측에 편지를 작성해 페미 지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최근 서울여대는 재학생을 성추행한 독어독문학과 교수가 3개월 감봉 후 복직한 것에 대한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곳인데요.
서브웨이 덕성여대점 매니저 A 씨는 무소의 뿔에 편지를 보내 "대한민국 여성으로써 여러분과 연대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는 여성교육기관 덕성여자대학교 바로 앞 서브웨이에서 막내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최근 동덕여대 공학 전환 문제가 밝혀지며 많은 타대학들이 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 또 서울여대 사건도 알게 됐다. 기사를 읽자마자 한숨이 나왔고, 참 말이 안되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연대하는 마음에 서울여자대학교 교내에서 진행한 시위에도 참여해 같이 외쳤다.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처음에는 300개의 샌드위치와 쿠키 음료를 제공해 드리고 싶었으나 19일 기자회견과 시위에 약 1,500명 정도가 모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두를 챙겨드릴 수는 없는 마음에 가장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티며 목소리를 내고 있는 무소의 뿔 스태프분들에게라도 마음을 전하고자 준비했다. 저는 끝까지 여러분과 연대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여대는 여성인권을 중요시하며 그 존재 자체에 상징과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곳이며 여러분들은 그곳을 지켜내는 수호자다"라며 페미 시위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요. 글을 마치며 A 씨는 '서브웨이 덕성여대점 일동'이라고 적었습니다.
덕성여대 서브웨이 막내 매니저 글 공개된 후 페미 지지자들 구매 행렬..다만 본사는 무관하다는 입장

A 씨의 편지로 여러 여대에서는 '서브웨이'가 본사 차원에서 이번 여대 시위에 찬동하고 있다는 오해가 퍼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서브웨이를 돈쭐내주자"라며 샌드위치를 주문하는 경우도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점은 A 씨의 글은 본사의 공식 입장과 전혀 무관한 개인의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그가 편지에 '일동'이라고 적는 바람에 대표성을 띈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킨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실제 서브웨이 본사 측 관계자는 본지에 "현재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내용은 본사의 입장과 무관하다. 현재 언급된 게시글이 특정 지점이나 개인의 행위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 검토 후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서브웨이 덕성여대점 페미 시위 지지 논란으로 항의 이어져..본사가 A 씨에게 소송걸 수도 있다

아르바이트나 막내 매니저, 혹은 A 씨가 실제 점주라고 할지라도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기업의 이름을 달고 특정 사상을 지지하는 것은 법적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만약 본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할시 글을 작성한 A 씨를 상대로 소송을 할 공산도 커보이는데요.
개인에게는 사상의 자유가 있으나 여기에 기업까지 끌어들이는 행위는 오히려 2차, 3차 피해를 발생시킬 수도 있는데요. 실제 이번 사태로 덕성여대점 전화번호가 온라인에 공개되며 리뷰와 전화로 항의를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 다른 매장들 역시 일부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지는 논란에 대해 해당 지점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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