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분노' 블라인드에 올라온 무신사 SSG 출신 CFO 임원 만행 폭로 (복지, 어린이집, 재택)

대한민국 최대 패션 오픈마켓 쇼핑몰 중 하나인 무신사가 최근 새로 입사한 CFO(최고재무책임자) 임원으로 인해 회사 분위기가 매우 혼란스러워졌다는 블라인드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CFO 임원은 SSG 출신으로 알려졌고, 무신사 입사 후 이어졌던 복지, 재택 제도를 모두 철폐하고 직원들의 '워라밸'까지 무시하고 있다는 내부 직원들의 블라인드 제보가 올라오며 사태가 커지고 있습니다.

블라인드 무신사 직원들 폭로..새로 온 SSG 출신 임원 내부 복지, 재택 근무 폐지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무신사의 복지 혜택이 대폭 줄어들고, 기존 직원들도 이용하던 재택 근무 제도까지 폐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무신사 블라인드에 글을 쓴 현직 입사자들이 쓴 글로 신빙성을 높였는데요.

무신사 직원들은 블라인드에 글을 작성해 절대 '무신사 입사'를 하지 말라고 채용을 바라는 구직자 및 취업준비생들에게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SSG 출신인 CFO 임원이 새로 무신사에 입사한 후 회사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고 우려를 표했는데요.

가장 큰 사건은 복지 삭제와 재택 근무제도 폐지였습니다. 한 무신사 직원은 "재택 때문에 연봉 낮아도 감안하고 입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새로 온 임원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과 본인 감정적으로 재택을 없앴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신사 직원들 고려 안하는 최근 회사 방침..'커리어 프리미엄' 강조 논란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회사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원 앞에서 발표하는 태도가 그냥 직원들을 개돼지로 보는 듯했다. 이 상황을 우습게 여기더라. 지금 무신사 내부 분위기 최악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SSG 출신 무신사 CFO A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무신사 내부 공지 역시 블라인드에 올라왔습니다. '복지에 대한 생각'이라는 소제목을 붙여 A 씨는 "스트레스가 없고, 워라밸과 다양한 금전적 혜택보다 성장의 기회, 성공의 경험, 무신사 출신이라는 커리어 프리미엄이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즉 직원들의 워라밸과 근무환경보다 더 강한 업무 강도와 복지를 줄이며 무신사에서 일하는 만족도를 느껴야 한다는 주장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블라인드 이용자들은 "신박하지만 말도 안되는 논리다" "퇴사자 단체로 나올 것 같다" "무신사 입사 준비하던 사람들도 도망치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무신사 사내 어린이집 돌연 취소..SSG 출신 임원 결정에 직원들 '분노'

또한 해당 무신사 임원 A 씨는 사내 어린이집 부지와 브랜딩까지 완료된 후 급작스럽게 이를 폐지했다고 합니다. 한 무신사 직원은 "추가로 저희 인원이 많아져서 사내 어린이집을 필수로 만들어야 한다. 부지와 브랜딩 완료된 상황에서 폐지됐다. 이에 대해 A 임원은 '운영 비용보다 벌금이 훨씬 싸다' '나중에 다시 수요 조사 해보고 정 필요하다 싶으면 진짜 근사하게 만들어주겠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라인드를 시작으로 무신사 신규 임원의 논란적인 행동들이 도마 위에 오르자 돌연 한 누리꾼이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무신사 직원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블라인드 무신사 직원들 저격하는 글 1개 등장..누리꾼 A 임원 작성글 추정

이 누리꾼은 "블라인드에 불평불만 쓰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있느냐"라고 말하며 "다 아이들 떼 쓰는 것처럼 보인다. 이미 결정된 사항이고, 진행 예정이다. 회사 방침대로 믿고 따라와줄 수 없느냐"고 말했는데요.

이어 무신사 직원들을 향해 "그대들이 바꿀 수 있는 게 뭐가 있느냐. 그저 블라인드에 불평불만만 남기는 게 다다. 외부에 알린다고 해도 바뀌는 것이 없으니 정신차려라"라고 분노했습니다. 

이를 두고 무신사 직원들과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쓴 사람이 무신사 A 임원이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 SSG 직원은 블라인드에 실제 "SSG 있을 때도 본인등판 글 꽤 자주 썼는데, 문체가 비슷하다. 한결같다"라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