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 띠지 사건' 김정민 & 남경민 수사관 남편 만남 후 드러난 심각한 태도 부분 (인스타, 프로필, 나이, 위증)

건진법사가 직접 받아 보관하고 있던 한국은행 5천만원 관봉권 띠지 스티커 분실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와 수사관들이 법사위 공청회에 증인 출석했습니다. 특히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증인인 김정민, 남경민 수사관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정민, 남경민 수사관 모두 관봉권 띠지 해체 의혹을 받고 있으나 무조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태도로 일관해 민주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전 답변 모의를 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남경민 수사관까지 만남을 가져 작업을 했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이들의 태도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국회 법사위 검찰개혁 입법청문회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 파헤쳐..검사, 수사관 증인 출석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 다양한 검사, 경찰 등 수사 인력들이 출석한 가운데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한국은행 5,000만원 관봉권 사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이날 민주당 김용민, 장경태, 서영교, 김기표 등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출석해 증인으로 출석한 검사, 수사관들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는데요.

관봉권 5천만원이 건진이라는 민간인에게 넘어간 것도 문제로 지적됐으나 더 크게 논란이 된 것은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수사 과정에서 증거 정보로 가장 중요한 띠지와 스티커가 사라졌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증거 물품에 대해서는 원형 보존을 해야했으나 관봉권 띠지가 있음에도 이를 누군가 해체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인데요.

이날 법사위 청문회 출석한 증인인 김정민 서울남부지검 수사관, 남경미 남부지검 수사관, 박건욱 전 부장검사, 이희동 전 1차장검사 모두 관봉권 띠지 분실과 관련해 자신은 몰랐다거나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김정민 수사관은 윗선으로부터 원형 보전 지시를 '구두'로 받았다고 답변해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듯했으나 오로지 관봉권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남경민 수사관 역시 "관봉권을 본 적도, 만진 적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김정민, 남경민 수사관 남편과 만나 사전 답변 모의 정황 드러나..위증 문제에 구속 및 징역 주장까지

청문회 진행 과정에서 두 사람이 공청회 출석 전 미리 답변을 준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정민, 남경민 수사관 모두 따로 만나 답변을 준비했다는 사실을 인정해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청문회 답변 모법담안'을 준비한 이들은 줄곧 아래를 쳐다보며 국회의원 질문에 답을 했는데, 사전 모의한 답안지를 보고 공청회에 임했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청문회는 본인들이 기억하는 내용을 진실로 답변하라고 있는 자리다. 정답을 외워서 답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두 사람의 자료가 일치하면 사전 모의 정황이 드러나는 것이다. 지금까지 답변한 것을 어떻게 우리가 믿겠나"라며 위증 가능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정민, 남경민 수사관은 남부지검 선후배 수사관 관계로 알려졌고,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남 수사관 남편을 만나 이를 모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남 수사관과 남편이 살고 있는 집으로 김 수사관을 불러 모의를 했다는 것인데요. 이에 대해 장경태 의원은 "검사가 수사관들 지시사항 적을 때 써주는 메모지 양식이다. 검사가 관여한 것이냐"라고 물었고 김 수사관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장 의원은 "남경민 수사관 남편 직업이 검사냐"라고 묻자 남 수사관은 "남편이 제3자 입장에서 이해 안가는 부분을 조언해준 것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를 라이브로 지켜보던 시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위증을 할 경우 처벌받는 자리에서 미리 답변을 준비해간 이들의 태도에 대해 "구속되고 징역 살아야 정신 차릴 것 같다" "아직 나이 어린 것 같은데 사실대로 말하는 게 인생에 더 좋을 것 같다" "하루만에 인생이 큰일났다" "인스타 문 닫아야겠네" 등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위증 사전 모의 의혹보다 더 심각한 태도 드러나..메모지 욕설 확인

그러나 이보다 더 시민들을 분노케 한 부분은 김정민 수사관의 욕설 메모였습니다. 그는 사전에 준비한 모범답안에 메모를 하며 국회의원들을 향해 "남들 다 폐기해 XX들아"라고 욕설을 적어둔 것이 확인됐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욕설을 한 것이었고, 남들 다 폐기한다는 말이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폐기했다"라는 말로 해석될 수 있는 심각한 태도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를 서영교 의원이 지적했음에도 김 수사관은 "관봉권 띠지 폐기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장경태 의원 역시 욕설 태도를 문제 삼아 "국정감사에 출석해서 답변하게 해주겠다. 더 큰 무대에서 한번 말씀해보시라"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정민, 남경민 수사관 프로필

이들의 프로필 정보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김 수사관은 지난 2024년 3월 임용돼 2025년 2월까지 남부지검 소속으로 근무를 했고 현재는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청문회에서 밝혔습니다. 나이는 20대 ~ 30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남 수사관은 지난 2019년 임용돼 현재 6년 동안 남부지검 소속으로 활동 중인 인물입니다. 나이는 30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결혼을 해 남편이 있다는 사실이 청문회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두 사람 인스타 계정은 확인되지 않습니다.